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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차 방송일 내용
    1139회 2018-01-09

    스텔라데이지호, 국가의 침몰 방송 최초 공개! 스텔라데이지 호 생존자의 구조 당시 영상 단독 입수! 그들의 증언, ‘V자 쪼개짐’을 토대로 침몰 원인에 한발 한발 다가가 본다!
    제 2의 세월호 사건! 스텔라데이지 호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절규를 외면해 왔던 정부의 소극적 대응 을 하나하나 짚어보고이를 통해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PD수첩]의 한학수PD가 MC를 맡은 첫 방송에서, 국제분쟁전문 김영미PD가 280여 일간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를 오가며 취재한 진실을 전격 공개한다!

    ▣ 단독 입수! 필리핀 생존 선원의 최초 진술, 그들이 목격한 생생한 침몰 상황
    2017년 3월 31일,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을 태운 길이 311미터의 대형 선박 ‘스텔라데이지 호’가 남대서양 한가운데에서 침몰했다. 필리핀 생존자 2명을 제 외한 22명 선원들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선박을 소유한 폴라리스쉬핑社는 사 고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정확한 침몰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진실 규명에 미온적 이다.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기관들도 사실상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한 상 황. 침몰 원인은 미스테리에 빠졌다. 하지만 이 단독 입수한 필리핀 생존 자 구조 당시 영상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진실을 담고 있다.
    “배 밑 부분이 V자로 갈라졌어요.”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선체가 흔들렸어요.” -필리핀 생존자 A씨 구조 당시 인터뷰
    “뭔가 진동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저희 측 1등 항해사도 배 상태가 좋지 않 다는 말을 했어요. 가끔 배가 균형을 못 잡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죠.” -필리핀 생존자 B씨 구조 당시 인터뷰

    배가 갈라져 침몰했다는 것이다. 생존자들은 당시 25년 된 대형 광탄선 ‘스텔라데이 지 호’의 선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제작진이 취재를 위해 필 리핀 현지를 찾았을 때 생존자 A씨는 “사고 관련해서 말하지 않기로 선사(폴라리스 쉬핑)와 합의했다.”며 입을 다물었다.
    [PD수첩]은 다수의 노후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폴라리스쉬핑 선박에 승선했던 선원 들의 제보를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가 쏟아졌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노후 선박 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폴라리스 쉬핑 보유 선박을 탔었는데, 파이프 같은 것들은 잘못하면 터질 것 같 아서 무서웠어요. 터지면 심각한 상황인 부품이 문제가 있기도 했죠.” -익명 제보자 C씨
    “그 배의 가장 큰 문제는 중고선인 거예요.” “배를 처음에 건조하게 되면 드라이도크 에서 수리를 해야 하는데, 도면이 없어요. 어딘가 문제가 생기면 가서 (수리해야) 하 는데, 도면이 없으니 어렵죠.” -익명 제보자 D씨

    침몰한 스텔라데이지 호는 1993년 일본에서 건조된 유조선을 광탄선으로 개조한 선 박이다. 오래된 배라도 제대로 수리하고 정밀하게 검사를 받으면 위험이 적을 수 있 다. 그러나 폴라리스쉬핑에 근무했던 선원들은 스텔라데이지 호의 관리가 제대로 되 지 않았고, 이전부터 크고 작은 사고가 많았다고 증언했다.
    “1990년대에 100척 정도의 철광석 운반선이 침몰해서 많은 선원들이 650명 이상 의 선원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엄청난 사고였어요. 그런 위험한 해상운송을 이런 오래된 유조선을 개조한 운반선으로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애초부터 안전하지 않았 다고 생각합니다.” -토다 미치히로(일본) 해상법전문 변호사
    ▣ 미숙한 초동대응, 조기 수색 종료… 국가의 부재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당시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 고 초반,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 보고를 받은 곳은 재난 시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할 정부가 아닌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선사였다. 선사는 사고 발생 5일 만에 가족들에게 합의를 요구하는 등 실종자 수색보다는 사고 수습을 우선시해 가족들을 분노하게 했 다. 신뢰할 수 있는 수색 정보를 얻고자 수차례 정부에 문의했지만 외교부, 해양수산 부, 해경이 돌아가며 책임을 떠넘길 뿐이었다.
    분노한 가족들이 2017년 4월 17일 실종자 수색을 촉구하기 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을 찾아갔다. 공관 앞에서 면담을 요청했지만 경찰에 의해 손발이 들려나갔으 며 이 과정에서 뇌진탕, 찰과상 등 부상을 당하기까지 했다. 지난 10개월 간 실종자 가족들에게 국가는 없었다.
    (스텔라데이지 호 수색 작업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한 명의 병사를 구하기 위해서 더 큰 비용과 희생을 감내하는 결정은 얼핏 무모해보일지도 모릅니 다. 그러나 이 비합리적일지도 모르는 결정 때문에 국가를 믿고 의지하며 충성하게 됩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이런 것이 아닐까요? -실종자 가족 대책 위원회 대표 허영주
    [PD수첩]은 스텔라데이지 호 침몰과 관련하여 ‘폴라리스 쉬핑’ 한희승 회장, 황교 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주무부처인 외교부를 찾아가 사고 원인과 책임을 물었다. 그 답을 [PD수첩]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38회 2017-12-26

    1. 해고 11년, 우리는 KTX여승무원입니다
    2. 햄버거 패티, 반년 째 계속된 논란
    1. 해고 11년, 우리는 KTX여승무원입니다
    ■ 해고 이후 11년, 우리는 여전히 그곳에 있습니다

    2004년 1월, 국내 최초 KTX 개통을 앞두고 국가에서는 대대적으로 KTX의 여승무원 을 모집했다. ‘1년 후 정규직 전환’, ‘모든 복지가 공무원에 준하는 안정적인 직장’ 이 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 사업에 수많은 인재들이 지원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20대 의 여성 351명이 ktx 1기 여승무원이 되었다. 그들은 ‘지상의 스튜디어스’ ‘고속철의 꽃’이라 불리며 모든 이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들의 채용부터 입사 후 모든 교육과 업무가 철도공사의 주도로 진행되었고,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꽃다 운 청춘들은 국가를 믿으며 정규직 전환을 기다렸다. 그러나 1년을 기다려도, 2년을 기다려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철도공사는 그녀들로 하여금 계속 다른 자회 사와 단기간의 계약갱신을 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2006년 3월, 여승무원들은 약속했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공사는 자회사와의 계약을 거부한 280명을 무더기로 해고했다. 절대 물러설 수 없었던 승무원들은 온갖 방법의 투쟁을 하며 줄기차게 철도공사에게 본인들의 권리 를 주장했다. 하지만 철도공사는 이를 철저히 외면했고, 공권력마저 그녀들을 억압 했다. 그 후, 1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투쟁은 계속됐다. 함께 했던 동료들은 점점 줄어 34명만이 남았다. 기약 없는 싸움, 그들이 이렇게까지 계속 싸워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불법파견 피하려다 승객안전 포기하다니
    KTX 해고 여승무원들은 점거, 삭발, 단식, 고공 농성 등으로 20대의 대부분을 보냈 다. 결국 마지막은 법정 투쟁이었다. 2008년 11월 여승무원들은 마지막 고공 농성을 마치고 코레일을 상대로 근로자 지위보전 및 임금지급 소송을 냈다. 2010년 8월 서울 중앙지법은 KTX 여승무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는 코레일이라고 보고 그들 사이에 ‘ ‘묵시적 근로계약관계’가 성립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코레일의 상고로 대법원 판결 을 기다리던 그녀들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2015년 2월, 대법원은 코 레일이 여승무원들의 업무를 당시 자회사인 철도유통에 적법하게 도급 형식으로 위 탁한 것이기 때문에 여승무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는 철도유통이라고 결론 내린 것. 코레일 소속 열차팀장의 업무와 KTX 여승무원의 업무가 각각 안전 업무, 서비 스 업무로 구분된다고 본 것이다. 1, 2 심의 판결을 완전히 뒤엎은 대법원 판결은 그 해 최악의 판결로도 꼽혔다. 코레일이 여승무원들의 직접고용을 피하기 위해 안전 업무와 서비스 업무를 분리시킨 논리를 대법원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 논리 에 따르자면 코레일 소속 직원이 아닌 여승무원들이 열차 사고 발생 시 할 수 있는 것은 ‘안내 방송’ 이 전부! 이 판결로 KTX를 이용하는 1천 명 승객의 안전은 열차 팀 장 한 명의 몫이 됐다. 하지만 사실상 그 후로도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고 승무원들은 실질적으로 안전업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노동자로서의 정당한 권리 를 되찾고 승객 안전을 지키기 위한 KTX 해고 여승무원들의 싸움의 끝은 어디인가?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2. 햄버거 패티, 반년 째 계속된 논란
    ■ 햄버거 패티, 유죄인가 무죄인가

    지난 7월, 5세 어린이가 햄버거를 먹고 설사와 구토, 심지어 혈변으로 고통 받다가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충격적인 사건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후 대한민국을 휘감 은 ‘햄버거 포비아’.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은 ‘내 아이 역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논란이 커지자, 그 햄버거를 판매한 한국맥도날드 측은 아이가 아픈 원인이 햄버거 때문이 아닐 수 있다는 입장을 서둘러 발표했다. 양측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린 상황. 과연 피해자 측이 햄버거를 병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PD수첩]은 지난 6개월 동안 해결되지 않은 일명 ‘햄버거병’ 사건을 집중 재조명한다.
    ■ 맥도날드에 드리운 또 다른 논란들
    지난 6개월간 한국맥도날드는 갖가지 논란들로 홍역을 치렀다. 햄버거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장출혈성대장균(O-157)에 오염된 햄버거 패티 55t 가량이 시중에 유통,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었다는 사실이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것. 맥도날드측은 그간 이 균이 검출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후 패티 공급업체를 부 랴부랴 교체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상위 6개 업체 햄버거 패티를 긴급 수거해 조 사한 결과, 이 업체 햄버거에서만 잠복기가 비교적 짧은 식중독균(황색포도상구균) 이 검출되기도 했다. 해당 조사에 문제를 제기한 맥도날드측의 가처분마저 기각되면 서, 햄버거병 사건 역시 초기와는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전 세계에서 하루 7,000만 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 닥친 시 련들. 햄버거병을 둘러싼 진실을 무엇이며, 맥도날드는 대중들의 의혹을 잠재우고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PD수첩]에서는 햄버거 업체를 둘러 싼 의혹들을 집 중 취재한다.

    1137회 2017-12-19

    방송장악 10년, KBS를 지키러 왔습니다? 최근 <미래미디어연구소>가 조사한 공정성, 신뢰성, 유용성 부문 언론 영향력 조사 에서 국민의 방송 KBS는 8위권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언론의 영향력, 공정 성, 신뢰성을 묻는 각종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신뢰도 1위의 KBS는 더 이 상 찾아볼 수 없다. 도대체 그동안 KBS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가? PD수첩은 지난 10년간 KBS에서 행해진 방송 장악의 내막을 공개한다.
    ■ 국민의 방송 KBS, 침몰의 서막 – 살인범 강호순으로, 용산 참사 보도 를 덮 다!!
    2009년 1월 20일, 6명이 희생된 용산 참사. 그런데, 2009년 2월 11일,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충격적인 문건을 공개했다. 연쇄 살인범 강호순 사건을 키워 용산 참사 뉴스 를 덮으라는 청와대 행정관의 메일이었다. 경찰청 홍보비서관에게 보낸 메일에서 청 와대 행정관은 “언론에 기삿거리를 계속 제공해 촛불을 차단하라”라고 지시했다. 사 상 유례 없이 강호순의 얼굴이 공개됐다. 가장 잘 부응한 것이 KBS였다. 연쇄살인 사건의 이른바 ‘꼭지 늘리기’ 보도를 통해 서 용산 참사를 잊게 했고, 피해자들의 폭력 투쟁이 용산 참사의 원인이 것처럼 호도 했다. 시청자들은 분노했고, 유가족들은 깊은 상처로 KBS에 등을 돌렸다. KBS를 향 한 불신은 더욱 커져갔다. 같은 해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KBS 중계차 는 봉하 마을 빈소에서 쫓겨나거나 KBS 카메라가 아닌 것처럼 속여 녹화를 진행했 다. 신뢰를 잃은 KBS는 더 이상 국민의 방송이 아니었다.
    ■ “KBS를 지키러 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송 정책실장으로 활약했던 김인규 전 KBS 사장이 취임사 때 한 말이다. 그의 재임 시절 <추적 60분>의 4대강의 심층 취재가 불방됐고, 청와대가 기 획부터 연출까지 도맡은 ‘대통령과의 대화’가 방송되는 등 KBS는 정권을 위한 방송 으로 도배됐다. 그가 지킨 것은 KBS였을까? 김인규를 사장으로 앉히기까지는 이른바 ‘수요회’라고 불리는 모임이 있었다. PD수 첩은 사상 최초로 수요회 모임에 참석했던 내부의 증언을 최초로 확보해 이른바 ‘수 요회’의 실체를 공개한다. 그들의 증언에 따르면, KBS에서 일어난 방송 장악에는 이 른바 ‘수요회’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었다. PD수첩은 김인규 전 사장으로부터 고대 영 현 사장에 이르는 KBS 권력의 계보를 파헤친다.
    ■ KBS에 드리워진 청와대의 그림자
    김인규 시기 KBS는 ‘추적 60분’의 4대강 비판 보도는 철저하게 봉쇄한 반면, 4대강 에 대한 용비어천가는 하늘을 찔렀다. 뉴스뿐만 아니라, 열린 음악회와 같은 오락 프 로그램, 교양 프로그램,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KBS는 4대강을 전도사를 자처했 다. 특히, 2011년 10월 22일 여주 이포보 완성에 맞춰 4원 생방송으로 진행한 ‘4대강 새 물결맞이’ 특집 생방송은 4대강 홍보의 끝판왕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친히 경기 도 여주까지 달려가 4대강사업을 미화하는 인터뷰를 했다. 10월 26일 재보궐 선거를 불과 4일 앞둔 선거개입 방송이었다. G20보도는 세계 방송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였는데, TV만 해도 60여 편에 약 3 천3백 분이 G20홍보에 사용되었다. 특히, 주부 대상인 ‘아침마당’에도 G20을 홍보하 는 특강을 빈번히 여는 바람에 아침마당은 ‘홍보마당’이란 오명까지 써야 했다. 이는 KBS가 이명박 대통령 ‘영웅설화’를 국민들에게 주입시킨 프로파간다 도구로 나섰음 을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 청와대, 국정원의 직접 개입
    김시곤 전 보도국장은 이정현 당시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해경 비판에 대해 항의하 는 압력성 전화를 직접 받았다. 이러한 압력은 청와대가 보도국장에게 직접 하거나 길환영 사장을 통해서 전달되기도 했다. 이러한 압력으로 해경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의 해경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으로 둔갑하거나 윤창중 대변인의 성 추문 보도가 갑자기 사라지는 마술이 일어나기 도 했다. 국정원은 반값 등록금 보도에 개입했다. 공약대로 반값 등록금을 실천해달 라는 요구를 정치권이 개입한 반정부 집회라는 프레임을 덮어 씌웠다.
    ■ KBS의 블랙리스트
    국정원은 KBS의 조직, 구성원, 연예인을 포함한 출연자에 대해서도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갖가지 불 익을 가했다. 김미화, 윤도현, 김제동 등의 연예인을 포함해 제작 진, 경제 칼럼니스트, 맛 평론가까지 무차별적으로 출연 제재를 가했다. 심지어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마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아침마당’ 설날특집 출연 을 불허했다. 황교익씨는 아침마당 설날특집에 음식 관련 내용을 말하는 것으로 섭 외됐으나 갑자기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출연 불가 통보를 받았다. 황교익 씨는 느닷없는 출연정지 통보 건은 “개인의 일을 넘어서는 공영방송이 제 자 리를 잡게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한 일”라며 KBS가 하루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랐다.
    ■ 망가진 저널리즘의 끝판 왕, “도청 의혹”과 국정원 2백만 원 수수 의혹 사건!
    2011년, 민주당 비공개회의 내용의 녹취록을 KBS가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에게 넘 겼다는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이 발생했다. 도청 의혹을 받는 KBS 기자는 갑자기 휴대폰과 노트북을 한꺼번에 잃어버렸다고 신고했고, 고대영 보도본부장은 이 기자 에게 휴대폰을 곧바로 선물하는 등 석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났다. ‘도청 의혹’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막을 내렸지만, 6년이 지난 현재, KBS 기자들 은 진상조사 위원회를 꾸려 의혹을 파헤치고 있고 검찰도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새 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은 KBS 역사상 최대의 저널리즘의 대참사로 기록된 다.
    ■ 애견 행사 회식비로 사용된 공영방송의 수신료. KBS 이사회의 도덕성은 어 디로
    최근 감사원은 KBS 이사들이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집행했다고 밝혔다. 세금이 나 다름없는 수신료가 KBS 이사들이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분노했 다. 또한, 이인호 이사장을 비롯한 일부 KBS 이사들은 방송 개입을 수시로 하면서 방송탄압을 일삼았다. 특히, 친일문제나 이승만 전 대통령 보도에 대해선 극도로 민 감한 반응을 보이며 프로그램과 제작진을 비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사장 인 사권을 쥔 이사장의 발언은 KBS에 침묵의 봄을 강요했다.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 을 보장하기 위해 태어난 KBS 이사회는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방송장악과 탐 욕자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다.
    ■ 신뢰받는 공영방송 KBS는 가능할 것인가?
    올해 겨울은 KBS에게 유난히 추웠다. 공정방송을 외치며 파업에 돌입한지 107일째 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방송의 공정성은 더욱 무너졌다. 기자와 PD들의 특종은 KBS 간부들이 정권의 눈치를 보는 사이 낙종을 자초, 관제 방송으로 전락했 다. 권력과 타협하는 10년 동안 몸으로 직접 부딪혀 싸웠던 노조원들은 이번엔 악의 고리를 철저히 끊어내길 원했다. 2,200명의 최대 인원이 참가했고, 100일을 넘긴 최 장기간의 파업을 경신했다. 12월 5일부터 240시간 동안 547명의 릴레이 연설이 진행 되기도 했다. 사장과 비리 이사 해임을 촉구하며 시작했지만 스스로 왜 파업을 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국민께 속죄하는 참회의 시간으로 삼았다.

    1136회 2017-12-12

    MBC몰락, 7년의 기록 ■ 언론사 보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 ‘MBC 뉴스’ 새누리당·극우 편향 심각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던 MBC는 세월호, 국정농단, 탄핵 등 한국 사회를 뒤흔 든 고비마다 진실을 외면하며 사회적 흉기로 작동해 왔다.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들 은 편파적인 막장 보도를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요구했고, 정권에 불리한 이슈를 흐 리려는 보도를 연신 내보냈다. 잇단 보도참사에 MBC의 신뢰도는 추락했다. 은 MBC가 처한 냉정한 현 실을 돌아보기 위해 최승호 사장 부임 전인 12월 5일과 6일 양일간 ‘리얼미터’에 의뢰 하여 전국 2천 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JTBC의 독주와 지상 파 3사의 몰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MBC의 경우 ‘불신’의 정도가 매우 깊었다. MBC 는 국민이 가장 신뢰하지 않는 두 번째 방송사로 꼽혔는데 ‘박근혜 정부 편향성’이 짙 다는 이유에서였다. MBC가 지난 7년 동안 권력 지향적이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앵커 신뢰도 조사에서 MBC 뉴스를 수년간 이끌었던 배현진 앵커의 경우, 4%대에 불과한 신뢰도를 보인 반면 불신의 정도는 압 도적 1위를 차지해 큰 대비를 보였다. 제작진은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와 탄핵 국면에서 모 든 언론사가 사용한 보도 어휘의 차이를 편견 없이 비교, 분석했다. MBC는 지상파 3 사는 물론 모든 TV매체 가운데 ‘종북 척결, 북한 김정은’ 등 가장 편향적인 단어를 사 용하고 있었다. TV뉴스의 특성상 분석이나 의견 제시가 없다는 걸 감안하면, 매우 정파적인 어휘를 사용한 것이다. 분석을 담당한 박종희 서울대 교수는 “MBC 보도 가 새누리당이 보도자료에서 사용한 어휘들을 가장 빈번하게 사용했다”고 전했다. 탄핵 국면의 언론사 보도를 분석한 이원재 카이스트 교수 역시 “MBC뉴스가 다른 언 론사에 비해 ‘대통령의 복귀, 청와대, 충돌, 북한 외교’와 같은 단어를 많이 사용한 언 론”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MBC 뉴스는 촬영한 영상을 편집, 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선전·선동의 수준을 보였 다. 영상기자들에 의해 폭로된 MBC 뉴스의 조작 사례는 충격적이었는데 태극기 집 회와 촛불 집회 참가자 규모를 왜곡한 편집이 대조적이었다. 태극기 집회의 경우 참 가자가 더 많아보이도록 현장 풀샷(Full shot)을 연속 5회 보여주는가 하면, 촛불 집 회를 표현할 때는 겨우 3명의 시민이 지나가는 그림을 10초가 넘게 보여주기도 했 다. 전문가는 이러한 화면 조작은 87년 대통령 선거 이후 최악의 것이라는 평을 내놨 다. 촛불 민주주의의 대의를 가장 적게 보도한 언론이 바로 MBC였던 것이다.
    ■ 국정원의 MBC 장악, VIP는 응답하라
    은 2010년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작성한 문건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 방안” 원문을 입수했다. 이 문건에는 정권이 국정원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MBC를 장 악할 계획이 상세하게 담겨있었다. 당시 국정원은 <손석희의 시선집중>, <김미화 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등의 프로그램을 ‘좌편향’으로 낙인찍고 해당 출연진들을 ‘전면교체’할 것을 MBC 경영진에 주문했다. 또한 PD, 일선기자, 프리랜서 작가, 외 부 출연자들까지 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고 이는 실제로 손석희 <100분 토론 >, <시선집중> 하차, 김미화 퇴출, 2012년 7월 작가 전원 해고 등으로 이 어졌다. 이 만난 한 국정원 전 직원은 이 문건에 대해 “VIP에게 보고하기 위한 문건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문건에서) “MBC에 대한 대단한 적개심이 느 껴진다”고 했다. 은 국정원 문건의 작성 배후와 그 실행자들을 추적해 공 영방송 장악 플랜의 실체에 접근한다.
    ■ MBC 보도의 피해자들을 만나 사죄한다
    은 MBC 보도로 큰 상처를 입은 세월호 유족 ‘유민아빠’ 김영오씨, 고 백 남기 농민의 큰딸 백도라지씨를 만났다. 김영오씨는 “MBC에서 취재진이 인터뷰하 자고 찾아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가 아니었다면 한 명이라 도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게 가장 원통하다”고 했다. 은 MBC의 왜 곡방송에 대해 사죄하고 또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내외부의 분투와 촛불 시민의 힘으로 MBC는 ‘다시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출발점 에 섰다. 은 지난 5개월간의 결방을 끝내고 방송을 재개하여 그간 MBC가 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는지 반성하고 성찰한다. 지난 2012년 해고된 PD수첩 정 재홍 작가의 복귀와 함께 부당 전보를 당하고 총파업에 앞장섰던 손정은 아나운서 가 스페셜 MC로 5년 만에 시청자의 앞에 서 힘을 보탠다.

    1135회 2017-07-18

    ‘GMO는 어디에?’/ 뒤바뀐 사인(死因), 억울한 죽음
    ■ 라면에서 GMO 검출, 정체는 미국산 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서서히, 더욱 교묘하게 우리 일상 을 파고 들어온 유전자변형생물체, GMO. 지난 6월, PD수첩 제작진은 국내 판매 순 위 10위 라면을 시험 의뢰했다. 그 결과, 총 3개의 제품에서 유전자변형 콩과 옥수 수 성분이 검출됐다. 방송 이후 약 2주가 지났을 무렵, 식약처는 라면의 원료로 쓰인 ‘미국산 밀’에서 유전자변형 콩, 옥수수 성분이 미량 섞여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이로써 ‘GMO라면’ 사건은 일단락되는 것일까? 제작진은 식용 GMO를 가장 많 이 수입하는 식품 업체 5 곳의 완제품을 선별해 다시 시험을 의뢰했다. 그 결과, 3개 의 제품에서 또 다시 GMO 성분이 검출됐다.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질문. ‘GMO를 얼만큼 수입하여 어느 식품에 사용하고 있습니까?’ 해당 업체 관계자를 직접 만나 그 답변을 들어본다.
    ■ GMO 정보, 왜 기밀이 되었나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식용 GMO를 수입하는 나라다. 경제정의실천시민 연합(이하 ‘경실련’)은 식약처를 상대로 어떤 업체가 얼마 만큼의 GMO를 수입하고 있는지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정보를 얻기 위해 약 2년이란 시간이 걸렸 다. 식약처는 왜 GMO에 관한 정보 공개를 꺼리는 것일까? PD수첩 제작진은 식용 GMO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5대 식품 업체에 직접 그 사용처를 물었다. 답변은 역시 나 ‘영업 비밀’. 과연 이 많은 GMO는 어디에 사용되고 있을까? PD수첩이 기업들이 공개하지 않는 GMO의 사용처를 추적해 본다.
    <뒤바뀐 사인(死因), 억울한 죽음>
    ■ 변하지 않는 사망진단서, 변하지 않는 사인
    2년 전, 200일도 채 되지 않은 아이를 하늘로 보낸 최민희씨(가명) 부부. 아이를 잃 은 슬픔이 가시기 전, 부부가 본 아이의 ‘사망진단서’ 내용은 용납하기 어려웠다. 골 수검사 도중 사망한 아이의 죽음이 ‘병사’로 기재되어 있던 것. 하나밖에 없던 딸의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부검까지 하게 되었고, 부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골수 채취바늘이 장골을 관통, 동맥을 뚫어 사망한 ‘외인사’였던 것! 낙상사고로 어머니를 잃었지만 ‘병사’로 기재된 사망진단서를 받은 박권영씨(54) 또 한 사망진단서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명백한 사고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병원 측은 ‘병사’를 주장, 진단서를 변경하 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사망진단서, 문제는 어디에?
    ‘사망진단서’가 수정이 어려운 이유, 의사의 재량으로 작성되기 때문! 아무리 잘못 된 진단서라도 담당 의사의 판단이 변하지 않는 이상 변경될 수 없다. 사망진단서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사인을 밝히는 법의학자 인력이 부족하여 주 치의 외에도 치과의사‧한의사까지 사망진단서 작성이 가능한 실정! 또한, 본인의 판단을 반영하는 의사들은 사실, 사망진단서 작성 교육을 깊게 배우 지 않는다는데... 진단서 작성과 관련하여 2015년 대한의사협회에서 발간한 ‘진단서 등 작성‧교부 지침’이 있지만, 이것마저 강제성이 없는 현실이다. 특히, 1초를 다투는 응급실에선 환자의 정보도 제대로 받지 못해 진단서 작성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이번 주 [PD수첩]에서는 한 사람의 사망과 관련한, 법적으로 큰 효력을 갖고 있지 만 제대로 된 규정이 없는 ‘사망진단서’ 문제점에 대해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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