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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차 방송일 내용
    536회 2017-04-20

    1.문화트렌드 X - 사실주의 오페라의 걸작 ‘팔리아치’ & ‘외투’
    2.아트다큐 후아유 - 건반 위의 연금술사,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
    3.고전의 유혹 - [도시와 인문학] 프랑스 파리 3편: 에밀 졸라의 <작품>
    4.문화&이슈
    ■ 문화트렌드 X
    사실주의 오페라의 걸작 ‘팔리아치’ & ‘외투’

    19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선 가난한 서민 대중의 힘겨운 삶을 현실적으로 그린 베리스 모(verismo사실주의) 오페라가 등장한다. 이 베리스모 오페라의 3대 걸작이 바로 마 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푸치니의 <외투>. 이 중 <팔리아치>와 <외투>가 동시에 한국에서 막 올랐다. <팔리아치>는 유랑극단 의 배우 카니오와 넷다 부부, 그리고 넷다와 사랑에 빠진 청년 실비오의 삼각관계가 주 내용. <외투>는 센 강에서 작은 배로 화물을 운송하는 선주 미켈레와 아내 조르 젯타. 그리고 조르젯타와 몰래 사랑하는 인부 루이지가 얽힌 드라마다. 두 작품은 계 층과 배경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아내의 외도와 치정살인을 소재로 다루며 비극적 결말을 맺는 것도 동일하다. 두 작품에서 1인2역을 맡은 남녀 주인공은 소프라노 임 세경, 테너 칼 태너. 임세경은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베로나 축제에서 아이다 역할 을 맡아 각광받은 신예스타이고, 상대역 칼 태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과 영국 로열오페라단에서 카니오 역만 55번, 루이지 역할만 48번 했던 베테랑 가수다. 이 두 사람이 끌어가는 베리스모 오페라의 정수, <팔리아치>와 <외투>의 격정 드라 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아트다큐 후아유
    건반 위의 연금술사,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

    1980년대 김민기, 양희은, 조동진 앨범의 세션,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건반주자, 1990년대 이문세, 신승훈, 이적, 김현철, 윤상, 윤종신 등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춰온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 1993부터 13년간 MBC의 간판 음악프로그램 <수요예술무 대>의 MC로, 케니 지, 칙 코리아 등 거물급 뮤지션들이 내한 했을 때 함께 즉흥연주 를 펼친 아티스트로도 널리 알려졌다. 그는 1986년 25살 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모 두 잃고 얼마후 큰 형까지 별세하자 미국 유학을 택해, 그로부터 7년 동안 버클리 음 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본격 재즈를 공부했다. 이후 1991년 첫 앨범 <지구 에서 온 편지>을 비롯해 당시엔 없던 재즈 피아노 솔로 연주곡만을 발표해 독보적 인 존재로 우뚝 섰다. 그런 그가 2007년 <타임 트레블> 이후 10년 만에 6집 앨범으 로 돌아왔다. 이번 음반엔 그가 고교 때 만든 곡을 되살려낸 유일한 기타 곡을 삽입 했고 앨범커버까지 직접 그림을 그려 넣어 애정을 실었다. 섬세한 감성, 보다 두터워 진 음악적 깊이로 돌아온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을 집중 취재했다.
    ■ 고전의 유혹
    [도시와 인문학] 프랑스 파리 3편: 에밀 졸라의 <작품>

    '아름다운 시절'이란 뜻의 '벨 에포크(Belle Epoque)'. 이 시기는 프랑스 혁명이 끝 나고 제3공화국이 들어선 1870년부터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파 리가 전에 없던 평화와 번영을 누렸던 시기를 말한다. 이때 영화, 기차, 비행기, 바캉 스, 백화점이 탄생했고, 파리를 중심으로 미술에선 인상주의, 문학에선 자연주의가 꽃을 피웠다. ‘벨 에포크’ 시대의 파리를 잘 보여주는 소설이 바로 에밀 졸라의 소설< 작품>. 필생의 역작 루공마카르 총서 중 예술가를 다룬 유일한 책으로 어린 시절부 터 친했던 세잔과 마네를 주인공 삼아 당대엔 인정받지 못했던 인상주의 화가들의 꺾이지 않는 도전과 열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글로서 인상주의 그림을 그려냈다 는 의미로 ‘빛의 소설’이라고도 불리는 <작품>. 하지만 이 소설이 출간 된 후 절친이 었던 에밀 졸라와 세잔은 절교하게 된다는 뒷이야기로도 유명하다. 소설 <작품>을 통해 벨에포크 시대 파리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1. (클래식) 2017 세종체임버 시리즈 <피아노로 써내려간 편지> 4월 22일 ~ 12월 23일 /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세종 체임버 시리즈 ‘피아노로 써내려간 편지‘로 무대에 오른 다. 이번 세종 체임버 시리즈 ’피아노로 써내려간 편지‘는 연간 4회에 걸쳐 피아노 솔 로에서부터 듀오, 트리오, 리트까지 피아노로 만나볼 수 있는 모든 편성의 실내악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첼리스트 심준호가 협연하며 멘델스 존의 ‘무언가’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연주와 여러 협연들까지 모두 즐 길 수 있는 <피아노로 써내려간 편지>를 만나보자.
    2. (무용) 국립무용단 <시간의 나이> 4월 27일 ~ 4월 29일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극장과 프랑스 샤이오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국립무용단의 무용극이 막 오른 다. 샤이오국립극장의 상임안무가인 조세 몽탈보가 한국 전통춤의 미학을 보존하면 서도 이방인의 시각으로 해체와 재조합을 시도한 작품으로, 작년 3월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뒤 같은 해 6월 프랑스 샤이오국립극장 무대에 소개돼 현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다양한 장르의 무용과 영상의 조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국립무용단의 < 시간의 나이>를 만나보자.
    3. (연극) 왕위 주장자들 3월 31일 ~ 4월 23일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근대극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는 헨리크 입센의 1863년에 쓰인 역사극이 원작인 연 극이 154년 만에 국내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광보 예술 감독이 연출로 참여하였 다. 시대적 배경은 군웅이 할거하던 중세 노르웨이로 왕의 자리라는 최고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을 그리는 연극이다. 13세기 노르웨이처럼 최근의 대선 정국 과 맞물려 관심을 가게 만드는 연극 <왕위 주장자들>을 만나보자.
    4. (전시) 서울미술관 <카페소사이어티 展> 3월 28일 ~ 9월 10일 / 서울미술관
    서울미술관의 개관 5주년 기념 기획전 ‘카페소사이어티’가 열렸다. 일상의 문화 향 유 공간인 카페에서 모티프를 따와 각기 다른 테마로 구성된 전시실들이 진행된다. 전시는 1950년대 다방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온 '낭만다방'에서 시작해 '스윗블라 썸', '콜드브루', '다크로스팅', '카페소사이어티' 공간으로 이어진다. 국내외에서 활 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가 30여 명의 작품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진 짜 이야기를 담은 <카페소사이어티 展>을 만나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조이 알렉산더 - 앨범명

    전 세계 재즈 뮤직 계를 사로잡은 14세 신동 피아니스트, 인도네시아 출신 조이 알렉 산더의 새 앨범이 발매됐다. 2013년 우크라이나의 유명 재즈 페스티벌에서 불과 10 세의 나이로 대상을 받았고,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앞에서 연주해 두 대통령의 넋 을 잃게 했다는 화제의 주인공이다. 결코 쉽지 않은 현대 재즈의 대표적 곡도 거침없 이 연주하여 찬사를 받았다. 2016년 그래미상 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시사주간 지 '타임'으로부터 10명의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그의 앨범을 만나보자.

    535회 2017-04-13

    1.문화트렌드 X - 통독 이후 독일현대사진전의 ‘오늘’을 보다! <프리젠테이션/리프리젠테이션>
    2.아트다큐 후아유 - 한국 창작뮤지컬의 미래, 연출가 왕용범
    3.고전의 유혹 - [도시와 인문학] 프랑스 파리 2편: 샤를 보들레르의 <파리의 우울>
    4.문화&이슈
    ■ 문화트렌드 X
    통독 이후 독일현대사진전의 ‘오늘’을 보다! <프리젠테이션/리프리젠테이션>

    유럽을 비롯 북미, 남미 세계 투어를 진행해온 독일현대사진전이 한국에 도착했다. 1920년 바우하우스의 교수였던 라즐로 모홀리-나기에 의해 시작된 독일 현대사진은 나치정권 당시 창작이 금지당했다가 1970년대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 베른 트 베허 교수가 사진학과를 만들고 다큐멘터리 사진을 보급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 했다. 이번 전시는 베른트 베허교수의 제자와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수학 한 50대 전후 중견작가 10명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베허 교수의 다큐멘터리 기법에 뿌리를 두면서도 자신들의 시각과 기법을 가미해서 독일현대사진을 진일보 발전시킨 작가로 평가된다. 독일 역사상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장소나 건물들을 독 특한 시점으로 기록한 마티아스 코흐, 불특정 다수의 사진을 자신의 주제로 재구성 하는 패터 필러, 폐쇄된 탄광촌을 미니멀리즘 기법으로 포착한 라우렌츠 베르게스 등의 작품을 통해 독일 현대사진의 현재를 만나보자.
    ■ 아트다큐 후아유
    한국 창작뮤지컬의 미래, 연출가 왕용범

    <잭더리퍼>,<삼총사>,<로빈 훗>,<올슉업>,<조로>등 스펙터클 초대형 라이선스 뮤지컬과 한국창작뮤지컬의 한 획을 그은 <프랑켄슈타인>을 흥행시켜온 뮤지컬 연 출가 왕용범. 그가 100석도 안되는 소극장 무대로 돌아왔다. 작품은 2005년 초연 이 후 12년 만에 다시 꺼내든 뮤지컬 <밑바닥에서>. 막심 고리끼 원작의 고전극 <밤 주 막>을 뮤지컬로 대폭 각색한 작품이다. 이 뮤지컬은 1998년 <서푼짜리 오페라>라 는 음악극으로 데뷔한 후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대학로를 떠나리라 마음먹고 마지막으로 잡은 작품. 그는 이 작품으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고 한국뮤 지컬대상을 수상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당시 대학로의 화제작이었던 이 소극장 뮤 지컬을 보러온 배우 서지영과 결혼까지 하게 되는 인연을 맺어준 효자이기도 하다. 서지영 배우는 2007년 당시엔 청순한 소녀 나타샤 역으로 출연했고 10년 만에 돌아 온 올해는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술집 주인 타냐로 등장했다.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 인>의 성공 이후 올해도 5월엔 또 하나의 인생역작인 <벤허>를 준비 중인 왕용범 연 출. 인생의 마중물이 되어준 뮤지컬 <밑바닥에서>를 12년 만에 공연하며 초심을 다 지고 있는 연출가 왕용범을 집중취재했다.
    ■ 고전의 유혹
    [도시와 인문학] 프랑스 파리 2편: 샤를 보들레르의 <파리의 우울>

    1857년에 낸 첫 시집 <악의 꽃>으로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본 시인, 빅토르 위고 와 랭보까지 ‘시인의 왕이며, 새로운 전율을 일으키는 19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이라 고 극찬했지만 동시에 ‘미풍양속의 해치는 퇴폐사범’로 유죄판결까지 받은 시인, 샤 를 보들레르의 산문시집 <파리의 우울>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 책은 <악의 꽃>으 로 유죄판결을 받은 지 5년 후 내놓은 세계최초의 산문시집이며 보들레르가 주장했 던 모더니티, 즉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에서 아름다움을 찾자는 철학이 가장 잘 반영 된 시집이기도 하다. 그는 파리의 화려한 도심보다 뒷골목의 은밀하고 서글픈 삶의 풍경, 특히 그 속을 사는 노동자, 노파, 거리의 소녀, 과부, 넝마주이, 노름꾼 등의 삶 을 통해 현대도시의 비극적인 미학을 다루고 있다. 이 산문시가 써졌던 당시는 나폴 레옹 3세가 집권하던 프랑스 제 2제정 시기. 현재의 파리 시가지 모습이 갖춰졌던 때 로 최고의 번영기였지만 그 현대적 도시의 이면에 자리한 짙은 어둠의 세계를 보들 레르는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다. 한 시대의 댄디보이였다가 한정치산자 선고를 받 고 손발이 묶여버린 보들레르의 상실감과 권태, 그 와중에도 불타는 예술혼이 담겨 있는 산문시집 <파리의 우울>을 읽어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1. (클래식) 2017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 4월 15일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데뷔 11년째를 맞이하는 재즈트리오 '젠틀레인(Gentle Rain)'의 봄 콘서트 '2017 봄 에 내리는 젠틀레인이 열린다. 서덕원(드럼), 송지훈(피아노), 김호철(콘트라베이스) 으로 구성된 젠틀레인은 재즈는 '지루하고 어렵다'는 장르에 대한 편견을 지워주는 서정적이고 편안한 선율을 들려준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봄 콘서트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은 '봄소풍'을 주제로 밝고 경쾌한 젠틀레인의 오리지널 곡을 비롯 한 공연을 선보인다. 색다른 매력의 <2017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을 만나보자.
    2.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3월 9일~5월 14일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미국 작가 대니얼 키스의 소설 ‘엘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을 원작으 로 한 창작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가 2006년 초연 이후 무려 10년 만에 돌아왔다. 공 연계에서 티켓 파워를 과시하는 스타 배우 ‘홍광호’가 주인공 ‘인후’ 역을 맡아 화제 가 되었다. 일곱 살의 지능을 가졌던 서른 두 살의 인후가 뇌 활동 증진 프로젝트를 통해 지능이 높아졌지만 인간 실험 쥐 대우를 받게 된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를 만나보자.
    3. (전시) 내가 사는 피부 3월 17일~4월 30일 / 소마미술관 제 2~5전시실
    '피부'에 얽힌 다양한 담론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전시가 열렸다. 노상균, 김일용, 김 준, 이혜림, 조영각 등 작가 18명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작품 99점이 전시됐 다. 전시 공간은 크게 5개 주제로 구분된다. 피부를 생물학적으로 조명하는 '경계로 서의 피부',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하는 문신과 의료행위 등을 살펴보는 '피부미학', 외국인 혐오와 인종 차별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색소정치학' 등의 주제에 맞는 작품 들이 차례로 펼쳐진다. '제2의 피부'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스킨'에 관한 작품까지 전시된 <내가 사는 피부>를 만나보자.
    4. (클래식) 날개, 꽃길만 걷자 4월 18일 / 이음센터 이음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첼로앙상블 ‘날개’가 감사콘서트를 개최한다. 작년 말 후원이 중단되면서 해체 위기에 처했던 ‘날개’는 지난 2월 스토리 펀딩으로 통해 많은 후원과 응원으로 다시 첼로를 연주할 수 있게 되어 그 보답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기적과 희망의 이야기와 발달 장애 아동청소년의 예술적 재 능까지 들어볼 수 있는 기회, 토크콘서트 <날개, 꽃길만 걷자>를 만나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타쿠미 모리야-앨범명
    일본 재즈, 현대 재즈와 클럽씬을 잇는 DJ 오오츠카 히로코의 프로듀싱으로 탄생된 일본 최고의 뮤지션 유닛 RM jazz legacy의 리더인 베이시스트 타쿠미 모리야의 새 앨범이 발매됐다. 그는 1995년부터 간사이의 클럽씬에서 수많은 뮤지션의 라이 브, 녹음 등을 해왔다. 이번 앨범은 어쿠스틱 피아노 트리오로 첫 리더작을 출시한 타쿠미 모리야의 정규 작이다. 활발한 음악 활동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재즈의 방향 을 제시하고 있는 그의 앨범을 만나보자.

    534회 2017-04-06

    1.문화트렌드 X - 데뷔 50주년 콘서트 연 원조 디바 정훈희
    2.아트다큐 후아유 - 영원한 청춘 배우, 정동환
    3.고전의 유혹 - [도시와 인문학] 프랑스 파리 1편: 마리나 볼만멘델스존의 <그들을 만나러간다:파리>
    4.문화&이슈
    ■ 문화트렌드 X
    데뷔 50주년 콘서트 연 원조 디바 정훈희

    1967년, 16살의 나이에 <안개>라는 곡 한 곡을 들고 나타나 국내외 가요계에 돌풍 을 일으킨 여가수가 있었다. 그녀는 1970년 자신의 데뷔작 <안개>로 당시 38개국이 참가한 동경국제가요제에서 수상하며 또 한번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주인공은 바로 가수 정훈희, 그녀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콘서트를 열었다. 1970년 한국 최 초 국제가요제 입상 이후 1972년 그리스국제가요제 인기상, 75년, 79년 칠레국제가 요제 최고상까지 도합 6번 수상하고 이후 서울국제가요제가 탄생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 정훈희. 이번 공연엔 그녀의 해외가요제 수상곡이자 대표곡인 <안개>,<무인 도>,<꽃밭에서>,<좋아서 만났지요>등을 함춘호 밴드의 편곡으로 새롭게 해석해 부 르고, 역시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송창식이 스패셜 게스트로 출연, 듀엣 무 대를 선보였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삶의 깊이와 여운이 담긴 목소리로 노래 하는 원조 디바, 정훈희의 가수인생 50년의 스토리를 되밟아본다.

    ■ 아트다큐 후아유
    영원한 청춘 배우, 정동환

    한국연극 사상 최초로 7시간에 걸쳐 공연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막 올랐다. 이 극에서 도스토옙스키 등 1인 4역을 맡아 5시간 이상 무대를 지킨 한 배우가 있다. 특히 1부에선 25분에 달하는 원테이크 대사까지 소화한 칠순의 노장, 정동환이다. 고 교 입시 실패한 후 우연히 연극을 보고 흠뻑 빠져들었던 그는 중동고 연극부에서 본 격적으로 연극을 시작했고, 유치진 선생의 도움으로 무대감독 일을 병행하며 서울예 대를 다녔다. 이어 동랑레퍼토리극단에 입단했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1000:1 경쟁률로 성우 생활도 하고 일본 사탕수수 농장에서 막노동도 해보았지만 결국 무대 로 돌아와 <마의태자>,<하멸태자> 등 작품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경제난을 해결하고자 시작한 영화, 드라마 출연으로 지금은 어느새 탤런트로 각인된 정동환. 하지만 그는 여전히 굵직굵직한 고전연극을 1년에 최소 한 작품씩 해내는 도전을 이 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열정은 2008년 <고곤의 선물>을 통해 대한민국연극대상, 이 해랑 연극상 수상이란 결과도 낳았다. 배우 인생 52년, 여전히 무대 위에선 천의 얼 굴로 변신하는 청춘 배우, 정동환을 집중취재했다.

    ■ 고전의 유혹
    [도시와 인문학] 프랑스 파리 1편: 마리나 볼만멘델스존의 <그들을 만나러간다:파리 >

    도시와 인문학, 네번째 도시는 문화수도 프랑스 파리 편. 그 첫 시간엔 프랑스 유력 주간지 <슈피겔> 편집자이자 전기 작가인 마리나 볼만멘델스존이 쓴 책 <그들을 만 나러간다>를 통해 파리의 역사를 종횡으로 짚어본다. 이 책에는 태양왕 루이14세, 마리 앙트와네트, 나폴레옹, 클로드 모네, 피카소, 로댕, 마리 퀴리, 코코 샤넬, 이브 생 로랑, 에디트 피아프, 샤르트르와 보부와르, 디저트의 황제 오귀스트 에스코피에 까지 각 시대의 역사, 예술, 철학, 패션, 대중문화의 대표 인물을 망라했는데, 이들 세계사를 이끈 인물들을 중심으로 대도시 파리가 어떻게 변화, 발전, 진화해왔는지 그 역사를 반추해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1. (클래식) <2017 교향악축제> 4월 1일~4월 23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17 교향악축제’는 4월 1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개막연주를 시작으로 4월 23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폐막연주까지 총 20개의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공 연이다. 특히 얍 판 즈베덴이 이끄는 아시아 대표 오케스트라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 라가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 역대 최대인 6명의 외국인 지휘자와 국내 대표 지휘자들 과 함께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하여 관객들에게 클래 식 음악의 감동을 선사할 <2017 교향악축제>를 만나보자.

    2.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3월 9일~5월 14일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미국 작가 대니얼 키스의 소설 ‘엘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을 원작으 로 한 창작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가 2006년 초연 이후 무려 10년 만에 돌아왔다. 공 연계에서 티켓 파워를 과시하는 스타 배우 ‘홍광호’가 주인공 ‘인후’ 역을 맡아 화제 가 되었다. 일곱 살의 지능을 가졌던 서른 두 살의 인후가 뇌 활동 증진 프로젝트를 통해 지능이 높아졌지만 인간 실험 쥐 대우를 받게 된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를 만나보자.

    3. (전시) 아이작 줄리언 : 플레이타임 2월 22일~4월 30일 /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2017-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 전시 사업의 첫 번째 전시가 열렸다. 영국을 대표하 는 설치 작가이자 영화감독 아이작 줄리언의 설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 는 7채널 영상 설치 작업 <플레이타임 Playtime>(2014), <자본론 KAPITAL>(2013) 그리고 <레오파드 The Leopard>(2007)의 세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다시점으로 ‘자 본주의’의 속성이 무엇인지를 약 한 시간의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 작품에는 세 인물 을 둘러싼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다. 탈식민주의, 글로벌 자본주의, 이산과 이주 그리고 인종 및 성적 소수자의 정체성 등을 소재로 삼았던 아이작 줄리언의 작 업을 만나보자.

    4. (신간) 뿌르꾸아 빠 무아!
    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스 국가개혁장관에 재임 중인 ‘장-뱅상 플라세’의 자서전 이 발매됐다. 책은 저자의 어린 시절을 비롯해서 자신이 받은 교육, 정치 입문과 활 동 등 지나온 길을 담담하게 되돌아보는 동시에 정치인으로서 저자의 소신을 밝히 고 있다. 지금부터 40여 년 전, 한국을 떠나 프랑스에 입양된 장-뱅상 플라세가 성공 한 정치인으로 우뚝 서게 되기 까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2첼로스 - 앨범명

    발매 동시 전 세계 40여 개국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정상을 차지한 크로아티아 출신 의 첼로 듀오 투첼로스(2CELLOS)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이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영 화와 드라마 속 명곡들을 투첼로스만의 첼로 연주로 재해석해서 들려준다. Moon River(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My Heart Will Go On(타이타닉 OST) 그리고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메들리 등 총 14곡이 수록된 를 만나보자.

    533회 2017-03-30

    1.문화트렌드 X - 굿과 연극의 상상초월 만남! 연극 <오구>
    2.아트다큐 후아유 - 조각 그 너머의 예술, 원로 조각가 김인겸
    3.고전의 유혹 - [도시와 인문학] 체코 프라하 3편: 밀란 쿤데라의 <농담>
    ■ 문화트렌드 X
    굿과 연극의 상상초월 만남! 연극 <오구>

    동아연극상, 대한민국연극대상, 국립극장 올해의 연출가상을 받고 17년째 밀양국제 연극제를 이끌고 있는 중견 연출가 이윤택의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30주년을 맞아 대 표작 <오구>를 막 올렸다. 동해안 별신굿을 모태로 한 <오구>는 이윤택 연출이 직 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1990년 부산에서 초연한 후 소극장 연극 돌풍을 일으켰고 이어 서울로 입성해 강부자 배우가 10년 넘게 노모 역을 맡아 국민극으로 자리 잡은 연극. 2003년엔 영화로도 제작됐다. 낮잠을 자다 저승사자를 만난 노모가 산오구굿 (산자의 복과 사후 극락세계 천도를 비는 굿)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굿판이 벌어지는 와중에 사망하게 되는데 이후 초상집에서 형제간의 분란이 일어나고 되살아난 노모 가 싸움을 무마시킨 후 편히 저승길로 간다는 내용이다. <오구>를 시작으로 굿과 연 극의 결합을 시도해온 연희단거리패는 이번 30주년을 맞아 <오구>를 비롯해 굿극 3 종세트도 무대에 올린다. 우리 연극의 원형인 ‘굿’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해학으로 풀어낸 연극 <오구>를 만나보자.

    ■ 아트다큐 후아유
    조각 그 너머의 예술, 원로 조각가 김인겸

    원로 조각가 김인겸(73)의 40년 조각인생을 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이 열렸다. 그는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처음 세워진 한국관 대표작가로 선정, 현지에서 1.2층을 아우르는 대형설치작품을 선보여 주목받은 인물. 이후 1996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 스 파리 퐁피두센터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도불, 2004년까지 현지에서 활동했다. 그 는 홍익대 조각과 출신으로 고교 미술교사 생활을 접고 1980년 <환기>라는 작품이 중앙미술대전에 입상하며 전업작가로 돌아섰다. 이후 1988년 한국 최초의 설치작업 으로 통하는 <묵시공간> 연작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1992년엔 <사고의 벽>연작으 로 조각에 건축적 요소를 결합해서 설치작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또 프랑 스에서 활동하던 당시엔 드로잉한 종이를 겹쳐서 만든 ‘드로잉 조각’으로 그만의 치 열한 예술근성을 보여줬다. 이 드로잉조각은 현재 <스페이스리스>연작으로 진화했 다. 이번 전시엔 초기 설치작업 <묵시공간>과 건축을 접목한 <사고의 벽>,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인 <내추럴 네트>까지 재연해서 당시의 이야기를 전해줬다. 조각 을 넘어 공간에 도전한 조형예술가 김인겸을 집중 취재했다.

    ■ 고전의 유혹
    [도시와 인문학] 체코 프라하 3편: 밀란 쿤데라의 <농담>

    도시와 인문학 체코 프라하 편, 마지막으로 읽어볼 작품은 밀란 쿤데라의 <농담> (1967). <농담>은 현존하는 최고의 현대소설가로 꼽히는 밀란 쿤데라의 첫 장편소설 이자 그의 문학의 정점으로 꼽히는 걸작. 프랑스에선 20세기 가장 위대한 소설로 격 찬 받았지만 고향 체코에선 사회주의 체제 비판했다는 이유로 집필활동을 금지당하 고 프랑스로 망명하게 만든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다. 시대적 배경은 1948년 2월 공산 당이 정계를 장악했던 프라하 쿠데타 시절. 대학생 루드비크가 애인에게 보낸 엽서 속의 농담이 문제가 되어 당과 학교에서 비판받고 쫓겨나 광산노동에 끌려가게 되 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1968년 ‘프라하의 봄’ 이전, 가벼운 농담조차 허용치 않았던 공산당 정권 하 프라하 정치 상황을 비꼬고 항의하는 소설 <농담>을 통해 20년 공 산 체제하를 살아야했던 프라하 사람들의 웃지 못할 삶을 만나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1. (클래식) 경기필하모닉 - 앱솔루트시리즈 <성시연의 브람스> 3월 31일 /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성시연 지휘자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브람스 레퀴엠’이 오는 3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는 음악의 본질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표제음악이 아닌 음악 자체에 메시지를 담 은 곡들로 구성된 ‘앱솔루트시리즈’를 4차례 선보인다. 이날 음악회는 브람스의 가치 관이 담긴 ‘독일 레퀴엠’을 비롯해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장유 리, 바리톤 양태중을 비롯해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함께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2. (무용) 하남무용단 <아리랑 아라리요 with 오정해> 4월 6일 / 서울 마포아트센터
    2018평창문화올림픽 지원 사업 선정작. 올해 허성재 단장의 첫 기획 작품은 서울 마 포아트센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을 위한 아리랑 아라리요 with 오정해> 이다. 우리전통의 한과 애수를 포함한 인생의 희로애락 모두를 발레, 현대무용, 한국 무용, 연극과 소리와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으로 녹여낸다.

    3.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3월 10일~5월 21일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지난해 12월 1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3개월 간 8개 도시 국내 투어를 마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의 서울 공연이 지난 3월 8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의 서울 공연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지킬/하이드 역의 ‘카 일 딘 매시’, 지난 12월 대구 공연부터 서울 공연까지 원캐스트로 완벽한 무대를 선 보인 루시 역의 ‘다이애나 디가모’와 엠마 역의 ‘린지 블리븐’이 활약한다.

    4.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날개.파티 3월 14일~5월 14일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디자이너 안상수의 호이자 PaTI의 교장을 뜻하는 이름씨 ‘날개’와 ‘파티(PaTI)’가 만 나는 <날개.파티>전이 열렸다. 한 사회와 문화의 기본이 되는 문자의 근본 속성을 탐구하고, 디자인 교육의 미래를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한 전시다. 서울시립미술관 의 원로작가 기획전 ‘날개. 파티’는 디자이너 안상수의 작품 세계, 그가 혼신을 다하 는 ‘파티’의 이념과 성과 등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또한 한글의 다채로운 시각적 조형 성, ‘읽는 한글’을 넘어 ‘보는 한글’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

    《새로 나온 음반》
    [신보] 라파우 블레하츠-앨범명 <바흐>

    200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과 동시에 마주르카, 폴로네이즈, 콘체르토, 소나타상 등 특별상 4개를 휩쓸었던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Rafal Blechacz)의 새 앨범 <바흐>가 발매됐다. 앞서 쇼팽 스페셜리스트로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던 블레하츠 가 이번엔 바흐의 음악을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바흐의 레퍼토리 중 명작으로 평가 받는 곡들로 엄선됐다.

    532회 2017-03-23

    1.문화트렌드 X - 클래식으로 만나는 런던 vs 뉴욕 ‘아르츠 콘서트‘
    2.아트다큐 후아유 - 일상소품으로 재해석한 현실, 현대미술작가 ‘이완’
    3.고전의 유혹 - [도시와 인문학] 체코 프라하 2편 : 프란츠 카프카의 <성>
    4.문화&이슈
    ■ 문화트렌드 X
    클래식으로 만나는 런던 vs 뉴욕 ‘아르츠 콘서트‘

    2010년 시작된 복합문화공연, ‘아르츠 콘서트(ARTs Concert)‘는 주제별로 영상과 해설을 겸하는 새로운 공연 양식으로 최근 100회를 맞아 세계의 문화수도로 불리는 ‘런던 vs 뉴욕’ 두 도시를 테마로 음악회를 열었다. 이 두 도시의 다른 분위기, 다른 감성은 각각 뉴욕과 런던에서 오래 유학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첼리스트 송영훈 이 맡아 솔로 혹은 듀오 곡으로 전해주고, 또 ‘영어’라는 같은 언어를 쓴다는 측면에 서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을 다룬 오페라, 가곡을 연주한다. 또 뮤지컬의 성지, 런 던 웨스트앤드와 뉴욕 브로드웨이의 역사를 들려주고 웨스트앤드의 <오페라의 유령 >, 브로드웨이의 <지킬 앤 하이드> 등 히트 뮤지컬의 주요 넘버를 들려준다. 그 외 런던과 뉴욕을 중심으로 전성기를 이룬 브리티시 팝과 재즈의 주요 곡도 감상할 수 있다. 런던과 뉴욕 두 도시를 음악과 함께 여행한 시간, 아르츠 콘서트를 즐겨보자.

    ■ 아트다큐 후아유
    일상소품으로 재해석한 현실, 현대미술작가 ‘이완’

    쇠를 깎고 연마하는 요란한 불꽃, 굉음으로 가득한 문래동 철공단지 구석에 잡동사 니 창고 같은 작업실을 차린 한 미술가. 그는 2016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 로 선정된 현대미술가 ‘이완’(34)이다. 최근 그가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 6점을 국내 에 미리 선보이는 전시를 열었다. 그 중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 는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노임을 주고 빈 캔버스를 칠하게 한 후 작가가 아무 의미 없는 선을 그 려 넣은 작품으로 노동력과 자본이 교환되는 허무한 과정을 조명했다. ‘미스터K’는 황학동 풍물시장에서 구입한 1930년생 한 남자의 사진들로 한 세대를 재구성한 것. 그 외에도 이번 전시엔 2011년부터 진행 중인 <메이드인> 시리즈도 선 공개했는데, <메이드 인>은 아침 식사 한 끼의 밥상을 완성하기 위해 12개 아시아 국가를 방문해 서 쌀, 설탕, 나무젓가락, 그릇 등 공산품이 가공 생산되는 과정을 작가가 직접 체험 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이다. 동국대 조소과 출신인 이완은 2004년 대학 졸업 직후부터 시스템에 지배당하는 개인을 다양한 일상 소품을 조합해서 표현해온 문제 적 작가. 주제도 소재도 표현 방식도 일관성 없이 자유롭게 풀어가는 이완 작가의 무 한 상상력을 집중 취재했다.

    ■ 고전의 유혹
    [도시와 인문학] 체코 프라하 2편 : 프란츠 카프카의 <성>

    도시와 인문학 두 번째 체코 프라하 편. 이번 시간엔 프라하를 상징하는 예술가로 첫 손에 꼽히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프란츠 카프카의 <성>을 만나본다. <성>은 <아메리카>, <소송>과 함께 ‘고독의 3부작’이라 불리는 카프카의 대표소설 중 하나. 사회 조직 속에서 실존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초현실적으로 그려낸 미완의 유작이다.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대인 카프카는 1922년 초 극심한 신경쇠약 과 폐결핵을 앓으며, 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고립된 자신의 실패한 삶을 자전적 소 설을 통해 표출했다. 특히 <성>은 초대받은 ‘성’에 들어가려는 토지 측량사 K가 ‘성’ 의 진입을 막는 관료와 마을 주민들 속에서 좌절하다가 결국 거대한 성벽을 넘지 못 한 상황에서 작가가 타계한 작품이다. 실제 거대한 프라하 성을 배경으로 주류 사회 에 편입하기 위해 애써온 유대민족의 상황을 묘사한 작품으로도 해석되는 카프카 최 후의 걸작, <성>을 읽어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1. (클래식) 필하모닉앙상블비엔나 초청공연 3월 26일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75년 전통에 빛나는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 비엔나 필하모닉 단원들로 구성된 < 필하모닉 앙상블 비엔나>가 내한한다. 1842년 구성되어 칼 뵘, 폰 카라얀과 같은 전 설적인 지휘자들과 공연해온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다. 오스트리아에 왈츠의 도 시, 음악의 도시라는 명성을 안겨준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가의 오페레타 박쥐 서 곡, 불타는 사랑, 폴카 마주르, 사냥터 폴카 등 대표 작품들을 들려줄 필하모닉앙상 블비엔나 초청공연을 만나보자.

    2. (클래식) 국립현대무용단 <혼합> 3월 24일~3월 26일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동서양의 춤과 음악을 한 데 아우른 현대무용 '혼합'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프랑 스 파리 사요국립극장에서 성공적인 초연 무대를 마친 작품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의 2017년 시즌 개막작으로 지난해 12월 취임한 안성수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았다. 조 선시대 사당패의 남도 민요, 거문고와 가야금 산조, 슈만의 피아노 4중주, 아프리카 타악, 팝 등 동서양을 망라한 노래와 음악이 무용수 5명의 수려한 몸짓과 만난 국립 현대무용단 <혼합>을 만나보자.

    3. (연극) 지킬 앤 하이드 월드투어 ~5월 21일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주축이 돼 주연부터 앙상블까지 모두 브로드웨이 배우들로 구 성된 뮤지컬이 찾아왔다. 원작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 버전에 뉴욕 브로드웨이 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해 원어인 영어로 공연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주연 배우였던 브래들리 딘은 물론 카일 딘 매시, 다이애나 디가모 등이 상반된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주인공을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이중성과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의 비극적인 로맨스를 감미롭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그려낸 뮤지컬 <지킬 앤 하 이드>를 만나보자.

    4. (전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송번수> 展 ~6월 18일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1전시실, 중앙홀
    타피스트리, 판화, 종이부조, 환경조형물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전쟁과 재난 등의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에서 종교적 메시지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뤄온 섬유공예 작 가 송번수 전시가 열린다. 2001년 헝가리 개국 1000년 기념 타피스트리 전시에서 최 고상을 받아 한국 현대섬유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는 1990년대 초기 판화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전 생애 작품 100여점이 총망라되어 삶의 기록과 제의적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그의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새로 나온 음반》
    [신보] 에드 시런-앨범명 <÷ (Deluxe)>

    2016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돌아왔다. 빌 보드 역사상 최초로 2개의 신곡을 동시에 싱글차트 TOP 10에 데뷔시킨 아티스트 로, 영국 싱글차트에서도 두 곡 모두 나란히 1, 2위로 데뷔시키며 영미 차트 역사 최 초의 기록을 만들어낸 바 있다.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가미된 발라드부터 열정적인 랩, 시대를 초월한 어쿠스틱 기타 등 다채로운 팝 사운드 위에 현재의 사랑, 과거의 관계들, 가족들과의 추억, 그의 음악적 커리어와 전 세계를 여행하며 보낸 2016년의 시간들까지 담긴 에드 시런의 앨범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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