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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순

    회차 방송일 내용
    52회 2016-05-30

    사랑하는 엄마에게 ▶ 하나가 된 둘, 25년만의 기적 같은 만남 2012년 12월 런던, 아나이스는 친구가 SNS에 올린 유투브 영상에서 자신과 놀랍도 록 닮은 여성을 발견한다. 너무나도 똑같은 외모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친구들과 함 께 그 여성을 찾기 시작한다. 마침내 그녀를 발견한 아나이스! 그녀는 LA에서 살고 있는 할리우드 여배우 ‘사만다 푸터먼’이었다. 아나이스는 사만다 역시 자신과 같은 한국계 입양아고 같은 곳에서 같은 날 태어났 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혹시 내가 쌍둥이인걸까?’ 용기를 내 사만다의 SNS에 메시 지를 보내고 두 사람은 마침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 출생 기록상에 두 사람 이 쌍둥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이미 한 눈에 서로의 존재를 알아본 두 사람! 2013년 5 월, 두 사람은 영국 런던에서 25년만의 기적 같은 재회를 하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일란성 쌍둥이임을 확인한다. “저희는 검사 전에 이미 알고 있었어요. 완전히 알고 있었죠. 쌍둥이가 아닐 수 가 없었어요.” -사만다 푸터먼 ▶ 미국으로 간 사만다 & 프랑스로 간 아나이스 1987년 11월 19일, 한 날 한 시에 부산에서 태어난 사만다와 아나이스. 하지만 태어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각기 다른 입양 기관에 보내어진다. 그리고 이듬해 3월, 두 사 람은 서로의 존재도 모른 채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입양가게 됐다. 988년 3월 5일, ‘김은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프랑스로 향한 아나이스. 프랑스의 사업 가 ‘보르디에’ 부부에게 입양되어 귀한 외동딸로 자란다. 어릴 적부터 학업성적이 우 수했던 그녀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런던의 예술대학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패 션 디자인을 공부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현재는 파리로 돌아와 가업을 이어받 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아나이스보다 두 주일 늦은 1988년 3월 21일, 미국의 ‘푸터먼’ 부부에게 입양을 간 사 만다. 2명의 오빠들과 함께 3남매 중 개구쟁이 막내딸로 자란다. 다복한 가정에서 온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그녀. 어릴 때부터 끼가 남달랐던 그녀는 ‘게이샤 의 추억’, ‘21&over’ 등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며 현재 미국 LA에서 여배우의 꿈 을 키워나가고 있다. ▶ 지구 반대편에서 찾은 또 다른 나 지구 반대편,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아나이스와 사만다는 얼굴의 주근 깨, 작은 키와 손 발, 웃는 모습 그리고 식성까지 똑같다. 하다못해 좋아하는 남성상 또한 비슷하게 닮은 두 사람. 누가 뭐래도 정말 영락없는 쌍둥이다. “저희는 25년 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쌍둥이만의 알 수 없는 뭔가가 연 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 아나이스 보르디에 지난 25년의 시간이 무색할 만큼 서로를 가깝게 느끼는 사만다와 아나이스.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있어야 했던 긴 시간 동안 입양아로서 느껴야 했던 외로움도 이젠 서로 를 통해 채워가며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되어준다. ▶ 한국, 마지막 퍼즐을 찾아서 아직까지 맞추지 못한 단 하나의 퍼즐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그들을 낳아준 ‘엄마’다. “전 저희가 이별하게 된 이유를 알고 싶어요. 진실에 대해서요.” - 아나이스 보르디에 얼마 전, 함께 한국을 방문한 사만다와 아나이스. 그들의 이야기가 전 세계적으로 화 제를 부른 만큼 한국 언론에서도 이들을 향한 관심이 끊이질 않는다. ‘혹시 엄마도 어디선가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지 않을까?’ 엄마의 흔적을 찾아 떠난 부산. 사만다 와 아나이스에게 다시 기적은 일어날 수 있을까? “저희를 낳아주신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저희는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 사만다 푸터먼 ♠ 2016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다섯 번째 편 <사랑하는 엄마에게> 내레이션은 소녀 시대 <티파니>씨가 맡았습니다.

    51회 2016-05-23

    시간을 달리는 소년 원기 ▶ 죽음이 익숙한 아이 민머리를 감추려 늘 모자를 쓰고 다니는 작은 아이, 부러질 듯한 가는 팔과 다리로 더디게 걸으며 거친 피부와 뻣뻣한 관절 때문에 스트레칭도 쉽지 않은 아이. 바로 국 내 유일의 조로증 환아, 홍원기군이다. 소아 조로증 (Progeria)은 유전자변이로 인 해 노화가 일찍 찾아오는 병으로 이들의 인생 시계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빠르게 흘러 평균 10대 중반에 죽음을 맞이하는 불치병이다. 교실 속에서 이 작은 아이는 오히려 더 눈에 띈다. 덩치 큰 친구들 사이에 콕 박힌 듯 앉은 원기는 친구들과 달리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 어려보이기만 한 원기가 가 장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은 바로 ‘목숨’, 수업 시간에 원기는 ‘연필심이 부러져 연필 이 죽는 모습’을 상상하고 체육시간엔 이리저리 날라 오는 공이 무섭다. 공을 맞으 면 죽어야 하고, 친구들이 뛰노는 선 바깥으로 밀려나 서 있어야만하기 때문이다. “목숨이 중요하니까요. 저는 제 목숨이 소중해요” - 원기 - ▶ 작은 기적을 만드는 힘, 사랑 400만분의 1의 확률로 생겨난다는 희귀병, 소아 조로증. 부모는 원기가 5살 되던 해 에 그 병을 알았다. 속수무책이었던 부모는 자책과 원망으로 나날을 눈물로 보내야 했다. 하지만 희망마저 버릴 순 없었다. 부모는 아이의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헤맸고 2014년에는 미국 보스턴의 조로증 재단까지 달려가 치료약의 임 상실험에 참여했다. 그러나 부푼 희망도 잠시 원기는 신약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고 부모는 결국 투약을 포기했다. “부모 선택으로 먹여서 원기한테 더 생기지도 않을 병이나 이런 게 생길까봐 저희 욕심일까봐... 마음이 무거웠어요.” - 엄마 - 아이를 힘들게 하는 부모의 욕심은 버리기로 했지만 원기를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 았다. 머리카락이 날 수 있다는 희망에 한걸음에 달려가 피부 재생을 돕는 약을 구해 오고, 수소문 끝에 알게 된 세포치료를 위해 아빠는 기꺼이 자신의 세포를 내어주었 다. 부모의 헌신과 노력덕분일까? 원기의 몸에는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머리 카락이 한 올 한 올 피어오르고, 관절도 부드러워지며 피부도 밝아졌다. 그리고 무엇 보다 원기가 고대했던 키가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다. “어쨌든 조금이라도 크면 우리에게 희망이니까 이런 걸로 해가지고 우리 원기 이런 거 손가락 손바닥 손등 이런 것도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지? ” - 아빠 - ▶ 신체발달은 하위 2%, 몸이 아닌 마음이 성장하는 아이 소아 조로증에 걸린 원기는 건강한 보통의 아이들에게 당연한 것들을 가질 수 없다. 원기의 키는 104cm, 몸무게 14kg, 신체 발달지수는 단 2%에 불과하다. 병 때문에 생 긴 차이는 때때로 세상 속에서 장애가 되곤 한다. 머리카락이 없어도 충분히 귀엽다는 엄마의 칭찬에 우쭐한 척 하고 탈 수 없는 놀이 기구 앞에서 초연한 척도 해보지만 사실 원기는 머리카락이 없는 것도 부끄럽고, 타 고 싶은 놀이기구를 타지 못할 땐 얼굴 가득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그랬던 원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원기는 작년보다 키가 3cm 더 자랐고, 더 이상 모자로 머리를 가리고 다니지도 않는다. 원기는 모르는 사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소리 없이 성장해 간다. “난 대머리여도 돼. 생각해보니까 그렇더라. 그러면 될 것을 너무 머리카락에 욕심냈어. 홀가분해 ” - 원기 - 생각이 바뀌니 원기 마음에도 봄바람이 불었다. 거울 앞에서 서성대는 원기의 시간 이 눈에 띄게 길어졌다. 학교에 입고 갈 옷을 직접 고르고 옷차림과 외모에 한껏 신 경을 쓴다. 바로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생겼기 때문! 예쁘기 보다는 마음이 착하고 배려심이 깊어서 좋다고 말하는 원기,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엄마의 질투도 나 몰라 라 좋아하는 여자 친구에게 줄 사탕까지 직접 준비하는데... 콩닥 콩닥 원기의 고백 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 다시 찾아온 봄, 새롭게 피어나는 희망 그리고 행복! 원기의 병을 알고 난 후 6번째 맞이하는 봄! 원기의 10번째 생일날이 됐다. 엄마와 아 빠는 꼭두새벽부터 생일상을 준비하고 원기를 위한 깜짝 선물도 잊지 않는다. 평균 수명이 10대 중반 남짓인 조로증 환자들에게 한 해를 넘긴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 그 렇기에 원기의 생일은 가족들에게 그 어떤 날보다 특별하다. “ 제가 음식 준비하고 원기와 수혜가 걸걸대는 웃음으로 웃으면서 자기네들끼리 놀 때 되게 기분 좋아요. 중간 중간 아빠가 잔소리 한방씩 날려주고...” - 엄마 - 고통과 희망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아픈 아이를 둔 부모는 문득 문득 두렵고 무 서운 이별의 순간을 상상한다. 하지만 부모를 보며 웃는 아이의 모습에 용기를 얻고 함께 있어주는 아이의 존재만으로 하루하루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가족은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예정된 시간을 두려워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 우 리 곁에 있는 아이를 보며 남들보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 그 곱절의 행복을 새기 자고... 과연 원기 가족은 무사히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희망의 봄날을 맞이할 수 있 을까? “원기야. 나중에 어른 되면 무슨 일 하는 사람 되고 싶어?” “그냥 우리 가족들, 우리 가족들 오래오래 살게 하는 약 만드는 일. ”

    50회 2016-05-16

    내 딸, 미향이 ■ 기획의도 엄마의 뱃속에서 국경을 넘은 최연소 탈북자 미향이. 중국에서 선천적인 청각장애 를 가진 채로 태어나 언제 북송될지 모르는 위기 속에 희망 없는 삶을 이어간다. 새 삶을 꿈꾸며 목숨 걸고 넘어온 한국. 하지만 녹록치 않았던 정착 생활로 엄마는 결국 딸의 미래를 위해 스위스로 입양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4년 후, 어느 날 미향이 양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과 양어머니가 홀로 8남매 아이들의 양육을 감당할 수 없 는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걱정이 된 엄마는 조심스레 미향이를 다시 데 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지만 스위스 양어머니 역시 기른 정으로 키운 미향이 를 보낼 수 없다. 두 엄마의 오랜 고민.. 결국 두 엄마는 미향이에게 그 선택을 맡기 기로 결정했다. 낳아 준 엄마와 길러 준 엄마.. 미향이는 결국 어떤 선택을 할까? 역대 <휴먼다큐 사랑> 중 가장 긴 3년의 제작기간! 기구한 운명의 모녀. 목숨을 건 탈북, 그리고 두 번의 생이별, 그리운 딸과의 재회를 위한 엄마의 기나긴 기다림.. 그 가슴 아픈 여정을 따라가 본다. ■ 주요내용 - 목숨을 건 두 번의 탈출 2004년 겨울, 엄마와 뱃속의 미향이는 목숨을 걸고 두만강 국경을 넘었다. 중국에 도착해 미향이가 태어나지만, 찢어지는 듯한 가난과 국적도 없이 언제 북송 될지 모르는 위기 속에서 미래 없는 삶은 계속 이어졌다.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미향이를 보며 말을 할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게 혹시 ‘내 탓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들고 아이를 어떻게든 고쳐 주겠 다는 결심으로 다시 한 번 국경을 넘기로 했다. 또 한 번 이어진 목숨을 건 탈출.. 험 난한 산행과 잠복을 통해 중국과 라오스의 국경을 넘어 태국에 이르는 총 10,000 km 의 기나긴 여정. 극적인 탈출 끝에 모녀는 함께 한국으로 들어왔다. - 딸을 위한 선택 ‘입양’ 새 삶을 꿈꾸며 희망을 가지고 들어온 한국.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쏟아지는 세상의 편견들로 인해 탈북자 출신의 엄마는 일자리를 구하기조차 힘들 다. 먹고 살기조차 힘든 상황에 미향이의 장애 또한 제대로 치료해 줄 수 없었던 엄마.. 결국 엄마는 미향이의 미래를 위해 ‘입양’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얼마 후, 스위스에 사는 파스칼-미리엄 델러 부부가 미향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오고, 2011 년 10월 6일 미향이는 스위스로 향했다. “미향이가 치료를 받아야 된다. 오직 그 생각만 했어요. 보고 싶은 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예쁜 애가 말을 못하고 사람들 눈길을 받으며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나.. 엄마하고 떨어져 있는 건, 서로 생각하고 있으면서 나중에 만나면 되니까 괜찮았어 요. 살아 있으면 만나잖아요.” - 엄마 - 양아버지의 죽음.. 두 엄마의 가슴 아픈 고민 스위스에서 조앤나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일곱 명의 형제들과 양부모의 사랑을 받 으며 밝고 씩씩하게 자라난 미향이. 꾸준한 치료를 통해서 이젠 제법 말도 잘하게 됐 다. 그런데 하늘이 무심하게도.. 미향이를 끔찍하게 아끼던 스위스 양아버지 파스칼이 갑작스런 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양어머니 미리엄은 홀로 8남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힘든 상황에 놓인다. 그 사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엄마는 미향이 를 다시 데리고 와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에 빠지고 오랜 고민 끝에 스위스 양어머 니에게 의사를 전달한다. 하지만 양어머니 역시 사랑으로 키운 딸 미향이를 쉽게 돌 려보낼 수 없다. “제가 만일 조앤나를 다시 보내야만 한다면 그건 정말 끔찍한 일이죠.. 저도 엄마 니까요.” - 스위스 양어머니 - 스위스 VS. 한국. 미향이의 선택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스위스 양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 미향이를 만나러 직 접 스위스로 오라는 것인데! “꼭 데려올 거예요.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 엄마 5년 만에 이루어진 그리운 딸과의 만남! 마침내 엄마는 미향이를 만나기 위해 스위스 로 향한다. 애타게 기다린 오랜 시간동안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던 ‘내 딸, 미향이’. 엄마는 바램대로 미향이를 다시 데려올 수 있을까? 길러준 엄마와 낳아준 엄마 사이 에서 미향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 2016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세 번째 편 <내 딸, 미향이> 내레이션은 배우 <홍은 희> 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49회 2016-05-09

    러브 미 텐더 ■ 기획의도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들려온 아내의 ‘치매‘ 진단! 그 후 5년, 치매 말기에 접어든 아내는 점점 더 아기가 되어간다. 혼자서는 간단한 일상생활조차 쉽게 하지 못하고, 얼마 전부터는 대소변 실수를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들과 딸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아내. 하지만 단 한 사람! 바로 남편만은 아직까지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내가 더 기억을 잃어가기 전,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남편.. 부부는 마침내 일본 오사카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여행을 떠난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MBC <휴먼다큐 사랑>이 처음으로 소개하는 60대 노부부 이야기. ‘치매’라는 무서운 질병의 전개 과정에 대한 장기간의 생생한 관찰과 기록! 그리고 치매에 걸린 아내의 옆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을 만나본다. ■ 주요 내용 ▶ 아내에게 찾아온 비극 ‘치매’, 부부의 가슴 아픈 생이별 경상남도 진주에 사는 김명이 씨(66)는 매주 일요일마다 가슴 아픈 이별을 한다. 바로 알츠하이머 치매 말기에 접어들어 요양원에 있는 아내 정인나 씨(65)와의 이별 이다. 2010년, 60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조발성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아내. 젊 은 나이에 찾아온 치매라 진행이 더 빨랐다. 나이가 들면 생기는 단순한 건망증이겠 거니, 가족들도 의심하지 못한 사이 아내의 병은 이미 중기를 지났을 정도로 악화되 어 있었는데... 치매 발병 초기,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웠던 탓일까? 지인 보증과 카드 빚 등으로 억 대의 빚을 지고만 아내.. 살던 집은 결국 경매로 넘어가고 그 여파로 파산 지경까지 이른다. 하지만,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해 왔던 아내이기에 남편은 원망은커녕 그런 아내가 그저 가엽기만 하다. “한 번도 원망해본 적도 없어요. 그 정도로 아팠구나.. 그런 사람 아니니까. 너무 안됐죠. 불쌍하고..자기 의지대로라면 그리 했겠어요? 걱정하지마. 내가 해결 할게.” 70에 가까운 나이, 아내의 병원비와 요양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생활전선에 뛰어 든 남편! 나이 탓인지 생각처럼 일자리는 쉽게 구해지지 않고, 얼마 전 시작한 영업 일은 고되기만 한데.. 그래도 어떻게든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 야하는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아내를 요양원에 맡기기로 했다. ▶ 젊은 날의 아내의 고생,. 뒤늦은 후회 그리고 미안함 결혼 직후 이어진 사업의 실패,. 그때부터 아내의 고생은 시작됐다.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보험과 화장품 판매 영업, 통닭장사, 냉면 장사 등 궂은 일을 마다 않고 가족을 건사해 온 씩씩했던 아내. 누구보다 당차고 똑 부러지던 사람이었 는데... “우리 집사람이 아니었으면 저는 지금 이 세상 사람 아닙니다. 그만큼 제가 살아오는데 버팀목처럼 버텨줬고. 그렇게 나한테는 고맙고 감사하고..” 혹시 나 때문에 이런 몹쓸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 지난날에 대한 뒤늦은 미안함과 후회로 가슴 아파하는 남편.. 이제는 그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이 아내의 버팀목이 되 어 끝까지 옆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 치매 말기, 점점 더 기억을 잃는 아내 시간이 흐르고 치매가 말기에 접어들자 아내의 증상은 점점 더 심해져만 간다. 울고 웃고 극단적인 조울 증상, 평생 하지도 않던 욕을 입에 달고 다니더니.. 이제는 아무 곳에서나 대소변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 화장실에 갔는데 변기를 못 찾아 다른데 앉아서 볼일을 보려고 하는데.. 아.. 이렇게 나빠진 건가.. 어떡하지?... 정말 많이 속상했어요..“ 이제는 아들과 딸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아내. 하지만, 유일하게 확실히 기억하는 단 한 사람, 바로 남편! ▶ 젊은 날의 약속, 둘 만의 첫 해외여행 젊은 시절, 언젠가 함께 해외여행을 하자 했던 아내와의 약속. 바쁘다는 핑계로 평생 을 미뤄 온 여행이지만 아내의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인터넷을 뒤져가며 공부하고 여행 계획표까지 꼼꼼하게 만들며 열심히 여행준비를 하는 남편.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떠나는 부부! 그런데, 잠 시 우왕좌왕하는 사이, 남편은 결국 아내의 손을 놓쳐버리고 마는데.. 과연 남편은 치매 아내를 데리고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만약 이 사람 잃어버리면 진짜 그때는 제가 어떻게 하겠어요. 같이 죽어야지..” ♠ 2016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두 번째 편 <러브 미 텐더> 내레이션은 ‘애처가’로 유 명하신 배우 <박근형> 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48회 2016-05-02

    엄앵란과 신성일 ■ 기획의도 대한민국의 원조 톱스타 부부이자 전 국민이 다 아는 별거 40년차 부부, 엄앵란과 신성일.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쭉 부부인 듯, 남남인 듯 그렇게 살아갈 거라고 생각했던 부부 관계에 변화가 찾아왔다. 그 이유는 바로 지난겨울 엄앵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유방암 때문. 아내 엄앵란의 유방암 수술 이후로 엄앵란을 극진히 챙기기 시작한 신성일, 급기야 간병을 위해 집으로 들어오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젊은 시절 온갖 마음고생을 시킨 신성일에게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엄앵란은 그의 구애가 전혀 달갑지만은 않은데.. 젊은 시절, 대한민국을 들썩일 정도로 뜨겁게 사랑해 결혼했지만 그보다 요란했던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던 엄앵란 신성일 부부. ‘이혼’보다는 ‘별거’라는 방식으로 그들 나름의 부부 관계를 유지해왔던 이 부부만의 평범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 주요내용 ▶ 나이 80에 찾아온 불청객, 유방암 지난겨울, 엄앵란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유방암 1기로 수술 대에 올랐지만 막상 열어보니 2기. 평생 여배우로 살아온 엄앵란은 가슴 한 쪽 전체 를 절제하고 나서야 수술실을 나설 수 있었다. 나이 팔십. 수술 후, 늘 씩씩하고 강했던 그녀가 달라졌다. 손이 떨려서 혼자 물을 받아 마시는 것은 물론 관절이 거실 앞 화장실에 가는 일도 천리 길처럼 힘들기만 하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 ▶ 내 남편이 달라졌어요 아내의 수술 후 신성일이 달라졌다. 엄앵란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우족탕을 직접 사 오는 것은 물론 다리가 아픈 아내를 위해 직접 마사지까지 해주는 등 40년 별거 생 활 동안 서로 각자의 영역을 지키며 살아온 것이 익숙해졌는데, 요즘 신성일은 엄앵 란에게 가까워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각각 영천과 서울에서 살아왔던 이들 부 부에게 큰 변화가 시작된다. 남편 신성일이 엄앵란의 간병 자처하며 집으로 들어오겠다고 선언한 것! 하지만 엄앵란으로서는 마냥 반기기 힘든 일. 따로 떨어져 산 시간만큼 서로의 생활 습관이 완전히 달라졌을 뿐 아니라 젊은 시절 신성일의 외도로 인해 받았던 마음의 상처가 여전히 엄앵란에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 그래도 가장 힘들 순간엔, 부부 뿐입니다 평생 맺힌 한을 한 순간에 풀어지긴 쉽지 않은 일. 굳게 닫힌 엄앵란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신성일의 부단한 노력이 이어졌다. 기사를 자처하며 병원에 데려다 주는 가 하면, 생전 안 하던 엄앵란의 치유를 위한 기도도 마다않는다. 또 평생 처음, 엄앵 란과 꽃구경 나들이도 동행하는데.. 젊고 좋은 시절 다 지나고, 늙고 병들어 서로 의지하며 살자는 신성일의 구애. 과연 굳게 닫혔던 엄앵란의 마음은 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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