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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순

    회차 방송일 내용
    1169회 2018-10-09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이번 주 MBC 〈PD수첩〉에서는 명성교회 원로목사 김삼환, 아들 김하나 목사의 교 회 세습 논란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집중 조명한다.

    ■ 교회가 집안 사업? 담임목사 자리, 아버지에서 아들로!
    2017년 11월 1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과 교계가 발칵 뒤집혔다. 교회 세 습 을 금지하고 있는 예장통합 소속의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등 록교인 10만 명, 연간 헌금 400억으로 세계 최대 장로교회인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 논란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삼환 목 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를 물려주려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고 의심 하 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김삼환 목사의 최측근 장로, 그는 왜 죽음을 선택했나?
    2014년 6월, 명성교회 맞은편의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투신자살한다. 그는 명성교 회 의 재정을 담당하던 박 모 장로. 그의 죽음으로 명성교회 교인들 모르게 관리되어 왔 던 800억 원 비자금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공개된다. 박 모 장로는 김삼환 목사의 최 측근으로 교회의 헌금 등을 관리하는 재정장로를 10여 년간 맡아왔고 800억 원 비 자 금의 존재는 김삼환 목사와 박 모 장로 두 사람만이 알고 있었다. 대체 그는 왜 투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그의 죽음과 800억 비자금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PD수첩〉은 박 모 장로가 비밀리에 관리했 던 통장 사본을 입수, 베일에 가려져있던 명성교회 재정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간다.

    ■ 명성교회 부동산 리스트 공개!
    한편, 사건을 추적하던 은 놀라운 제보를 추가 접수했다. 바로 명성교회 에는 교회의 부동산만을 관리·전담하던 ‘부동산 목사’가 있었고, 이 역시 다른 사람 들 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PD수첩〉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13년 명성교회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 업무부지를 구입할 당시 교회 내에서 해당 건을 직접 처리한 담당자로 확인 됐다. 또한, 그가 관리하던 교회 부동산 리스트를 직접 목격했다는 제보자 A씨는 “교 회 건물 내부 깊숙이에 목사의 비밀 방이 있었는데,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혀 명성교회가 교회의 부동산을 은밀히 관리하려 했다는 의혹에 힘을 실었다.

    공개되지 않던 비상자금과 부동산을 담당했단 장로와 목사, 그들을 기억하는 교인 들은 “장로(목사)님은 입이 무겁고 점잖은 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명성교회가 ‘조 용히’ 관리하고자 했던 ‘비밀 재정’은 무엇이고 교회는 이를 어떻게 조성했을까? 또, 이 재정의 ‘진짜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그 실체를 조명한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 은 10월 9일 화요일 밤 11시 10분, MBC 에서 방영된다.

    1168회 2018-10-02

    그 날, 의사는 없었다 2년 전 전북대 병원에서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한 2세 아이로만 알려져 있는 민건 이. 보건복지부는 3개월여 간의 조사 끝에 의료진 개개인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결론 지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은 민건이 및 민건이 할머니의 죽음과 관 련한 새로운 사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치료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방치되어 있었 던 민건이. 전북대 병원에서 그날, 과연 의사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 민건이는 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의사가 없었다.
    2016년 9월 30일 오후 5시 40분, 2살 민건이와 할머니가 견인차에 치여 전북대학 교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아프다는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의식이 있었던 민건이. 그러 나 수술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14곳의 병원에 전원을 요청하는 사이 심정지까지 왔다.
    “의사가 없어서 지금, 학회 준비로 안 계신대요. 수술 여기서 못하니까. 저희가 원하는 데가 있네요? 저희가 어떻게 알아요. 저희가... 저희보고 말을 하래요.” - 민건이 어머니 인터뷰 中
    결국 전북대 병원 도착후 6시간이 지난 밤 11시59분에야 심정지 상태로 중증외상전 문 병원인 수원의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진 민건이는 결국 과다 출혈로 숨지 고 말았다. 의학교과서에 나와 있는대로만 치료를 했더라도 민건이와 할머니를 살 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학회로 인해 수술이 가능한 정형외과 전문의가 남아있지 않아 방치되어 있었던 민건이. 민건이가 방치되어 있었던 그날, 치료해줄 의사는 없 었다.
    ■ 전북대병원의 거짓말과 끝없는 사실 은폐
    사고 당일, 당직 전문의에게 병원 내 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한 문자 한 통이 전송됐 다.
    “ 000 선생님, 중증외상 환자입니다!”
    하지만 당직 전문의는 응급실에 오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어 렵게 만난 그는 학회 준비를 하고 있었을 뿐, 민건이의 상태를 보고받은 적도 없다 고 주장했다. 전북대 병원 역시 정형외과 당직 전문의에게 호출은 없었다고 보건복 지부에 허위보고를 한다. 보건복지부 역시 외상외과 전문의만 호출했다는 전북대병 원 측의 주장을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인정해 버린다. 전북대 병원은 또 ‘수술실 2개가 모두 다 가동 중이어서 민건이와 할머니를 모두 수 술할 수는 없었다’고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그러나, 취재결과, 이 역시 거 짓말로 드러났다. 전북대 병원 전체 수술실17개 중 수술이 있었다고 하는 2개는 응 급 을 요하지 않는 비응급 수술이었다. 조직적인 은폐와 비상식적인 주장. 그들이 거짓 말을 해야만 했던 숨겨진 시간의 비밀은 대체 무엇일까? 은 감사원의 보고 서를 토대로 민건이 사망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 민건이 사망에도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우리 나라 응급실 또는 대형병원 응급실의 가장 문제는 중환자를 자신들이 치료하 지 않고, 자꾸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 한다는 것이다. 중증외상환자에게는 환자를 살 릴 확률이 높은 있는 골든타임 내의 치료가 관건이다. 그런데 치료에 한 시가 급한 중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자꾸 옮기려 할수록 치료받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 만큼 사망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 나라 응급실은 수술 할 의사가 없다, 중환자실이 없다, 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자꾸 다른 병원으로 중환자를 이송시킨다. 그 사이 중환자는 치료받을 기회를 빼앗 기고,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고자 정부는 도 별로 권역별 응급의 료센터를 지정하고, 국민 혈세로 적지 않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민건이 사망사건 사례에서 보듯이, 전북대 병원 같은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조차도 병원을 믿고 찾아 온 환자를 자꾸 다른 병원으로 ‘밀어내기’를 하고 있는 것 이 다. 이러한 문제는 민건이 사망사고 이후에도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 환자들이 응급 실에서 병원을 믿고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끝.

    1167회 2018-09-11

    한국전력의 일회용 인간들 경상·제주를 제외한 전국 전역 취재!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공사의 드러난 민낯!
    22,900V 살아있는 전선 아래 아슬아슬 위험한 한전 하청 노동자들의 현장 공개!
    대한민국의 모든 전력 공급을 책임지며 현대 자동차와 자산규모 2위 자리를 다투는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 그리고 공급된 전기를 유지하는 한전의 핵심 업무 담당 배전 전기원. 우리가 전기로 인해 누리는 쾌적한 삶 그 내면에는 숨겨진 노동자의 땀 과 눈물이 있다. 살아있는 고압 전선이 삶과 죽음의 경계가 된 배전 전기원들의 목 숨 건 현장을 찾아간 PD수첩은 한국전력이 외면한 위험천만한 현장을 생생하게 전 한다.
    ■ 모두 누군가의 아버지였다.
    순간 번쩍한 한순간의 사고였다. 서울의 한 화상 전문병원에는 긴급한 앰뷸런스 소 리가 끊이지 않는다. 한 달 평균 5명, 일 년이면 약 60명 이상의 배전 전기원들은 감 전으로 인한 화상을 입어 구급차에 실려 온다. 정신을 차린 전기원이 처음 꺼낸 말 은 팔만 자르지 말라는 다급한 부탁. 16m 상공, 전봇대에 올라 멀리 세상을 비추는 히어로가 되고 싶던 이의 자부심은 사지가 절단되어 버림받은 일회용 인간의 삶으 로 전락했다. 직장만 잃은 게 아니었다. 안전사고로 인해 화상, 절단 또는 사망에까 지 이른 배전 전기원들은 모두 누군가의 남편과 아버지였다. 순간의 사고로 한 가장 이 든든히 버텨냈던 가정은 힘을 잃고 무너졌다. 약 값과 병원비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아버지는 가족에게 고개를 들지 못했다. 죽어가는 순간에도 가족들만을 걱정하던 한 전기원의 사연은 제작진까지 눈물짓게 했다.
    “제발 좀 살려달라고 우리 가족이 살 수 있도록... 자기 걱정은 하지 않고 가족 걱정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 하늘 위의 막장, 창공의 지뢰밭
    전국에 설치된 전봇대는 약 900만 대. 그 위를 수년간 오르내리며 전국 곳곳에 전기 를 공급하는 배전 전기원은 22,900V의 고압이 흐르는 전선을 직접 손으로 만져야 하 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른바 ‘직접 활선 공법’.
    PD수첩은 전국을 찾아다니며 배전 전기원들이 활동하는 현장을 취재했다. 그들은 3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에도 고무로 된 방염복을 입고 얼굴 전체를 덮은 채 16m 상공에서 고압의 활선을 만지고 있었다. 2만 볼트가 넘는 고압선 바로 아래 땀으로 흠뻑 젖은 전기원의 모습은 보는 자체로 아찔했다. 땀에 젖은 옷이 고압선에 스치기 라도 하면 0.01%의 실수로 죽음 혹은 사지 절단으로 이어지는 열악한 노동환경. 실 제로 최근 8년간 19명이 사망했고, 71명이 화상 및 사지 절단 등 중상을 입는 충격 적 인 결과를 낳았다.
    “전기 현장하고 다를 바가 없어요. 팔다리 잘리고 이런 것은 똑같더라고요. 우리나라 배전현장은 전쟁터에 있는 지뢰밭입니다.”
    전기원들이 착용한 안전 장구는 죄다 수입품이기에 몸에 맞지 않고 품이 커서 사고 위험을 더욱 증가시킨다. 그들은 한전의 공사를 수행하지만 한전 소속이 아닌 영세 하청 업체 소속의 노동자이거나 그때그때 일감을 받는 일용직 노동자였기 때문이 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작업을 맡긴 한전은 하청업체 소속이라는 이유로 제 대로 된 관리 감독의 책임을 떠넘겼다. 또 안전사고의 원인을 노동자의 실수 탓으로 몰고 가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고압 근처에만 서도 몸이 저릿저릿하다는 무서 운 작업환경 속, 피라미드 가장 밑바닥에서 제대로 된 보호조차 받지 못한 배전 전기 원들은 점점 더 낭떠러지로 내몰리고 있다.
    ■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 그들의 졸속 행정?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기업 1위를 차지한 한국전력 공사. 현금 성 자산만 2조를 훌쩍 넘는 공기업 한전이 ‘직접 활선 공법’을 고집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이윤추구 때문이었다. 고압선을 직접 만지지 않고 도구를 사용하는 ‘간접 활선 공법’은 20%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던 것.
    2016년 6월,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건으로 하청 노동자에게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 었 을 때 한전은 ‘직접 활선 공법 폐지’를 선언했다. 배전 전기원들에겐 간절히 기다리 던 소식이었다. 2년이 지난 현재, 한전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었을까?
    한전은 대안으로 스틱을 이용한 ‘간접 활선 공법’을 도입했다. 그러나 작업 현장 도 입 이 어려운데도 터무니없는 가격에 공구를 강매해 업체들의 원성만 사고 있는 상태였 다. 게다가 작업 현장에선 현재까지도 고압선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있고 한전은 아 직 노동자를 위한 제대로 된 안전 장구 하나 만들어내지 못했다. 현장을 고려하지 않 은 무리한 도입으로 인해 ‘직접 활선 공법’ 폐지는 더욱 말뿐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PD수첩은 한전의 졸속한 배전현장 대응 방식을 심도 있게 취재했다.
    전기를 살리는 자들의 위험천만하고 생생한 현장을 통해 공기업 한전의 책임 방기 를 고발한 PD수첩 ‘한국전력의 일회용 인간들’은 11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1166회 2018-09-04

    추락한 태권도 성지, 누구를 위한 국기원인가 태권도인의 성지, 국기원이 흔들리고 있다. 전 세계에 단증을 발급하는 유일한 기관 이자, 세계태권도본부로서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여야 할 국기원이, 명성에 걸맞지 않은 논란에 휩싸여 있다. 2017년 두 차례의 압수수색 이후 현재 경찰에서 수 사 중인 혐의만도 채용 비리, 공금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여러 건. 그 모든 논란 의 중심에 오현득 원장이 있다. 9월 4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PD수첩〉은 태권 도 의 성지 국기원과 오현득 원장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친다.
    ■ 원장님은 국기원의 왕?
    국기원 오현득 원장에 대한 의혹은 황당함 그 자체였다. 해외 파견 사범에 대한 갑 질 의혹에 더해, 올해는 테러 교사에 성상납 의혹까지 제기됐다. 〈PD수첩〉은 러시 아 여성을 소개해 달라는 오 원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정부 파견 사범의 증언을 확보 하고, 직접 그 여성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로 찾아갔다.
    “여자를 소개해 주고 이런 거는 개인적으로 형 동생이니까, 이런 걸 잘 해야지 네가 파견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그 사람은 국기원에서는 왕, 신 같은 존재거든요. 국기원 내에서는 왕이에요, 왕.” ― 정부 파견 사범 인터뷰 中
    오현득 원장은 2010년 정치 낙하산으로 국기원에 입성한 인물이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 시절 오현득은 대선 후보 경호대장을 맡았다. 태권도계에선 전혀 알려지지 않 았던 인물이지만, 대선 후보 경호대장을 지냈던 오현득은 2010년 국기원 이사로 들 어왔다.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였다. 또, 2013년 이사회에서 재신임을 받지 못해 물 러 난 오현득을 다시 국기원 이사로 불러들인 인물은 당시 국기원 이사장이던 자유한국 당 홍문종 의원이었다. 이후 오현득은 연수원장, 부원장을 거쳐 현재 원장까지 탄탄 대로를 걸었다. 정치권이 국기원에 깊숙이 개입하고, 국기원의 고위직들이 낙하산으 로 내려오기 시작한 것이 국기원의 불행한 역사의 시작이었다고 태권도 인들은 입 을 모은다.
    ■ ‘단증 장사’ 속에 무너지는 태권도인의 자긍심
    오현득 원장의 자질에 대한 논란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2015년 국기원 에 서 도입하려던 ‘월단’ 특별심사에 대한 반대 여론이 대표적이다. 수련 기간과 엄정한 심사의 결과물이어야 하는 ‘단’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것이며, ‘단증 장사’한다는 비 난 이 쇄도했다. 오현득 원장의 전횡에 맞서 세계 각지의 사범들이 직무집행정지가처 분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소송을 주도했던 사범들은 오히려 혹독한 보복을 당 해야 했다. 일례로 소송을 주도했던 김창식 사범은 단과 사범자격을 박탈당했다.
    “제가 청와대나 어디를 가도 도복을 입고 시위하는 거예요. 왜? 나는 누구보다 당당하게 태권도 사범이니까. 지금은 노가다, 막일을 하고 있지만, 비참하게 국기원에서 자리 하나 줄까 하고 기웃거리지 않고 큰소리칠 수 있는 이유는 누군가 해야 되기 때문에. 태권도 사범이 국기원에 잘못됐다고 말을 못 하면 누가 하냐는 거예요. 그런데 그 얘기를 했다고 단증을 박탈한다? 자기가 떳떳하지 못하니까 이런 걸 아주 용감하게 하는 거죠.” ― 김창식 사범 인터뷰 中
    국기원 단증의 위상은 해외에서 무너지고 있다. 특히 13억 인구에 태권도 열풍이 불 고 있는 중국에서는 태권도가 ‘돈’이 된다. 중국에서 태권도 단증을 발급하는 대행사 가, 수수료를 목적으로 단증을 남발해 문제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현지 사범들은 중 국에서 국기원 단증은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것으로 추락했다며 탄식한다. 심지어, 부정 단증을 발급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대행사 선정 과정에서 오현득 당시 부원장 이 호화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PD수첩〉은 중국 현지를 찾아가 그 접대 현장과 부정 단증 발급 실태를 취재했다.
    ■ 국기원의 수상한 돈거래
    국기원이 오현득 원장의 사조직화되었다는 비판에도 쉽사리 개선되지 않는 것에 대 해, 관계자들은 이사회가 원장의 측근들로 이루어져 있어 비판과 견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뿐만 아니라 〈PD수첩〉 취재 결과, 국기원 기금의 대 부분이 우리은행의 저축성보험 상품에 예치돼 있음이 확인됐다. 2016년 항간을 떠 들 썩하게 했던 은행권 채용 비리와 관련하여, 우리은행 부정 채용 합격자 명단에는 ‘국 기원장 조카’가 포함돼 있음이 드러난 바 있다. 원장이 인사 청탁을 위해 국기원 예 금 거래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국기원 예산은 눈먼 예산이라고 하고, 주인 없는 돈이라고 하는 거예요. 자기들이 집행을 하고 의결도 하고 감사도 하기 때문에 너무나 잘못 쓰인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 국기원 관계자 인터뷰 中
    한 해에 100억 원 이상의 국민 혈세를 지원받는 국기원. 태권도 발전을 위해 100억 원의 국민 혈세가 제대로 사용되는지에 대해 감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국기원 은 태권도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는커녕, 비리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 고 있다. 홍문종 전 이사장과 관련된 국기원 채용 비리, 국회의원들에 대한 불법 정 치자금 후원 등 국기원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국기원 스스로 밝혀야 한다. 〈PD 수첩〉은 각종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국기원과 오현득 원장에 대한 탐사보도를 통 해 국기원이 태권도 성지라는 영예로운 이름을 되찾고 태권도가 전 세계인들의 사랑 을 받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1165회 2018-08-21

    군부 쿠데타 2 ■ 기무사는 정치개입 전위부대인가?
    국군기무사령부는 보수 정부의 고비고비마다 정치개입의 첨병 노릇을 했다. 기무사 가 작성한 문건에 따르면, 보수우익단체와 보수언론 지원에 열을 올렸다. 보수단체 지원에 150억 원을 증액하도록 요청하는가 하면, 임기에 관계없이 뉴라이트 등 우파 에서 추천한 인사로 심사위원을 교체했다. 특히, 기무사는 애국단체총연합, 충호안 보연합, 재향군인회 등 예비역 핵심 단체를 양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실제로 행정안 전부의 지원내역을 보면, 기무사 문건에 등장하는 예비역 보수 단체들이 집중 지원 을 받은 것으로 되어있다. 기무사는 이들 단체에게 여론전, 맞불시위 등 좌파 시위 에 단계별로 대응하도록 했다. 기무사와 행정안전부가 국민 세금으로 우익을 양성 해 여론을 조작한 행위는 기무사 스스로 정치집단이 됐다는 고백에 다름 아니다.
    ■ 기무사는 사찰 공화국인가?! 세월호 유족까지 사찰…
    기무사는 군사보안, 군 방첩(防諜)이 주 업무다. 그러나 기무사는 군인이 아닌 민간 인들을 감시하고 사찰하는 데 더 열을 올렸다. 2017에 작성된 기무사 문건에는 기무 사가 경찰과 연결돼 있는 65개 회선을 이용해 민간인들의 주소, 범죄경력정보, 출입 국정보 등을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상시 열람한 사실이 나타나 있었다. 소중하게 보 호돼야 할 국민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기무사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심지어는 부 대 면회객들을 미행, 감시, SNS 관찰 등 갖가지 방법으로 사찰했다. 기무사가 사찰 공화국의 선봉 노릇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심지어 기무사는 세월호 유가족의 일거수일투족까지 사찰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 다. 세월호가 침몰하자 기무사 요원들은 즉시 팽목항으로 출동해 유가족들의 동태 를 낱낱이 기록했다. 팽목항에서 대대장급 보고서, 연대장급 보고서, 사단장급 보고 서, 대통령급 보고서 등 여러 종류의 급이 다른 사찰 보고서가 만들어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자식을 잃은 부모, 가족을 잃은 민간인들이 왜 군 기관의 사찰대상이 되어 야 했을까? 기무사가 작성한 세월호 현안업무 회의 문건을 보면, 기무사령관은 세월호 학부모 의 성향을 파악해서 일대일로 맨투맨을 붙이든, 종교계를 동원하든, 국정원을 동원 하든, 타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독촉한다. 박근혜 前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인 세 월호 문제를 가라앉히기 위해 적극 뛰어든 것이다. 기무사는 이 임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명한다. 이는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과 정치 관여 행태를 드러 내는 노골적인 명령이었다.
    ■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87년 쿠데타 실행 모의
    MBC PD수첩은 지난 8월 14일 쿠데타 실행 문건인 '작전명령 제 87-4호'를 세상에 공개했다. 8월 21일 ‘군부 쿠데타 2’에서는 1987년 완전군장 상태에서 착검을 하고, 시위진압을 위한 충정훈련을 받았던 일선 병사들의 충격적인 증언을 공개한다. 군화 도 벗지 못한 채 제대로 못 잔 그들은 뙤약볕 아래에서 며칠간 지루한 훈련을 반복했 다. 총을 등에 차고, 팔 길이만한 봉을 들고, 방석모를 쓴 상태로 땀을 비 오듯이 흘 리며 훈련했다고 한다. 몇몇 제보자들은 착검까지 한 충정훈련을 하면서 광주의 참 상이 떠올라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경희대 정문 배치라는 구체적인 작계지역이 정해졌던 부대원은 대검 훈련이 무서웠 다고 했다. 포천에서 복무 중이던 특전사 부대원은 경남 마산으로 이동한다는 소문 에 소름이 끼쳤던 기억을 떠올렸다. 연병장을 가득 메운 군용트럭들에 실탄박스와 수류탄을 실었다는 제보자도 있었다. 1987년 6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던 것이 다.
    ■ 전두환, 박희도 등은 내란죄로 처벌가능한가?
    이들의 증언으로 볼 때, '작전명령 제 87-4호'는 쿠데타 즉, 내란에 해당한다는 것이 전문가 대부분의 일치된 의견이다. 1995년에 제정된 '헌정질서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내란죄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방권익 연구소’, ‘열린 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등은 20일(월)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전 두 환, 박희도 등을 내란죄로 고발했다. 형법에서 ‘내란의 수괴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 등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내란을 예비하거나 음모한 자도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한다고 적시돼 있다. 과연 1987년 쿠데타 문건을 작성한 수괴 전두환 前 대통령과 박희도 당시 육군참모총장 등은 처벌을 받을 것인가?
    이번 주 MBC PD수첩은 군의 정치 관여 행태를 추적, 비판함으로써 군이 더 이상 정 치에 눈독을 들이지 않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군으로 다시 태어나는 방안을 모색해 고자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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