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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차 방송일 내용
    570회 2017-12-11

    1.문화트렌드X - 무대 위에 되살아난 불멸의 화가,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2[특별 기획] 전통의 맥을 잇는 사람들 - 전통문화유산의 맥을 잇는 사람들
    3.책 읽는 풍경 - 시인 이병률 2부 :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4.문화&이슈
    ■ 문화트렌드X 무대 위에 되살아난 불멸의 화가,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살아생전 인정받지 못했던 비운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이자 유일한 후 원자였던 테오와 주고받은 668통의 편지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이 막 올랐다. 2 인극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를 뒷 벽면 스크린과 바닥에 움 직이는 영상으로 재현하면서 부친과의 불화, 그림에 대한 열정, 고갱과의 만남과 결 별, 정신병동 수감, 자살에 이르기까지 고흐의 일생을 되짚어보는 방식의 뉴미디어 뮤지컬이다. 음악은 재즈 뮤지션 선우정아가 맡아 호소력 짙은 넘버를 창작했다. 500 년 전 빈센트와 테오, 두 형제의 이야기를 뉴미디어 영상으로 무대 위에 되살려낸 뮤 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보자.
    ■ [특별 기획] 전통의 맥을 잇는 사람들 전통문화유산의 맥을 잇는 사람들
    사건 사고에 노출되고 세월 속에 소멸되어 가는 전통문화유산을 보존, 전승하려는 이들이 있다. 충남 부여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곳에선 전통방식 그대로 문화재를 수리하고 복원하기 위한 ‘문화재수리기능인’ 양성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 다. 옻칠, 소목, 단청, 배접, 도금, 철 공예, 모사 보존 처리 등 분야별로 도제식 수업 이 진행되는데 수강생도 20살 청년부터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60대 농부까지 다 양하다. 그 중 대학을 포기하고 서울시 무형문화재 심용식 소목장에게 소목 과정을 배우는 김예준 군과, 철 공예 과정을 수료하고 자신의 공방을 열어 옻칠과 나전 작업 에 매진하고 있는 김태홍 옹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이들의 열정을 집중 조명한다.
    ■ 책 읽는 풍경 시인 이병률 2부 :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일상 속 찰나를 포착해 사람과 관계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시인 이병률. 그가 꼽은 ‘인생 책’은 20세기 문학의 구도자라 불리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 <그리스인 조르바>이다. 크레타 섬으로 향하던 지식 계층의 주인공 ‘나’가 자유로운 영혼의 그 리스인 ‘알렉시스 조르바’를 만나 광산 사업을 함께 하다 망하지만 오히려 인생의 의 미를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병률 시인에게 “머리만 믿고 살지 말고 감 각으로 살아라, 모든 일을 재단하지 말고 자신의 감각으로 밀고 나가라”라는 메시지 를 전해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작품을 감상해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1. (클래식)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 12월 15일, 12월 20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IBK챔버홀
    북미 최고의 피아노 콩쿠르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그의 진면목 을 볼 수 있는 독주회로는 처음으로, 콩쿠르 당시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전곡 콩쿠르 리사이틀 라운드에서 연주한 곡들을 선곡했다.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2번과 슈베르트 소나타, 하이든과 베토벤의 소나타를 만나볼 수 있는 <선우예권 피아노 리 사이틀>을 만나보자.
    2. (연극)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11월 23일 ~ 12월 17일 / 30스튜디오 2006년, 연희단거리패가 브레히트 서거 50주년을 맞아 제작하여 각종 연극상을 석권 한 연극이 10년 만에 정기공연으로 돌아왔다. 윤정섭, 오동식 등 연희단거리패를 대 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며, 특히 초연부터 ‘억척어멈’역을 지켜온 연희단거리패 배우 장 김미숙이 이번에도 함께 한다. 배우들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와 연기를 가까이에 서 느낄 수 있는 연극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을 만나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좋아서하는밴드 - 앨범명 <0집 - 우리가 되기까지>

    이미 두 장의 정규앨범으로 사랑을 받은 좋아서하는밴드가 0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들이 밴드를 처음 시작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만든 이야기 속에는 두 명의 남녀 주 인공이 등장한다. 이번 앨범은 두 주인공의 만남과 추억의 순간들로 탄생한 이야기 를 담은 첫 번째 CD와,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는 두 번째 CD를 함께 묶어 발매하였 다. 그 시절 소중했던 것들을 위한 이유 있는 이들의 시간여행을 만나보자.

    569회 2017-12-04

    1.문화트렌드X - 그때 그 시절, 그리움을 노래하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2.책 읽는 풍경 - 시인 이병률 1부 : <바다는 잘 있습니다 & 끌림>
    3.문화&이슈
    ■ 문화트렌드X 그때 그 시절, 그리움을 노래하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1980-90년대 대한민국 대중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포크 그룹 ‘동물원’. 작사와 작곡 을 맡은 김창기를 비롯해 박기영, 유준열 등 7명의 청년들은 ‘변해가네’, ‘혜화동’, ‘흐 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등 주옥같은 명곡을 발표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최근, 1988년 결성 당시 가수 ‘김광석’이 원년 멤버로 참여했던 <동물원> 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 막을 올렸다. 이 작품은 홍경민, ‘유리상자’ 이세준 등이 故김광석과 김창기를 연기하고 모든 배우들이 직접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는 100% 라이브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서정적 선율과 착한 노랫말로 현재까지도 사랑 받고 있는 <동물원>의 명곡, 그리고 김광석과의 만남, 이별, 그리움을 담아 그때 그 시절로 관객을 데려가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을 만나보자.
    ■ 책 읽는 풍경 시인 이병률 1부 : <바다는 잘 있습니다 & 끌림>
    20여 년간 꾸준히 그리움과 사랑이란 감정 안에 내포된 근원적인 고독을 응시해온 이병률. MBC 라디오 ‘FM 음악도시’의 방송작가 출신인 그는 파리에서 2년간 영화학 교를 다니다 신춘문예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후에도 영화사, 잡지사, 음반 사에서 일하다 현재는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다섯 번째 시집도 냈다. 이병률이란 이 름을 유명하게 만든 건 전 세계 150여 곳을 여행하며 단상을 적은 여행 산문집이다. 지명과 여행 정보 하나 없이 ‘시’와 같은 에세이로만 채워진 이 여행 산문집은 여행 책 장르라는 선입견을 깨뜨리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2005년에 낸 첫 여행 산문집 <끌림>은 10년간 100만부 이상 팔려나가며 스테디셀러가 됐고, <바람이 분 다 당신이 좋다>(2012), <내 옆에 있는 사람>(2015)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사람, 그리고 사랑’이란 공통된 주제를 담은 최근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와 여 행 산문집을 통해 이병률 시인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1. (클래식) 손열음의 음.악.편.지.Ⅳ 12월 9일 / 롯데콘서트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한 피아니스트 손열음 이 음.악.편.지. 공연 중 네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노버에서 만 나 손열음의 음악세계에 깊은 영감을 준 피아니스트 문재원, 박종해, 바이올리니스 트 김소진,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같이 공부한 피아니스트 김 선욱이 함께 한다. 손열음과 그녀의 음악적 동료들이 펼치는 우정의 하모니 <손열음 의 음.악.편.지.Ⅳ>를 만나보자.
    2. (전시) 테리 보더-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展 10월 13일 ~ 12월 30일 / 사비나미술관 철사를 이용해 음식과 사물에 팔다리를 붙여 인격화된 캐릭터를 창조하는 ‘벤트 아 트’의 창시자 테리 보더(Terry Border)의 전시가 열렸다. 달걀, 과자, 과일, 손톱깎 이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에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들이 사 진과 입체작품, 애니메이션 등으로 재탄생하였다. 평범한 사물에서 우리의 삶과 일 상을 발견하게 만드는 <테리 보더-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전을 만나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 - 앨범명 < Piano Circle Songs >
    클래식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프리 재즈 연주, 작곡, 전자음악 작곡, 클럽 디제잉까 지 하는 룩셈부르크 출신의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Francesco Tristano)가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다. 완벽한 기하학의 형태인 원과 같은 음악을 지 향하는 그의 몽환적이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15곡에 담았다. 삶의 순환이라는 근원적 인 질문에 음악으로 자신의 대답을 담은 이 앨범을 만나보자.

    568회 2017-11-27

    1문화트렌드X - 다빈치의 미스터리를 밝힌다! <다빈치 얼라이브 : 천재의 공간> 展
    2.아트다큐 후아유 - 책을 통해 인간을 보여주는 사진작가 임수식
    3.책 읽는 풍경 - 소설가 강화길 2부: 로런 그로프의 <운명과 분노>
    4.문화&이슈
    ■ 문화트렌드X 다빈치의 미스터리를 밝힌다! <다빈치 얼라이브 : 천재의 공간> 展
    인류사에서 첫 손에 꼽히는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의 회화와 발명품까지 과학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한 미디어 전시가 열렸다. 전 세계 75개 도시, 650만 명이 찾은 이 전시는 USA투데이가 ‘2016 꼭 봐야 할 전시’로 선정한 화 제의 전시. 특히 미스터리에 싸여있는 걸작 <모나리자>를 세계적인 미술감정회사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의 기술총괄감독 ‘파스칼 코테’가 10여 년 연구 끝에 밝혀낸 결 과를 다루고 있고, 그동안 숱한 복원을 거친 걸작 <최후의 만찬> 역시 역동적인 입 체영상으로 제작하여 원작의 감동을 증폭시킨다. 화가, 조각가이면서 동시에 발명 가, 과학자, 의학자이기도 했던 다빈치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비밀노트와 최초의 비행기구 등 각종 발명품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다빈치 얼라이브 : 천재의 공간> 전을 만나보자.
    ■ 아트다큐 후아유 책을 통해 인간을 보여주는 사진작가 임수식
    서울의 한 사진 미술관에서 조선시대 전통 민화의 한 양식인 ‘책가도’를 자신만의 사 진으로 재해석한 임수식 작가의 전시가 열렸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유독 책에 애착을 보여 온 그는 이외수, 김용택, 김훈 등 문인을 비롯해 학자, 건축가, 음악가 등 유명인들의 서재를 부분 부분 촬영하고 한지에 프린트해서 한 땀 한 땀 손바느질 로 전체를 이어붙이는 작업을 해왔다. 또 일기 쓰듯 사진을 찍고 거기 해설을 붙여 ‘픽셔너리‘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서재를 통해 한 사람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책 속에 담긴 의미를 파헤치는 사진작가 임수식을 집중 취재했다.
    ■ 책 읽는 풍경 소설가 강화길 2부: 로런 그로프의 <운명과 분노>
    한국 사회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 등 사회문제를 날카로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 로 풀어내는 신예 소설가 강화길. 그녀가 ‘인생 책’으로 꼽은 작품은 미국사회에서 젊 은 문호로 주목받는 소설가 로런 그로프의 <운명과 분노>이다. 아마존과 워싱턴 포 스트, 타임지와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까지 극찬한 이 작품은 로토와 마틸드의 25년 결혼 생활을 통해 결혼이 갖는 양면성, 거짓과 진실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내 용. 특히 남편 로토의 시선으로 바라본 ‘운명’ 편과 마틸드의 관점에서 새롭게 시작하 는 ‘분노’ 편으로 구성된 방대한 소설이다. 강화길 소설가에게 진실이란 무엇인지 물 음을 던진 이 작품을 감상해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1. (클래식) 빈 심포니 내한공연 12월 5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음악의 도시’ 빈의 문화 대사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콘서트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가 1996년 첫 내한 이후 21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휘 계의 귀공자’로 불리며 유럽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지휘자 필리프 조르당이 함께 한 다. 이들이 선보일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과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다. 폭 풍처럼 몰아치는 감정 표현 속에서 섬세함을 잃지 않는 <빈 심포니> 내한공연을 만 나보자.
    2. (창극)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11월 22일 ~ 12월 3일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지난 9월, 싱가포르예술축제에 초청돼 현지 관객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창극이 다시 돌아왔다. 싱가포르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옹켕센’을 비롯해 국내외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한 이 작품은 창극의 음악적 바탕이라 할 판소리 본연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배역별로 지정된 악기가 배우와 짝을 이뤄 트로이 전쟁 속 야만 성과 비극에 대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을 만나 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베니 앤더슨 - 앨범명 < Piano >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팝 그룹 아바(ABBA)의 멤버 베니 앤더슨이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다. 이 앨범에는 ‘Thank you for the music’ 등 아바의 명곡들부터 베 니 앤더슨의 뮤지컬 음악과 솔로 앨범 곡 등 그의 음악인생을 대표하는 곡들이 피아 노 연주로 수록되었다. 기존 아바의 앨범과는 전혀 다른 어쿠스틱 앨범으로, 음악의 본질을 담은 앨범이다. 음악으로 연주한 한 편의 자서전인 이 앨범을 만나보자.

    567회 2017-11-20

    1.아트다큐 후아유 - 존재에서 ‘無’로... 순환하는 화가 황인기
    2.책 읽는 풍경 - 소설가 강화길 1부 : <다른 사람>
    3.문화&이슈
    ■ 아트다큐 후아유 존재에서 ‘無’로... 순환하는 화가 황인기
    올해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한 중견 화가 황인기의 수상 기념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 의 테마는 그가 반생을 천착해오고 있는 장소와 시간에 대한 이야기. 붓과 물감이 아 니라 반짝이는 크리스털과 플라스틱 블록, 나사못, 거울 조각, 실리콘 등으로 완성 한 초대형 전통 산수화와 집 근처 현실 풍경을 담은 대작을 내놓았다. ‘디지털 산수’ 라 불리는 이 작품들은 1997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에 선정되면서 본격 선 을 보였고,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당시 한국관을 가득 채운 화제작이었다. 이렇게 가로 세로 수십 미터가 넘는 대형 작품을 일일이 수공으로 작업해오다 몸이 상해버 린 그는 이후 소멸해가는 시간을 실감하게 하면서 명품이나 유명인들의 사진을 낡 게 부식시키고 썩게 만들어 스스로 소멸해가는 ‘시간’ 연작을 내놓았다. 그리고 최근 그는 한 번 더 몸을 일으켜 대작 회화에 도전했다. 다시 광목천을 벽 전체에 걸고 물 감 주머니를 던져 색을 칠하고 불경을 옮겨 적는 작업을 통해 순환의 원리를 몸소 실 현해가고 있다. 생성, 성장,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을 보며, 자연의 섭리를 닮아가는 화가 황인기를 집중 취재했다.
    ■ 책 읽는 풍경 소설가 강화길 1부 : <다른 사람>
    2012년 등단하여 올해 문학동네 젊은 작가상과 한겨레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해서 가 장 핫한 신예 작가로 떠오른 소설가 강화길. 수상작인 첫 장편 <다른 사람> 외에도 단편집 <괜찮은 사람>에서부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 데이트 폭력, 성폭 력 등 여성 문제를 독특한 구성과 섬세한 문체로 다뤄 영페미니즘 작가란 별칭을 얻 은 주인공이다. 오늘 다뤄볼 장편 소설 <다른 사람>은 데이트 폭력을 당한 주인공 ‘진아’가 이 문제를 인터넷에 공론화시킨 뒤 겪게 되는 갈등을 그린 1인칭 시점의 1 부, 그리고 친구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캐가면서 자신 또한 친구에게 상처를 입힌 가 해자였음을 알게 되는 반전을 그린 2부로 구성돼있다. 같은 시간, 같은 사건을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기억하는 다시점 구성을 통해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진실의 미로 속으로 독자를 이끌어가는 젊은 작가 강화길의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1. (클래식) 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 내한공연 11월 25일 / 롯데콘서트홀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식 콰르텟 ‘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이 내한하여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의 곡뿐만 아니라 한국의 가곡까지 보여줄 예정 이다. 28년간 베를린 필하모닉의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스타브 라바’를 비롯한 네 명의 세계 최정상 현악 연주자들 <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 텟 내한공연>을 만나보자.
    2. (뮤지컬) 타이타닉 2017년 11월 10일 ~ 2018년 2월 11일 / 샤롯데시어터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 전 세계 11개국 8개 언어로 상연된 최고의 뮤지컬이 한국 프로덕션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1912년 4월, 세계 최대 규모의 초호화 여객선 ‘타 이타닉’의 비극적인 해난 사고 당시 5일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타이타닉에 승선 한 모두를 주역으로 하여 감동과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름다운 음악과 세 련된 무대로 관객들을 ‘꿈의 선박’으로 이끌 뮤지컬 <타이타닉>을 만나보자.
    3. (연극) 리어왕 11월 5일 ~ 11월 26일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맥베스’, ‘햄릿’, ‘오셀로’와 함께 4대 비극으로 불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어왕> 이 연극으로 돌아왔다. 이번 공연은 정통 서사극으로 스토리와 대사, 캐릭터까지 원 작에 충실하게 재현하였다. 주인공 리어왕 역에는 배우 안석환과 손병호가 더블캐스 팅 되어 서로 전혀 다른 색깔의 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진심과 마음을 달래주는 달 콤한 거짓말을 구분하지 못해 리어왕이 겪는 시련을 통해 현대에도 메시지를 줄 연 극 <리어왕>을 만나보자.
    4. (전시) 다빈치 얼라이브 : 천재의 공간 展 2017년 11월 3일 ~ 2018년 3월 4일 / 용산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예술은 물론 과학, 발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사적 업적을 남긴 레오나르 도 다빈치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렸다. 전 세계 75개 도시, 650만 명이 찾은 전시를 재구성하여 15세기 위대한 천재 다빈치의 그림과 발명품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3,000여 점의 이미지가 담긴 웅장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으로 그의 창작을 위한 고뇌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다빈치 얼라이브 : 천재의 공간> 전을 만나보 자.
    5. (전시) 네오토피아: 데이터와 휴머니티 展 2017년 11월 1일 ~ 2018년 1월 31일 / 아트센터 나비 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기술사회에 대 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전시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기술의 이면이 가져오는 윤 리적 이슈들이나 공동체적 문제들에 귀 기울인 13개국 국내외 아티스트 80여 명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서로의 차이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 연대, 참여를 가능 하게 할 데이터에 주목한 <네오토피아: 데이터와 휴머니티> 전을 만나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다닐 트리포노프(Daniil Trifonov) - 앨범명 < Chopin Evocations >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위와 함께 전 분야를 통틀어 대상까지 수상한 피아니 스트 다닐 트리포노프(Daniil Trifonov)가 세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쇼팽을 주제로 했는데, 쇼팽의 곡 외에도 슈만, 차이콥스키, 바버 등의 작곡가가 쇼팽에게 헌정한 곡들도 함께 수록되었다. 전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 는 젊은 피아니스트의 앨범을 만나보자.

    566회 2017-11-13

    1.문화트렌드X - 새로운 흥행 신화의 주역,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2.아트다큐 후아유 - 부분 속 ‘진실’을 찾아가는 멀티 미술가 홍순명
    3.문화&이슈
    ■ 문화트렌드X 새로운 흥행 신화의 주역,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창작 뮤지컬계의 새로운 흥행 신화! 재관람을 뜻하는 ‘회전문 관객’이 많기로 유명한 힐링 뮤지컬이 2년 만에 돌아왔다. 2011년 창작지원 극본 공모에 당선되면서 출발한 이 뮤지컬은 2013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큰 인기를 얻어 서울로 재입성했 고 이후 소극장에서 중극장으로 무대를 넓혀가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이 극은 프랑 스의 문호 로맹가리가 2차 대전 당시 포로수용소에 갇혀 죽을 고비를 넘기다가 보이 지 않는 귀부인의 존재를 설정해서 참혹한 현실을 이겨냈다는 에피소드에서 출발했 다. 뮤지컬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국군 2명과 인민군 4명이 무인도에 표류한 후 고 장 난 배를 고쳐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렸는데, 이들은 가상의 존재 ‘여신님’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설정 하에 싸움을 멈추고 화합하면서 친구가 되어간다. 하지만 결국 돌아가야 할 길이 다른 여섯 병사들은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자 신만의 ‘여신님’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만나보자.
    ■ 아트다큐 후아유 부분 속 ‘진실’을 찾아가는 멀티 미술가 홍순명
    부분과 전체, 그 사이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홍순명 화가의 대규모 전시가 열렸 다. 2016년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이번 기념전에서 ‘사이드스케이프’, ‘메모리스케이프’, ‘사소한 기념비’ 등 대표작을 총망라했다. 특히 ‘사이드스케이프’ 는 제목 그대로 보도사진 속 핵심과는 관련 없는 옆 풍경을 확대해서 그린, 목적성 을 지워버린 풍경 연작이다. 또 ‘메모리스케이프’는 재개발 현장 등에 버려진 물건들 을 오브제로 활용, 여러 장의 천을 덧입혀서 만든 설치 작품이다. 근작인 ‘장밋빛 인 생’은 문제투성이인 현실을 화려한 핑크빛 색으로 칠해서 반어적으로 표현한 회화 다. 10년 동안 그린 약 3000점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부분과 전체’란 화두에 집중해온 홍순명 화가의 진면목을 만나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예술 다큐의 재발견]
    영화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 (Dancing Dreams, 2009)>
    전설적인 현대 무용가이자 안무가 피나 바우쉬(Pina Bausch)가 무용을 한 번도 배 워본 적 없는 10대 청소년들과 함께 그녀의 대표작 ‘콘탁트호프(Kontakthof)’를 공연 하기까지 만들어가는 기적의 여정!
    [단신]
    1. (클래식) 사이먼 래틀 & 베를린 필하모닉 11월 19일 ~ 11월 20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서 함 께하는 마지막 내한공연이 시작된다. 이번 공연에는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시적이고 섬세한 조성진의 피 아노 선율과 유연하고 개성 강한 베를린 필의 사운드가 함께 만들어갈 내한공연 <사 이먼 래틀 & 베를린 필하모닉>을 만나보자.
    2.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2017년 11월 4일 ~ 2018년 1월 28일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고흐의 그림이 살아 숨 쉬는 영상과 그의 삶을 담은 서정적인 음악으로 사랑 받은 뮤 지컬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빈센트 반 고흐와 테오 반 고흐 형제가 주고받 은 700여 통의 편지와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들을 무대 위에 펼쳐내며 세계적인 화 가 반 고흐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3D 프로젝션 맵핑 등의 최첨 단 영상기술로 ‘별이 빛나는 밤’, ‘고흐의 방’ 등의 작품이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 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보자.
    3. (전시) 강운구 <네모 그림자> 展 9월 16일 ~ 11월 25일 / 한미사진미술관 시대의 삶 속에서 한국 사진의 정체성을 찾던 사진가 강운구가 9년 만에 전시를 열었 다. 이번 사진전 <네모 그림자>에는 풍경 속 네모와 그림자를 흑백, 컬러, 아날로 그, 그리고 디지털 사진으로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또 전시된 대부분의 사진들 이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사진들이라 새로움을 더한다. 밝음 속에 감추어진 그림자 의 본질을 보는 사진가 강운구의 <네모 그림자> 전을 만나보자.
    4. (전시) 쇠, 철, 강 - 철의 문화사 展 9월 26일 ~ 11월 26일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인류사에서 철의 역할, 가치와 의미를 거시적으로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우주에서 온 운철, 서아시아에서 출토된 우라르투 왕국의 철검과 중국 한나라의 등 잔을 비롯하여 조선의 비격진천뢰 등 약 730점의 문화재가 전시되었다. 또 보물 제 857호 대완구를 비롯한 지정문화재 3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인류가 철을 이용하 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들을 세계사적인 관점으로 풀어낸 전시 <쇠, 철, 강 - 철 의 문화사> 전을 만나보자.
    5. (클래식)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비탈리 피사렌코 리사이틀 11월 25일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008년 제8회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자 역대 우승자 중 가장 주목 받 는 리스트 스페셜리스트인 ‘비탈리 피사렌코(Vitaly Pisarenko)’가 한국에서 첫 리사 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리스트와 그가 매우 존경했던 슈베르트의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려한 기교의 리스트와 낭만적인 가곡의 왕 슈베르트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리스트 콩쿠르의 황태자의 무대 <비탈리 피사렌코 리사 이틀>을 만나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 - 앨범명 < Nat "King" Cole & Me >

    2014년과 2017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재즈 보컬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재즈 보컬 리스트 그레고리 포터가 냇 킹 콜에게 바치는 헌정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블 루노트에서 세 번째로 발매하는 스튜디오 앨범으로, 런던 스튜디오 오케스트라가 참 여하였다. 냇 킹 콜의 노래 ‘Smile’, ‘L-O-V-E’, ‘Nature Boy’ 등을 다시 불러 그레고 리 포터가 사랑하는 자신의 음악 영웅에게 바치는 이 앨범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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