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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차 방송일 내용
    773회 2018-04-16

    너를 보내고. - 416 합창단의 노래 [기획의도]
    2018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한다. 304명의 억울한 죽음, 그 원인조차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그 날의 진실은 미궁 속에 빠졌고, 그사이 4년이라는 시 간이 흘렀다.
    사랑하는 아이를 바다에 묻어야만 했던 부모들. 직접 나서서 그들의 아픔을 노래로 표현하기에 이른다. 희생된 아이의 부모들과 몇몇 시민들이 모여 이룬 416합창단. 그 들에게 노래는 세상을 향한 처절한 외침이자, 다른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 법이다. 세월호 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우리 아이들의 죽음이 밝혀지는 그 날까지 그들은 계속해서 노래하고 또 노래할 것이라 말한다.
    가장 아픈 이들이 노래로 우리에게 말을 건다. 2014년 4월 16일에서 하루도 나아가 지 않은 그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노래는 그들의 삶에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우리는 그 노래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
    [주요 내용]
    416 합창단의 시작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노래를 부른다. 참사 이후 500일 경,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공연에서 유가족 몇몇이 노래를 시작했다. 이후 더 많은 유가족들, 음악교사였던 지 휘자, 평화의 나무 합창단 단원, 광화문 서명지기 등 뜻을 함께하는 일반 단원들이 모여들어 ‘416 합창단’이 완성됐다. 416 합창단은 세월호의 아픔과 진상규명의 필요 성을 알리는 동시에 노래를 통한 희망이 필요한 우리 사회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이 들을 노래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일상을 잃은 자리, 노래가 채우다
    처음 416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던 날, 누군가는 ‘자식 앞세우고 노래가 나오느냐’고 손가락질했다. 창현이 엄마아빠는 그래서 더욱 노래했다. 무너진 가슴을 달래기 위 해 노래할 수밖에 없었다.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잇던 그들은 자식을 잃은 후 운전대 만 잡으면 솟아나는 눈물 탓에 일을 접었다. 아들 창현이를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삭 발을 하고 단식도 했던 투사엄마 순화씨가 먼저 416 합창단의 문을 두드렸다. 음치아 빠 남석씨도 합류하면서 노래는 부부의 일상을 채우고 세상을 향해 뻗어나갔다. 이 제 엄마는 합창단장이 되었고 아빠는 합창단원들을 위한 바리스타가 되어 커피를 내 린다.
    “별이 된 창현이가, 엄마 아빠가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기를 그 누구보다도 제일 바라지 않을까요.”
    아픔을 어루만지는 목소리
    416 합창단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안산 분향소 앞의 컨테이너에서 노래연습을 한 다. 이들의 테마곡은 ‘잊지 않을게’, ‘약속해’,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포함해 수 십 곡. 합창단이 처음 생기고 지난 3년간 단원들은 그들의 노래를 통해 힘을 얻고 싶 은 누구나에게 달려갔다. 이들은 영하 18도의 혹한에 노동자들의 고공농성 현장을 따듯한 목소리로 녹이고, 고등학생들이 새롭게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교에서 안전 한 사회를 만들자며 노래하기도 한다. “우리 문제가 해결되진 않았지만 너무나 시민들에게 받은 게 너무나 많다보니 까.. 이렇게 다니면 그나마 빚진 마음이 덜어지는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보내는 노래
    구름 낀 하늘은 왠지 니가 살고 있는 나라일 것 같아서 창문들마저도 닫지 못하고 하루 종일 서성이며 있었지 ... - ‘너를 보내고’ 가사 중에서 4주기를 앞두고 이들의 특별한 합창이 시작된다. 합창단원들의 마음을 담은 곡 ‘너 를 보내고’ 음원을 녹음해 영원히 간직하기로 한 것. 가족들은 노래 간주에 아이들에 게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씩 녹음해 넣기로 하는데... 창현아 하늘나라 수학여행 잘 하고 있지 - 잘 지내고 있지, 제훈아? 17년간 네가 엄마 아들이라서 참 행복했어. 태범아,, 엄마,, 누나랑 잘 지내고 있어. 걱정마

    772회 2018-04-09

    대한민국 이재용 ■ 기획의도
    올해 쉰 살이 된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그는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일조한 혐 의로 수감되었지만 1년을 채우지 않았다. 구치소를 나오는 그의 얼굴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삼성 이재용이 최고권력자와 비선실세에 뒷돈을 대주는 동안 이땅의 2030세 대 이재용들은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켰다. <대한민국 이재용>은 반칙과 특권이 아 닌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삶을 사는 2030 청년들의 분투기다.
    ■ 주요내용
    • 삼성 이재용
    삼성 이재용은 1968년 생으로 현재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그는 스물 일곱 살에 아버 지로부터 60억원을 증여받았다. 그 돈은 증식을 거듭해 2018년 현재 약 9조원의 가치 에 달한다. 그는 이건희의 외아들로 다른 그룹과는 달리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 지 않기 때문에 재산이나 지분, 자리 욕심이 없다. 그의 꿈은 삼성을 이어받아 열심 히 경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받은 혜택을 사회와 나눌 수 있는 참된 기업인으 로 인정받는 것 뿐이다. (이재용 2심 최후 진술 중에서)
    • 대한민국 이재용
    IMF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던 고등학생 이재용. 그는 선생님의 후원으로 음대에 진학했고 10년이 지나 음악선생님이 되었다. 음악선생님 이재용(36) 학교에서 교과 수업 외에도 합창단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재능은 있지만 비용이 부담되어 망설이 는 아이를 위해 지인들에게 부탁하며 대학에 진학시키기도 했다. 역사학도 이재용(25)은 내부고발자다. 모 복지기관에서 군복무할 당시 직원들의 비 리를 고발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회유와 왕따였다. 자신에게 솔직하고 싶다는 그 는 역사학을 계속 공부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서른 일곱의 실직자 이재 용은 가구배송일을 하다 빙판에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져 아홉 번째 직업을 잃었고, 열 번째 직업을 찾고 있다. 스물 여섯의 대학생 이재용은 연극배우 꿈을 간직한 채 공무원 시험 준비를하고, 같은 나이의 대학생 이재용은 꼭 삼성물산에 취엄하기를 희망한다. 노래하는 이재용(이혁)은 잘나가던 팀을 탈퇴하고 꿈을 쫓아 락커로 홀로 서기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 삼성, 그리고 이재용과 싸우는 사람들
    서울 강남역 8번 출구 앞에는 작은 비닐 천막이 하나 있다. 삼성 직업병 환자들에 대 한 산업재해 인정과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3월말이면 이들이 거리에 선지 900일이 된다. 그 가운데 뇌종양 수술을 받고 장애인이 된 한혜경씨를 만난다.

    771회 2018-04-02

    <10년 후의 세계> 2부 잉여 인간, 저항의 시작 MBC스페셜 봄 개편 특집 다큐멘터리 <10년 후의 세계>가 지난 3월 26일 1부 ‘멋 진 신세계와 일자리 도둑’ 이 방영 되는 동안 주요포털에서 실검 1위에 오르는 등 시 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4월 2일 방영될 2부 <잉여인간, 저항의 시작>에서는 탐욕으로 이룬 기술의 발전이 로봇칼립스(로봇으로 인한 종말)로 향할 때, 인류에게 놓인 선택지를 모색하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017년 말 BBC는 "한국은 AI 로봇의 최적 번식지"라고 했다. 노동자 1만 명 당 631 대의 로봇을 사용하는 로봇 사용률 1위, IBM의 의료 인공지능 왓슨이 가장 빠른 속 도로 도입되고 있는 나라. 첨단기술을 활용한 인간 노동의 대체가 빠른 속도로 벌어 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가속된다면, 과연 한국인들의 10년 후 삶은 어떤 모습일 까? 로봇칼립스의 조짐에 대해 저항을 시작한 사람들과,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의 일자리와 행복을 만들기 위한 인류의 실험을 찾아간다.
    # 미리 만난 세계, 로보칼립스
    ‘로보칼립스(로봇으로 인한 종말)’를 둘러싼 공포가 만연하다. 5년 째 대형 트레일 러 기사를 하고 있는 정윤희(50)씨도 요즘 두려움을 절감하고 있다. 자율주행형 트 럭 때문이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현금 수납원을 하던 정윤희씨는 하이패스가 도 입되자 이직을 결심했다. 그리고 수납원 생활을 하며 돈을 가장 잘 번다고 알게 된 대형 트럭인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됐다. 대출을 받아 2억짜리 트레일러도 샀다. 남편 도 트럭 운전사, 부부가 모두 트럭을 모는데 2020년 자율주행트럭이 상용화 된다. 하 이패스라는 자동화를 피해 트레일러 운전사가 된 정윤희씨는 자율주행트럭의 일자 리 위협을 피할 수 있을까? 직업 대체 확률이 85.7%인 정윤희씨가 그 위협을 피하지 못한다면,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정윤희씨의 실직 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 이삼재(37)씨다. 그의 직업은 특수차량인 크레인차 기사다. 대체확률 85.7%로 정윤희씨와 똑같은 이삼재 씨는 2017년 7월 1일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으며 실직자가 됐다. 군산 조선소가 문 닫 지 않았어도, 그는 10년 후 열에 아홉은 로봇으로 대체될 직업이었다. 남보다 좀 더 빨리 미래를 맞이한 셈이다.
    이삼재씨도, 전업주부로 살던 부인 이연화(31)씨도 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일자리 를 찾아 나선다. 처음엔 ‘잘 되겠지.’하고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넘으면서 그들은 깨닫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에서 실직자가 되면 가족이 어떻 게 되는지. 그들은 점점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다. 이삼재 부부의 미래는 어떻게 될 까?
    # 플랫폼 경제와 잉여인간
    미래의 노동시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를 꼭 이야기한다. 첫째,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더 좋은 일자리가 더 많이 생긴 다. 둘째, 미래에는 누구나 다 프리랜서가 되어 구매자와 공급자가 플랫폼에서 노동 을 사고파는 경제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을 ‘플랫폼 경제’, ‘긱 경제’라고도 하며, 공유경제도 미래의 경제 형태로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정말 플랫폼 경제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바른 방향이 맞을까? 자유롭게 일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 를 주며, 더 높은 소득을 올리는 좋은 경제일까?
    제작진은 인공지능의 성지이자, 세계에서 플랫폼 경제가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 인 영국 런던을 찾았다. 그리고 플랫폼 경제가 인간의 일자리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추적했다. 영국 택시 운전기사 이안 콜린스(50)는 요즘 택시를 팔아야 할지 고민이다. 5년 전 런던에 진입한 우버 택시가 택시 기사들의 수입을 반토막 냈다.
    그렇다고 우버 택시 기사 자비드(33)가 요즘 행복한 것은 아니다. 3년 전 수수료 10%를 가져가던 우버는 점점 수수료를 높여 지금은 25%. 앞으로 30%가 넘을 것이라 는 소문이 돈다. 전화 연결을 해주는 것뿐인데, 수입의 25%를 가져간다. 차량에 대 한 모든 비용을 자비드가 부담하고, 승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내리는 우버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하지만 자비드는 어떤 권리도 없다. 1인 자영업자이기 때문이다. 자비 스는 이안 콜린스와 같은 택시 기사의 분노가 우버 기사들에게 향할 때, 억울하다. 우버기사도 점점 가난해 지고 있고, 돈은 정작 우버가 가져가는데....
    자비드의 처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 바로 나탈리다. 그는 자전거로 피자를 배 달하는 1인 자영업자다. 그가 일감을 받는 곳은 딜리버루. 세계적인 배달 플랫폼이 다. 최저 생계비 정도를 벌지만, 온전히 자신의 몫이 아니다. 자전거 구매, 보험 등 각종 비용을 떼고 나면 손에 쥐는 것은 얼마 없다. 더 좋은 일자리를 가지면 되지 않냐고? 지금 영국엔 좋은 일자리가 없다. 남는 시간에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이 플랫폼 경제라고 하지만, 이제 플랫폼 경제는 노동의 주류 시 장이 되어가고 있다.
    이안 콜린스, 자비드, 나탈리와 같은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플랫폼에 저항하기 시 작했다. 인간의 노동 가치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리고, 잉여인간화 시키는 경제에 대 한, 그리고 플랫폼을 소유하고 자신들의 탐욕만을 채우는 억만장자들에 대한 분노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잉여인간들의 저항에 대해 플랫폼은 자율주행 택시와 배달 로봇으로 응답하고 있다. 거센 저항과 권리의 요구에 대한 응답은 첨단 기술이다.
    # 두 세계의 충돌과 벙커
    미국에서 요즘 새로운 트렌드가 하나 생겼다. 벙커를 갖는 것이다. 3~4만 달러 짜 리 벙커는 범용 벙커로 일반 중산층이 구매를 한다. 하지만 50만 달러를 호가하는 럭 셔리 벙커는 전문직과 CEO등 부유층이 많이 구매를 한다. 아틀라스 벙커 회사의 이 사는 이야기 한다. 2년 전부터 실리콘 밸리 부자들이 부쩍 구매가 많다는 것이다.
    야후 부사장까지 지낸 실리콘 밸리의 거물 아담 타가트. 그는 실리콘밸리의 벙커 트 렌드를 이렇게 설명했다. “실리콘 밸리의 엔지니어들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만 드는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없앨지를요. 그리고 엄청난 빈부 의 격차가 오리라는 것도. 실리콘 밸리 사람들이 벙커를 사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 가, 이런 일들로 발생할 미래의 사회 혼란과 폭동 때문입니다.”
    21세기 전 세계 기술의 수도 실리콘 밸리. 세계 여러 국가가 미래가 되었으면 하는 도시, 실리콘밸리.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제작진이 찾아간 실 리콘 밸리의 모습은 놀라웠다. 극소수 직업을 제외한 교수, 경찰관, 소방관, 간호사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중산층에서 밀려나고 있었다. 첨단 기업의 직원만이 행 복하게 살 수 있고, 그 외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삶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은 사회, 바로 실리콘 밸리였다. 그래서 일까. 실리콘 밸리에서 잉여 인간화되는 사람들 이, 부의 재분배보다 벙커 구입에 관심이 많은 이기적인 권력에 돌을 던지며 저항하 기 시작했다.
    봄 개편 특집 MBC스페셜 <10년 후의 세계> 2부 ‘잉여인간, 저항의 시작’, 4월 2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770회 2018-03-26

    <10년 후의 세계> 1부 멋진 신세계와 일자리 도둑 MBC스페셜이 봄 개편을 맞아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10년 후의 세계>를 선보다.
    엄청난 속도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첨단기술. 그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 고 있다. 2017년 말 BBC는 "한국은 AI 로봇의 최적 번식지"라고 했다. 노동자 1만 명당 631대의 로봇을 사용하는 로봇 사용률 1위, IBM의 의료 인공지능 왓슨이 가장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 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인간 노동의 대체가 빠른 속도로 벌어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계속된다면, 과연 한국인들의 10년 후 삶은 어떤 모습일까? 10년 후, 첨단기술이 만들어 낼 멋진 신세계. 그곳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을까? 10년 후의 세계에서 우리의 삶은 행복할까?
    봄 개편 특집 mbc스페셜 <10년 후의 세계> 2부작 다큐멘터리가 그 10년의 후의 모 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10년 후의 세계>를 위해 지금 당장 우리 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묵직한 화두를 던져본다.
    ● <10년 후의 세계> 1부 멋진 신세계와 일자리 도둑
    10년 후의 세계는 분명 멋진 신세계일 것이다. 목적지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운행되는 자율주행차로 출근을 하면서 개인 인공지능 의사에게 오늘의 건강을 체크받는 세상. 하지만 그런 멋진 경험을 모두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 멋진 신세계에는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는 일자리 도둑, 인공지능과 로봇이 우리와 함께하기 때문이다.
    # 당신의 <10년 후의 세계>는?
    특집 다큐 <10년 후의 세계> 제작팀은 사람들에게 <10년 후의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2017년 한국고용정보원<기술변화에 따른 일자리 영향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10년 후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할 직업의 확률을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이다. 자신의 직업을 입력하고 10년 후 직업 대체 확률이 나온다.
    이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10년 후의 세계>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흥미로웠다. 다양한 사람들이 제작진에게 한결같은 질문을 했다. ‘정말이냐?’, ‘그럼, 사람은 무얼 하지?
    * 황인석/ 영상 관련 관리자 무섭네요. 저는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김용주/ 영업 및 판매 관리자 제가 10년 안에 ‘다른 일자리를 또 모색해야 하는 건 아닌가’하는 위기감이 드네요.
    *양희은 / 가수 과반이군요, 과반이네. 그러라고 그래요. 나는 상관없어요. 하지만 내가 떠난 다음에 그런 일을 일어나기를 바라요
    * 주경/ 스님 하하하하
    *고즈마/ 신부님 음음음음......

    # AI-CD β, 인간에게 역으로 영감을 주는 AI, “고정관념을 부숴 제 고민을 해결해 주었죠.”
    알파고와의 바둑 대국에서 패배한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두었다. 당황했다“. 인간의 사고를 뛰어넘는 인공지능의 판단은 대국이 진행되면서 점점 놀라움이 된 다. 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사고를 뛰어넘는 그 능력으로 인공지능이 창작을 할 수는 없을까?
    2016년, 일본에서는 이미 한 차례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이 있었다. AI-CD β는 McCann Millennials 팀이 만든 AI 광고 감독. AI 감독이 지시한 대로 만든 광고와 인간 감독이 지시한 대로 만든 광고가 한 판 붙 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AI-CD β는 광고에서 그치지 않았다. 음악 데이터를 습득한 AI 감독을 뮤직비디오 현장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현장은 AI 감독이 지시하는 대로 인간이 움직인다.
    인공지능과 함께 제작을 해 본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생각할까. 앞으로 인간은 ‘창의성’이라는 영역을 방어할 수 있을까?
    조직에서 보자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맨 위에 있기 때문에 그가 상사가 되는 거죠 - 오리모 (McCANN MILLENNIALS 플래너)
    앞으로도 AI의 힘을 꼭 빌리고 싶습니다. - 시마무라 (PONY CANYON 디렉터)
    AI가 내놓은 플랜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를 계속 체크하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촬영해 보니 매우 든든한 동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가와시마 나오토 (뮤직비디오 감독)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의 중심에 놓이기 시작한 흥미진진한 현장을 만나보자.
    # 왓슨과의 1년, 의사 김동혁의 고민. ‘어떡하지? 환자가 왓슨을 신뢰하는데...’
    1개의 직업을 갖기 위해 18개의 직업을 경험한 사람, 의사 김동혁. 김동혁은 의대를 마치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패스트푸드 점원, 보디가드, 학원 강사, 막노동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의사가 됐다. 지금은 37살 늦깎이 인턴. 환자가 의사인 자신을 반겨줄 때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 낀다. 그런데, 그가 전문의 과정을 시작한 의대에 암 진단을 내리는 인공지능 왓슨이 들어 왔다. 어느새. 인공지능을 생소해하던 환자들이 묻기 시작한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진단이 왓슨도 추천한 것이지요?”.
    세계에서 인구 대비 가장 빠른 속도로 왓슨이 도입되는 대한민국. 인턴 의사 김동혁의 모습을 통해서 왓슨이 한국 의료계에 던진 충격을 살펴본다. 더 나아가 빠른 속도로 인간 의사의 능력을 추월해가고 있는 실리콘 밸리의 의료 기술을 보고, 인공지능이 환자, 의사의 10년 후 모습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만나보자.
    # 변호사 이진영의 고시원에서의 6년. 기술이 세상을 바꿨다.
    2017년 2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새내기 변호사가 된 이진영(42세). 사실 그녀는 1997년 수퍼모델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 모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집안의 가장이었기 때문에 전문직이면서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인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고된 노력 끝에 2017년, 40대가 되어서야 드디어 꿈에 그리던 변호사가 됐다.
    “ 이렇게 공부가 힘든 줄 알았다면, 사법시험 준비를 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똑똑한 사람들의 2%만 합격하는 시험. 합격을 위해 6년을 고시원에 저를 가두고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이진영 변호사는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 자신을 가둔 그 6년의 시간 동안, 세상이 많이 바뀌었음을 말이 다. 세계적인 천재들이 모인 런던, 실리콘밸리, 뉴욕의 1,400개, 리걸테크(법률기술회사)가 만들어내는 무한대의 변호사가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 낸 변호사가 서울에 있는 변호사들의 <10년 후의 세계>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영국로스쿨의 아이린의 구직 활동기를 통해서 생생하게 만나보자.
    # 회계사 마원호의 야심, “내 일을 빼앗기느니, 내가 일을 빼앗겠다.”
    “인공지능이 가장 먼저 없앨 직업이 회계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 결과 제 일을 뺏기느니, 제가 빼앗아 보려구요.“
    세무회계 사무소 대표인 마원호는 2014년 말 실리콘밸리로 떠나, 회계 자동화 서비스 회사들을 체험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2018년 7월, 자신이 만든 회계 자동화 서비스를 출시하려고 한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회계사무실에서 일하는 12명의 매니저 업무도 바뀌어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자신과 같은 일을 하는 동료 회계사와 세무사의 일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은 재미있다. 그의 주위 모두가 회계 분야의 자동화는 어렵고, 자동화가 되더라도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2014년에 이미 회계 자동화 기술이 개발되었는데도 말이다. 회계사 마원호와 세무회계 분야에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우리를 위협하는 기술의 존재를 어떻게 인지하고, 부정하는지를 지켜보기로 한다.
    <10년 후의 미래>는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변되는 일자리 도둑 앞에 어떤 직업도 예외가 될 수 없음 보여줄 것이다. 여러분의 <10년 후의 세계>를 만나보자.
    봄 개편 특집 MBC스페셜 <10년 후의 세계> 1부‘멋진 신세계와 일자리 도둑’. 3월 26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영된다.

    769회 2018-03-15

    중식이의 최저임금 샤우팅 ■ 기획의도
    최저임금제도는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가계소득을 안정화하기 위해 생겨났다. 2018년 최저임금은 7530원이다. 작년 6470원보다 1060원 올랐다. 이에 대해 중소기 업과 소상공인들이 빈곤층으로 내려앉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최저임금은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상위층에만 머물러있는 돈을 최저임 금으로 풀어 내수를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인상은 중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부담으로만 이어지는 듯하다.
    기대와 걱정 속에 최저임금이 오른 지 3개월이 지났다. 현재 최저임금노동자들과 중 소기업, 소상공인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최저임금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중식이의 최저임금 샤우팅>은 중식이 밴드의 ‘정중식’이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삶, 그리고 임대료와 카드수수료, 인건비에까지 쫓기는 영세상공인들의 이야기를 노래 한다.
    ■ 주요내용
    <중식이의 고백>
    중식이밴드 보컬 정중식은 최저임금에 대해 할 얘기가 많다. 가수가 본업이지만 생 계를 위해 10년 넘게 온갖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PC방, 주유소, 배달은 물론 막노동 도 했다. 스무 살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받았던 돈은 시간당 2100원이었다. 그 돈 을 받으며 12시간 이상 PC방에서 일을 했다. 2018년 기준 300여만 명 이상이 최저임 금 이하를 받고 있다. 주로 비정규직, 청년, 노년층 노동자들이다. 최저임금이란 노동자들에게 과연 어떤 의미일까? 왜 사람들은 최저임금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하는 것일까?
    <최저임금은 생활이다>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 드는 돈이 내가 벌 수 있는 돈보다 훨씬 많아요. 그 격차가 너 무 커요” 23살 김승연 씨는 5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열심히 일했지만 오랜만에 만나자 는 동창생의 전화에 울어야 했다. 친구들을 만나면 적어도 3만 원 이상의 돈이 든다. 승연 씨에게 3만 원은 너무나 큰돈이다. 열심히 일을 해도 친구와 만날 수 없다는 현 실이 슬펐다. 승연 씨에게 얼마 전부터 꿈이 생겼다.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다. 하지 만 공과금, 식비, 차비를 감당하며 여행자금을 모으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휴학 을 하고 본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루에 8시간씩 5일 꼬박 일해 받은 140 만 원, 그중 80만 원을 저축하고 공과금, 차비 등을 빼면 고작 30만 원 정도가 남는 다. 한 달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음악을 하면서 먹고 사는 게 꿈인 것 같아요. 어차피 죽으면 끝이잖아요. 근데 일만 하면서 죽기가 너무 아쉬워서” 24살 윤성환 씨는 음악을 한다. 음악인을 꿈꾸며 5년 전 서울로 상경했다. 월세를 내 며 생활을 하기 위해 햄버거 가게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다. 2018년 최저 임금이 오른다는 소식에 그는 조금의 여유를 꿈꿨다. 하지만 최저임금이 오른 후 오 히려 월급이 줄었다. 햄버거 가게에서 가게 사정이 어렵다며 근무일을 줄였기 때문 이다. 월세, 핸드폰요금 등 지출될 요금은 그대로인데 월급이 줄어든 것은 성환 씨에 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최저임금에는 죄가 없다>
    최저임금 제도가 없던 독일은 2015년 최저임금을(1시간에 8.5유로, 한화 약 1만 1000 원) 도입했다. 영국은 최저임금에서 나아가 생활임금제도를 도입했다. 사회적 격차 를 해소하고 가계소득을 안정화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만 최저임 금이 오르면 중소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이 몰락한다는 것일까? 현재 제도 안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담은 자영업자들의 몫이다. 자영업자는 건물 임대료부터 카드수수료, 프렌차이즈일 경우 본사 로얄티 등을 부담하고 있다. 장사가 조금이라도 잘 되면 임대료가 상승하고 매출의 상당 부분이 로얄티와 카드수 수료로 빠져나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저임금에 대한 추가인건비까지 자영업자의 부담이다. 결국 ‘을(乙)’들의 파이 싸움만 계속되는 것이다.
    사회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최저임금이다. 최저임금에는 죄가 없다. 을들 의 싸움이 아닌 소득주도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