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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순

    회차 방송일 내용
    757회 2017-12-14

    내 친구 MBC의 고백 ■ 기획의도
    “펜은 칼보다 강하다. 지난 시간 MBC의 펜은 국민을 향한 칼이 되었다.“
    엠X신, X비씨의 역사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MBC 스스로 기록하는 자성의 이야기

    새롭게 시작하는 MBC스페셜의 첫 카메라는 우리 사회 가장 큰 적폐 중 하나였던 MBC 스스로를 비춘다. 7명 해직, 200여 명 비제작부서 발령, 제작 일선에 남은 이들 은 무기력해져갔던 지난 시간. 공영방송 MBC의 신뢰도는 끝도 없이 떨어졌고 시청 자는 MBC를 외면했다.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로 돌아가기 위해 첫걸음을 떼는 MBC, 그 시작은 MBC 구성원들이 스스로 쓰는 겸허한 반성문이다.
    1. 만나면 좋은, 내 친구 MBC는 죽었다.
    신뢰도 1%, 영향력 1%. 국민에게 MBC는 더 이상 언론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을 뒤 흔든 지난 촛불 혁명,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X비씨, 엠X신을 연호하며 격렬한 비난 을 쏟아냈다. 사회 각계 전문가들부터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대다수 취재원들이 MBC와의 인터뷰를 거절했고 MBC 뉴스의 시청률은 끝없이 추락했다. 실제로 MBC 스페셜이 서울 각지에서 만난 시민들 대부분은 MBC를 공정하지 않은 언론사로 평 가하며 MBC 뉴스는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권, 대기업, 학계 등 성역 없는 취재 로 국민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던 내 친구 MBC는 죽었다. 시민들의 머릿속 에 남은 MBC는 무한도전이 유일했다.
    무한도전이 제대로 방송되면 MBC 정상화를 위해 힘들게 싸우는 분들에게 안 좋은 영향이 될 수도 있는데... 무한도전을 하고 있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다 같이 나가서 싸워야 하는 건지... - 무한도전 김태호 PD-
    2. MBC 뉴스는 사회적 흉기였다.
    진도 팽목항에서 나를 두 번 죽인 건 바로 여러분이었습니다. - 416 가족협의회 위원장 유경근-
    세월호, 고 백남기 농민, 밀양 송전탑, 성주 사드 배치 등 MBC 뉴스는 우리 사회 중 요한 현안이 떠오를 때마다 왜곡, 편파 보도를 일삼으며 연이은 보도 참사를 일으켰 다. 보도 책임자들은 세월호, 위안부, 백남기 등을 금기어로 규정하고 특정 영상을 배제하는 등 구체적인 보도지침으로 기사를 검열했다.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가 들 어가야 했던 자리에는 정부의 입장만을 그대로 받아쓰는 어용 기사가 줄지었고 그 런 가운데 세월호 승객 전원구조 오보, 참사 당일 사망 보험금 브리핑 등 사회적 흉 기 수준의 뉴스가 쏟아졌다.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뉴스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MBC 기자들. 다시 국민의 편에 선 뉴스로 돌아가기에 앞서 지난 기사들의 검열 과 정을 낱낱이 밝히고 그 속에서 MBC 뉴스를 지켜내지 못했던 심경을 직접 고백한 다.
    3. PD수첩 폐지되지 않았나요?
    국정농단 사태 때 제보가 정말 많이 왔어요. 그 때 ‘JTBC와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하고 싶다’라고 했던 분들이 피디수첩 얘기는 아무도 안 했죠. 굉장히 슬픈 단면이었어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큰별 PD-
    보도 통제는 비단 뉴스만의 일이 아니었다. MBC 가장 날카로운 펜이었던 피디수첩 역시 일상적으로 아이템을 검열 당했다. 황우석 논문의 조작을 밝히고 광우병 소고 기 수입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피디수첩은 서서히 망가져 갔 다. 민주주의, 국가, 청와대, 세월호, 4대강 등 정권에 예민한 단어들은 철저히 통제 됐다. 세월호 3주기 편을 연출했던 피디수첩 장호기 피디는 내레이션 원고 중 국가, 청와대, VIP란 특정 단어들 때문에 더빙 내내 전화에 시달렸다며 둘 중에 한 단어만 이라도 쓰게 해달라고 협상했던 스스로의 나약함을 고백했다. 펜이 무뎌지면서 시청 자들은 피디수첩을 잊어 갔다. 심지어 대부분의 시민들은 피디수첩이 아직 방송을 하고 있는 지조차 몰랐다고 답했다. 참사 후 3년 만에 세월호를, 기획한 지 1년이 지 나서야 4대강을 취재할 수 있었던 피디수첩 제작진. 뒤 늦은 보도로 국민 앞에 사죄 해야 했던 순간들을 복기하며 뼈아픈 참회의 시간을 가진다.
    4.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 MBC
    저희가 부당전보, 부당전보 하는 데 직장생활하면 자기가 원하지 않는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기도 해요. (너희는) 월급 다 받으면서 있어놓고 힘들다 그러냐 시청자 분들이 충분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손정은 아나운서-
    2012년 파업이 끝나고 방송에서 배제된 후 사회공헌실에서 근무한 손정은 아나운서 는 MBC의 몰락이 비단 방송사를 장악한 거대 권력과 부역자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 니라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MBC를 다시 돌려놓기 위해 우리 안에 오만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개개인이 구체적으로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고 되짚었다. 손정은 아나운서 의 말처럼 MBC스페셜이 만난 60여 명의 MBC PD, 기자, 아나운서들은 공영방송 정 상화의 시작이 우리 모두가 공범자임을, 덜 싸우고 더 싸웠음을 떠나 끝까지 싸우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라는 것에 동의했다. MBC를 말한다. 설문조사에 기꺼이 응해 준 시민 조진희 씨는 언론의 역사를 돌아볼 때 관리해주는 사람이 잘해 줬기 때문에 좋은 뉴스가 나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시 출발하는 MBC 구성 원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정신을 새겨 달라 부탁했다. 기레기와 피레기를 넘 어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로 첫발을 내딛는 MBC. 그 겸허한 반성의 기록을 내 친구 MBC의 고백에서 만나본다.

    755회 2017-11-30

    천 개의 얼굴, 화장 2015년 방송된 MBC 창사특집 <천 개의 얼굴, 화장>의 글로벌 버전은 ‘화장은 곧 여자’ 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화장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희로애락을 조명했다. 화려한 화장 뒤 감춰진 인간의 욕망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여정이 UHD 카메라의 최 첨단 색채 구현을 통해 다채롭고 매혹적인 영상으로 제작됐다. 2015년 12월 방송통 심심의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 2016년 KOREA UHD AWARD 대상 수상작인 <천개의 얼굴, 화장>이 글로벌 버전으로 다시 한 번 색채의 아름다움을 선 사한다.
    █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세계 최초 ‘화장 문명사’ 다큐멘터리
    - 화장인류의 첫 기록, 인류 최초의 화장부터 70억 인구의 오늘날 화장까지 화장은 수천 년간, 인류의 문화이자 생활양식이었다. 이집트 벽화, 구약성서 등 기 록이 남아있는 모든 곳에 화장이 등장한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로션을 바르 는 것부터 햇볕을 피하기 위해 바르는 선크림까지. 밥을 먹고 옷을 입는 것처럼 우리 는 화장을 한다. 이렇듯 화장은 삶을 반영한 역사의 한 부분이지만 그동안 화장 문명 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국내외 어디에도 없었다. 흔히 ‘아름다워지기 위한’ 목적으 로만 생각하기 쉬운 화장. 하지만 원시 고대에는 신의 힘을, 절대왕정의 중세에는 귀 족의 사회적 지위를, 현대에는 내 자신의 개성을 위해 화장을 한다는 역사적 변천사 와 의미를 일목요연하게 담았다
    ▉ 파푸아뉴기니, 인도, 프랑스, 미국 등 총 11국, 300여 일간의 대장정
    - 테러 위험 속 감행된 아프가니스탄 촬영 MBC 창사특집 UHD 다큐 <천 개의 얼굴, 화장>은 화장 르네상스를 누렸던 프랑스 부터 세계 최악의 여성인권 국가 아프가니스탄까지 총 11개국을 다니며 화장의 기원 을 추적했다. 화장의 원형을 찾아 간 곳은 파푸아뉴기니 타리. 제작진은 비행기만 3 번을 갈아탄 3일간의 긴 여정 끝에, 원시부족 남자들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원초적 화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다큐에서 특히 어려웠던 촬영은 아프가니스탄. 테러 위험으로 촬영 중단만 수차례. 외부 노출을 두려워하는 아프간 여성을 설득하는 데 만 6개월이 걸렸다. 화장을 포함한 여자의 모든 치장을 금지했던 탈레반 정권은 무너 졌지만 여전히 여성들에게 화장은 암묵적 금기. 제작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르카 를 쓴 한 여인을 따라 수도 카불의 작은 미용실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부 르카를 벗고 화장을 받고 있는 아프간 여자들을 만났다.
    ▉ 새로움에 목말라 있는 다큐시청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제공
    - 국내 방송 최초 공개! 순결한 여자만이 할 수 있는 불가리아 리브노보 신부 화 장 2015년 MBC 창사특집 UHD 다큐 <천 개의 얼굴, 화장>은 인도 떼이얌 주술사의 화 장을 최초로 공개한다. 떼이얌은 우리나라의 굿과 같은 의식. 떼이얌에서 가장 중요 한 것은 주술사의 화장이다. 2시간 이상 걸리는 이 화장이 끝나면 주술사는 접신상태 에 빠진다. 보는 이마저 넋을 잃게 만드는 정교하고 섬세한 화장이 안방에 고스란히 전해질 예정. 또 하나의 이색적인 볼거리는 불가리아 리브노보의 독특한 신부화장이 다. 악한 기운으로부터 연약한 신부를 보호해준다는 이 마을 전통 화장은 순결한 여 자만이 할 수 있다. 화장을 하는 성스러운 공간에 남자는 출입할 수 없는 것이 원칙. 하지만 멀리 한국에서 온 제작진에게 금남의 문이 열렸다.
    화장 역사 속에 수많은 화장이 유행하고 사라졌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오 랜 시간 남자들의 시선과 시대적 금기에 자유로울 수 없었던 화장이 개성을 표현하 는 하나의 도구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화장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 이제 온전히 여 자의 선택이다.

    754회 2017-11-23

    종가시절 宗家時節 ■ 기획 의도
    격변하는 21세기 한 가운데, 과거의 시간을 붙잡고 있는 유교의 산실 ‘宗家(종가)’가 있다. 고루하고 케케묵은 종가가 아니라 문중 맏이로서 ‘奉祭祀接賓客(봉제사접빈객)’을 실천하는 동시대 사람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본다. 특히 자연의 이치와 계절을 담은 지역 절식節食을 통해 음식에 대한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엿본다. 우리 강산의 아름다운 계절이 있고, 유구한 내력이 깃든 음식이 있고, 무엇보다 종가라는 특수한 시공간 안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유쾌 발랄 종손과 종부를 만나본다.
    ■ 주요 내용
    <왈가닥 아가씨 효우당의 안주인이 되다!>
    “권순미라는 사람이 별거 아니었는데 점점 종부처럼 되어지면서 멋져지는 것 같아요”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효자마을을 지키고 있는 이천 서씨 양경공파의 종가 <효우 당孝友堂>이 있다. 조선 초 ‘2차 왕자’의 난 때 공을 세우고, ‘박포의 난’을 진압한 양경공 서유 (徐愈, 1356년∼1411년)를 불천위로 모시는 명문가의 안주인은 22대 종부 권순미(51)씨다. 오토바이와 4륜구동 자동차를 즐겨타고 승마와 스킨스쿠버를 즐기던 왈가닥 아가씨 는 이천 서씨 양경공파의 종부로 벌써 20년을 지내왔다.
    <종가의 덕목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
    “나가서 열심히 살다가 돌아보면 어디에든지 뿌리가 있어야 되잖아요. 딱 지키고 있는 든든한 뿌리 같은 역할을 제가 하는 거예요.” 명절 차례와 불천위 대제 등 일 년에 열 번의 제사를 지내지만 권순미 종부는 힘들다 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젊은 시절엔 더러 그런 생각을 해지만 지금은 제관들이 많 이 안 올까봐 오히려 더 걱정된다. 제관이 많아야 집안이 융성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음력 6월 3일, 한 여름에 있는 이천 서씨 양경공 서유 불천위 제사(大祭)는 제 물 준비에만 며칠씩 걸리고, 땅콩이나 잣 등 제물을 높이 돋우는 고임에만 하루 8시 간씩 공을 들인다. 이런 종부의 솜씨는 허례허식이 아니라 정성껏 마련한 상차림이 야말로 조상에 대한 드높은 예와 존경은 물론 자손과 집안을 융성시키는 자부심이 되고 있다.
    <자연을 담은 종가의 지혜로운 계절 밥상>
    “저 앞 세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알 수 없는 것이거든요 옛날 음식을 찾아내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어서 한 번 해보려고요.” 돌아가신 시어머니로부터 칭찬과 꾸지람을 들으며 우리 음식을 섭렵한 종부는 점점 잊히고 있는 우리 음식에 눈을 돌렸다. 4계절과 24절기가 오롯이 녹아 있는 우리 음 식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요즘, 그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종부는 소 매를 걷어붙였다. 커다란 솥 안에 밥과 여러 반찬이 동시에 이뤄지는 ‘솥 밥’을 비롯해, 보리등겨를 발 효시켜 만드는 경북의 향토음식 ‘시금장’, 항아리에 넣어 중탕하는 해서 맛과 영양을 최상으로 올려주는 ‘자증(煮蒸)’ 조리법으로 만든 ‘자증돼지보쌈’ 등이 지금 맛깔스럽 게 되살아난다. 바로 종부의 손끝에서!
    <너무도 다른 男과 女, 이 부부가 사는 법>
    “내하고 결혼 잘했제? 내 고맙제? 항상 감사하제?” 이천 서씨 양경공파의 22대 종손 서세붕(55)씨는 종부의 든든한 조력자다. 조용하고 과묵한 종손, 늘 소란스럽고 말이 많은 종부는 20년 한길을 걸어온 동반자로서 척척 맞는 호흡은 물론 아직도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서 뚝뚝 꿀이 흐를 정도로 넘치는 애 정을 자랑한다. 항상 아내에게 책을 읽어주고 유교관습상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소리 를 접은 지 오래, 종손은 아내를 대신해 궂은일을 도맡는다. 그런 남편에게 종부는 온갖 애교와 맛난 음식으로 보답할 줄 안다. 올 해 풍년을 맞은 대추를 수확하며 때 아닌 넷째를 점지하는 두 사람... 서로에게 오랜 그늘이 되어온 종손과 종부의 하루하루는 분명, 사랑이다.

    753회 2017-11-16

    남자, 요리와 사랑에 빠지다 ■ 기획의도
    대한민국 남성들이 요리와 사랑에 빠졌다.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바야흐로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인 시대다.
    얼마 전까지 남자의 부엌 출입은 일종의 금기처렴 여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령불문하고 많은 남성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요리와 사랑에 빠지거나 요리를 배우고 싶어한다. 젊은 남성들에게 요리는 놀이이자 힐링이요, 중장년의 남성들에겐 가족에게 사랑을 전하고 서로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또, 은퇴 후의 남성들에겐 건강한 노년을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원천이 되기도 한다.
    요리와 사랑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 그들이 만든 요리에 담긴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 이야기를 들어본다.
    ■ 주요내용
    <악역 배우 최준용, 요리에 빠지다>
    영화 속에서 거칠고 불량한 캐릭터를 선보인 탤런트 최준용. 그는 17년 전 이혼하고, 중학생 아들을 키우는 ‘싱글 대디’이다. 몇 년 전부터는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식사 때마다 어머니께 신세를 져야 했다. 팔순 의 나이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족들의 식사를 챙겨주시는 어머니는 올해 초 뇌혈 관 수술을 받아 건강이 이전과 같지 않다. 삼시세끼를 고령의 어머니께 언제까지 의지할 수만은 없는데다 아들에게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그가 요리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최준용의 요리 선생님은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이자,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교 수 노재승 씨. 요리 왕초보 최준용은 미소 미트볼 스튜와 게살 샐러드 라자냐 롤, 숙주 샐러드 안 심 카르파치오를 배워 후배 탤런트 최승경과 친구들에게 대접하는데, 친구들이 직 접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진다. 요리에 재미를 붙인 최준용이 도전한 두 번째 요리는 전복해물 솥밥과 미역국 그리 고 성게 비빔국수. 해산물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특별 보양식 한상 차림 이다. 최준용이 50년 만에 부모님을 위해 차린 밥상에 어머니는 감동과 행복을 느낀 다. 또 부모님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최준용 씨의 기쁨은 커지는데… 요리와 사랑 에 빠지면서 최준용 가족의 식탁은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대화하는 풍경으로 바뀌 고 있다.
    <요리는 ‘힐링’이자 ‘놀이’다>
    노래하는 요리사, 예술하는 셰프 전준한 씨의 요리는 힐링이다. 전준한 씨는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의 성악가. 귀국 후 요리와 사랑에 빠진 그는 셰프 와 성악가를 병행하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유학시절 노래하기 위해 여행 가이드 를 하고, 가장으로서 힘든 일도 감내할 수 있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요리! 전준한 씨 는 요리가 주는 행복과 위안을 잘 알기에 다른 누군가를 위로하고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요리하고 있다. 요리를 ‘놀이’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바로 국내 최초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 스. 무대에선 빛나는 스타지만 무대 밖에선 평범한 청년이다. 꿈을 위해 나아가는 청 춘들이 건강을 챙기고 스스로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요리한다. 파라다이스에게 요리 는 그들만의 놀이가 됐고, 더 큰 꿈에 한 걸음 다가가는 원동력이다.
    <‘삼식이’의 도전>
    예비역 육군 중장 윤종수 씨는 전역 후 이른바 ‘삼식이’란 별명을 얻었다. 미식가에 대식가는 그는 삼시세끼는 물론 간식까지 요구하는 간 큰 남자. 윤종수 씨가 나라에 봉사하는 동안 가족을 돌보는 일과 집안의 대소사는 모두 아내 의 몫이었다. 그래도 결혼 37년 동안 금슬 좋은 부부였지만, 전역 후에는 아군과 적군 사이를 자주 오가는 중이다. 행복한 노후 생활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윤종수 씨는 요리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그의 요리 선생님은 한복 디자이너이자 요리연구가 이효재. 윤종수 씨는 이효재 선생님의 집안 내림 음식인 마늘쫑 갈비찜과 파국을 전수받고, 파국을 응용한 고등어 파국과 고사리 국수 요리를 배운다. 레시피를 메모하다 이효재 선생님께 혼난 사연 그리고 요리하다 눈물을 흘린 사연까 지. 윤종수 씨의 파란만장한 요리 실습 과정을 보여준다. 며칠 뒤 37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윤종수 씨. 꽃 과 케이크 그리고 아내를 위해 한상을 차려 대접했는데… 요리와 사랑에 빠지고 다시 찾은 신혼 분위기 그리고 사랑과 정성을 담은 요리로 아 내에게 마음을 전하는 부부의 식탁이다.

    752회 2017-11-09

    덕후의 시대 ■ 기획의도
    과거 은둔형 외톨이, 집에 처박혀 쓸데없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 여겨졌던 덕후들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점점 더 많은 덕후들이 ‘자폐적 수집광’을 넘어서 ‘전문가’가 되 고 있고, ‘소비시장의 리더’이자 ‘다양성의 징표’로 자리 매김 중이다. ‘덕후’가 갖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조망하고 그들을 우리사회에서 갖는 가치를 생각해본다.
    ■ 주요내용
    <종이비행기 국가대표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덕후>
    * 사진: 종이비행기 “13억 인구의 나라 중국에서도 종이비행기를 수박에 아무도 못 꽂는대요. 세계최고가 된다는 것. 재밌잖아요.“
    최신식 비행기들이 화려한 곡예 기술을 선보이는 에어쇼. 그런데 이곳에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독특한 사람들이 등장했다! 종이비행기로 1분에 수박을 12개 꽂을 수 있는 남자,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정욱씨다. 80개국, 4만 명의 선수들이 참여하 는 종이비행기 세계대회에서 당당하게 13위를 기록한 정욱씨. 종이비행기를 좀 더 잘 날리고 싶은 마음에 항공 역학 등 각종 과학 논문까지 섭렵했고, 종이비행기를 하 나의 스포츠로 접목시킨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각종 지자체 축제와 기업 강연으 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웬만한 대기업 직원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데...종이비행기 국가대표가 덕후들에 관해 들려줄 이야기는 무엇일까?
    <덕질로 세상과 소통하고,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사람들>
    “만화가 준비하다 안돼서 사법고시 패스했다니, 이 사람 도대체 뭐지.”
    덕후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깨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덕후임을 당당하게 드러내 고 있다. 명문대 법대를 졸업해,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영욱 변호사. 어린 시절 공부 보다 만화방 가는 것을 더 좋아했고, 대학에 가서도 만화 동아리 활동을 했다. 그런 그가 만화 덕분에 그의 이름 앞에 붙게 된 수식어가 있다는데...만화가 그에게 가져 다 준 기회는 무엇일까? 블록으로 병마를 극복하고 세상과 소통하게 된 진형준씨의 사연과 함께 덕질이 갖 는 긍정적 의미를 생각해본다.
    <덕업일치: 덕질로 밥 먹고 산다>
    “저희는 단순히 치킨을 맛있게 먹는 동아리가 아니라 치킨을 하나의 문화로 향유하는 곳입니다.”
    한 분야에 파고들어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갖고 있는 덕후들. 학위 없는 전문가로 불리는 이들은 이제 소비시장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전국의 치킨 덕후들이 치믈 리에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고, 신제품 품평회에 참가해 새로운 메뉴가 탄생하는데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심지어 소비자 수준을 넘어 덕질의 영역을 생산자로까지 확장하고 있다는데... 억대의 컨설턴트 연봉을 마다하고 수제 맥주 사업에 뛰어든 맥주 덕후! 김태경씨가 바로 그 경우다. 그는 왜 잘 나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덕질을 위한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일까? 덕밍아웃을 넘어선 덕업일치!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의 얘기 를 들어본다.
    <무언가에 미친다는 것은? 대선배를 보라>
    요즘 말로 하면 광이자 매니아, 미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에요.“
    한 가지 분야에 깊게 빠져드는 덕후들은 이제 몰입형 인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200여 년 전, 아무도 덕후를 알아주지 않던 시절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은 한 덕 후가 있었으니...바로 흑산도 유배생활을 한 손암 정약전 선생이다. 흑산도 근해의 수산동식물 227종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자산어보>란 책 속에 담은 정약전 선생. 그의 오랜 덕질은 현대과학에서도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는데...한 덕후의 집 요함이 후대에 남긴 업적을 살펴본다.
    <덕후의 시대: 덕후는 이제 다양성 시대의 전문가>
    “서로 좋아하는 게 같았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었고 그것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TV에서 본 화성로봇에 반해 로봇 덕질을 시작한 오상훈씨. 비록 전 교 1등은 못해봤어도, 각종 로봇 경진 대회 수상을 휩쓸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세계 10개국에 코딩용 로봇을 수출하는 기업가치 약 1000억 원의 스타트업 대표가 된 오상훈 대표. 이 모든 것들이 어린 시절부터 한 가지 분야에 파고든 덕분이라는 데...로봇 덕후 오상훈씨의 7전 8기 도전과 덕밍아웃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들려 주고픈 이야기들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