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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순

    회차 방송일 내용
    1132회 2017-06-27

    ‘문자 폭탄’을 대하는 그들의 자세 / 공인탐정, 득인가, 독인가? <‘문자 폭탄’을 대하는 그들의 자세>
    ■ 문자 폭탄. 민의인가, 테러인가?
    ‘문자폭탄’은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을 앞두고 일부 의원들의 번호가 한 인터넷 사이트에 집단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가 열렸던 당시엔 시민의 문자가 국민이 직접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는 점에서 새로운 민주주의의 행보와 시민들의 적극적 정치 의사표현수단으로 등장 한 바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문자폭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국무총리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수많은 문자를 받은 야당 의원들이 이는 명백한 문자 폭탄 ‘테러’이 며 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지지층으로부터 조직적인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이 다. 이들은 문자 폭탄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거세게 항의하며 현재 문자 폭 탄 공격에 관한 법안 발의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가족에 대한 협박,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문자 등의 이유로 지난 5월, 문자피해대책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소속 의원들에 대한 문자 폭탄에 대해 법 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1일. 자유한국당은 세 차례에 걸쳐 소속위원들 에게 보내진 문자를 취합해 발신자들을 개인정보보호법상 위반, 공무집행방해죄, 협 박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PD수첩 제작진은 문자 폭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풀기 위해 문자 발신인과 수신 인을 직접 만나봤다. 제작진은 어렵게 모 국회의원에게 직접 문자를 보냈다고 밝힌 A 씨를 만날 수 있었다. A 씨는 문자를 누구에게 강요하거나 권하지 않았으며 이는 자기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절대 조직적인 강압에 의해 보낸 것 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자신은 부정적인 문자뿐 아니라 긍정적인 의견 또한 문 자를 통해 전달했다는 또 다른 발신자 B 씨. 그는 시민의 문자는 매체를 통한 적극적 인 의사표출 방식이며, 국회의원들은 이것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 청문회가 있던 지난 25일. 야당 의원들은 수백에서 수천 통 에 이르는 욕설과 항의가 담긴 문자를 받았다. 최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의 결정적 원인이 된 ‘혼인 무효 판결문’을 공개한 주광덕 의원 역시 1만 통이 넘는 항의 문자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문자 폭탄, 의회주의에 대한 조직적 부정인가, 새 로운 민주주의의 대안인가?
    <공인탐정, 득인가 독인가?>
    ■ OECD 가입국 중 한국에만 없는 사설 탐정
    흔히 탐정이라 하면 셜록 홈즈와 명탐정 코난을 떠올리게 된다. 범죄 현장을 누비 며 증거를 수집하는 이들의 활약은 어린 시절 TV를 시청하는 이들에게 명탐정을 꿈 꾸게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합법적인 사설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가입국 중 유일하게 민간조사업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내 탐정법 제정은 1999년부터 17~19대 국회에 거쳐 끊임없이 발 의 되었으나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진전 없이 모두 무산됐다. 민생치안,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한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었던 ‘공인탐정제도’는 여전히 갈 길이 소원하 다. 일본의 경우 2006년 ‘탐정업 업무의 적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현재 6만 여 명의 사립탐정이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엔 현재 전국적으로 약 3,000개의 흥신소와 5000여 명의 탐정이 활동 중이지만 전부 비공식이다.
    ■ 불법 심부름센터(흥신소)의 실태, 공인탐정 법제화, 득인가 독일까?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엿볼 수 있다? 제작진이 만난 흥신소 직원은 단돈 500만 원에 사생활 엿보기가 가능하다며 거래를 제시했다. 접선을 방불케 한 만남은 번화가 커피숍 일대에서 이뤄졌고, 해킹 등 다른 불법적인 조사 또한 가능하다고 말 했다. 구체적인 조사 방법은 ‘영업비밀’이라며 알려주지 않았지만, 합법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이처럼 불법이 만연하고 있는 가운데, 공인탐정 제도화로 성행 중인 불법 심부름센터(흥신소)를 양지로 끌어 올릴 수 있을까? 2016 년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매일 185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 행 법상 실종자의 범주에 성인은 제외되어 있어, 실종가족이 경찰의 협조를 받지 못 해 생계를 포기하고 직접 찾으러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경찰 인력 부족, 성 인 실종 95%가 단순 가출이라는 점을 들어 실종자 찾기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 실이다.
    일각에서는 공인탐정 제도화가 실종자 찾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어 여전히 논란이다. 특히 경찰의 적극적 개입이 어려운 보험, 의료 사고 분쟁 등의 민사소송의 경우,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 만한 증거 확보를 개인이 해야 하므로 각 분야의 전문 사설탐정을 양성해 체계적인 시스템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경찰공무원 등의 전관예우 비리와 국민 편의 향상에 대한 대립적 문제를 두고 공인탐정 법제화는 여전히 난관에 봉착 중이다.

    1131회 2017-06-20

    부양 전쟁 100세 시대라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채 얼떨결에 맞는 장수는 축복보다 이제 공포 에 가깝다. 통계청에서 지난 10년간 고령자의 의식 변화 조사 결과, 부모부양에 대 한 견해는 가족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대폭 감소하고, 부모 스스로 해결하거나 가족 과 정부가 함께해야한다는 의식이 점점 강해지는 것으로 나왔다. 누구나 한번쯤 겪 을 부양의 부담은 이제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사회의 과제로 자리 잡은 가족 부양의 현주소를 취재해봤다.
    ■ 80세 노인이 100세 부모를 부양하는 시대
    80대의 강영배씨와 70대인 이순분씨 부부. 젊은 시절 자녀들 뒷바라지로 노후를 즐 겨야 할 나이에, 100세 노모를 부양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된 부양기간은 노후자금 도 바닥나게 했다. 이 때문에 강영배씨는 하루 8시간 마트에서 일해 번 돈으로 노모 의 부양비를 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자녀에게 부양의 부담을 지게하고 싶 지 않다고 말한다. 지난 2월 한 영국의학잡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OECD 35개 회 원국을 대상으로 2030년에 태어나는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90.82세, 남성은 84.07 세로 남녀 기대수명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희소식이지 않을 수 없겠지만, 여전 히 가족주의에 기초한 전통적인 의미의 효와 부양을 기대하는 기성세대 사이에서 노 노부양의 부담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문가들도 과거에 비해 길 어진 수명은 자녀들에겐 장기간의 부양부담으로 이어져 결국 무조건 부양을 받는 것 이 당연하다는 과거와 달리, 부양은 이제 내가 벌 수 있을 때까지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의식변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효의 개념도 기 성세대에서 자녀세대로 내려갈수록 희미해지고, 부양의 형태 역시 기능적이고 조건 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세대 간의 갈등은 점점 깊어져 문제 가 되고 있다.
    ■ ‘효(孝)’까지 계약해야 하는 이유
    갈등은 결국 부모와 자식을 상대로 부양료를 청구하는 부양료 청구소송으로까지 이 어지고 있다. 2016년 전국 법원의 주요 혈연 간 소송 접수 건수는 2584건! 이 중 부양 료 청구소송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PD수첩 제작진이 만난 정정희씨와 김동준씨 역시 각각 자녀에게 재산환수소송과 부양료청구소송을 진행했다. 부모를 부양하겠다는 목적으로 집이며, 돈이며 증여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부모를 내 쫓 았다는 게 송씨와 유씨의 주장이다. 판결 결과 김씨는 승소해 자녀에게 증여한 재산 의 일부를 돌려받도록 나왔지만, 송씨는 증거불충분으로 패소해 현재 항소심을 준비 하고 있다. 현행법상 부모에 대한 부양의무 위반 시 증여 재산을 돌려받을 수 있게 돼있지만, 문제는 이를 부모가 증명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생겨난 것이 조건 부증여계약서, 바로 ‘효도계약서’이다. 전문가들은 재산을 증여할 때 부양에 관한 조 건을 포함한 내용을 문서로 남김으로써,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말 한다. 제작진은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함에 있어, 유의해야할 점들은 무엇이 있을지 전문가들에게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부양, 개인의 비극이 아닌 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할 문제
    1.3평의 고시원에 살고 있는 김병국씨와 큰아들에게 버려져 재개발 달동네 단칸방 전세자금이 전부인 김숙자(가명)씨. 이들은 빈곤층 독건노인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신청이 가능하지만, 수급자에서 탈락되거나 신청자체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 기초생보법 상 1촌 이내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가 부양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수급자 선정에서 제외되기 때문! 이에 문재인 정부는 공약으로 기초생활수급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완전 실현한다면 한 해 최대 10조 원가량의 국조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결국 정부의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노인 스스로 자급자 족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주는 것도 필요한 대책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그 중 하 나가 질 좋은 노인 일자리 제공과 지역 활성화! 이는 노인 스스로 경제력을 가지게 해줌으로써 자녀들의 부양부담도 경감시키고 전반적인 삶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D수첩] 제작진은 현재 독거노인이나 비수급 빈곤층으로 살아가는 노인가구의 복 지를 위해 정부와 사회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그 대안을 모색해본다.

    1130회 2017-06-13

    [ 정유라와 거짓말 ] / [GMO 그리고 거짓말?] ■ PD수첩 단독 자료 입수! “정유라의 거짓말”을 밝힌다!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이자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정씨는 지난 5월 31일, 245 일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사실 아는 게 없어서”, “전혀 몰라요” 등 그녀는 인터뷰 내내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녀의 당당한 태도에 국 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그녀의 발언은 모두 사실일까. 독일에서 약 3 개월 가량 정씨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 있다. 국정농단의 내부고발자 ‘노승 일’. PD수첩 제작진은 그로부터 한 자료를 입수할 수 있었다. 정유라측 변호인단은 지난 6월 5일 열린 공판에서 노씨에게 “최순실 명의 회사용 중고차 2대를 구입하면 서 정상가보다 2배나 지출해서 말썽일으킨 적이 있지 않느냐?” 고 주장한 바 있다. PD수첩에서 최초 공개하는 이 문서는 정유라 측의 이러한 주장을 단번에 반박하고 있었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이런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PD수첩이 집 중 취재했다.
    ■ 정유라, 국정농단의 마지막 퍼즐은 반드시 맞춰져야만 한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로서 그간 각종 혜택을 누려온 정유라. 그녀는 여전히 ‘모른 다’ 는 한 마디로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를 일축하고 있다. 과연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 는 20대 철부지일까, 끝까지 맞추어야할 국정농단의 마지막 퍼즐일까. PD수첩에서 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정유라의 발언들이 순수한 본인의 의도에서 비롯한 것인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인지 분석해보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전 문가들조차 놀랄 만큼 그녀는 ‘모르쇠’ 로 일관하며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를 요리조 리 피해가고 있었다. 구속영장 기각 9일만인 6월 12일. 검찰은 정씨를 재소환 했다. 그녀는 또 어떤 거짓말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일 것인가. 그 거짓말의 향방을 PD 수 첩에서 밝힌다.
    ■ 라면에서 검출된 GMO(유전자 변형 생물체), 우연히 섞인 것인가?
    2014년, 터키에 수출하려던 한국 라면에서 GMO가 검출되어, 전량 회수 폐기·조치 되 는 일이 있었다. 당시 제작진은 시중에 유통되는 라면 판매량 Top 10에 대해 GMO 검출 시험을 의뢰했다. 그리고 올해 4월, 제작진은 최근 국내 라면 판매 량 TOP 10을 다시 수거해 직접 GMO 검출 시험을 맡겼다. 그 결과 두 개 업체, 5개 제품에서 GMO가 검출됐다. 해당업체들은 라면 제조 과정에서 GMO 원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GMO가 검출된 것일까?
    ■ 한국은 식용 GMO 수입 세계 1위, 그 많은 GMO는 다 어디로 간 걸까?
    GMO 완전 표시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어서 소비자들은 식품라벨에서 GMO 표시를 볼 수 없다. GMO 완전표시제 반대 측은 GMO 완전표시제를 시행하게 되면 GMO 의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커질 것이라 우려한다. 라면업계 A 기업은 그동안 홈페이지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GMO 원재료를 사용하 지 않는다고 홍보해왔다. 제작진이 A 기업의 라면에서 GMO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알린 후에도 A 기업은 원칙적으로 GMO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 했다. 그러나 취재 도중 A 기업은 조용히 홈페이지 GMO 관련 문구를 수정했다. ‘GMO 원료를 수입/사용하지 않는다’내용에서 ‘Non-GMO 정책을 고수하고 있 다’는 내용으로 바꾼 것이다. 또한 제작진은 취재 중 GMO 안전성을 홍보하는 한국 식량안보재단의 후원기업 목록에서 A 기업의 이름을 발견했다. 평소 GMO를 사용하 지 않는다고 선언했던 A기업은 왜 GMO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재단에 지원금을 내 고 있었던 것일까? PD수첩 ‘GMO 그리고 거짓말?’ 편에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 는 식품에서 GMO가 검출되는 실태와 GMO를 둘러싼 기업들의 투명하지 못한 입장 에 대해서 조명한다.

    1129회 2017-05-30

    성소수자 인권, 나중은 없다. 지난 4월 불거진 군대 내 동성애 색출 사건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성소수자의 권 리가 향상되고 동성혼이 합법화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육군 내 동성애 색출 사건은 우리사회에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2017년, 대한민국의 성소수자 인권은 어디쯤 있 는 것일까?
    ■ 동성애자 군인의 사랑은 유죄?
    5월 24일, ‘항문성교를 처벌한다’는 군형법 92조 6 법 적용을 두고 재판 중이던 A대 위의 유죄가 선고됐다. 이를 지켜보던 온오프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개인의 성적 취 향을 이유로 경제생활의 단절인 군 제대부터 원치 않는 아웃팅까지 일상생활이 불가 능할 정도로 삶을 흔들어 놓은 것이다. 도대체 육군 내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 까?
    올해 초 군인 간 성관계 맺는 영상이 SNS에 게시되었다. 육군은 게시자를 찾는 수사 에 착수했다. 그러나 성관계 영상을 이유로 동성애자 군인 색출에 수사망을 넓혀갔 다. 군인권센터 발표에 의하면 전국 육군 부대에서 많게는 50명까지 색출 수사를 벌 였으며, 지난 17일 영상과 전혀 관계없는 A대위를 구속하기까지 이르렀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동성애자에 초점을 맞춰 게이 데이팅앱을 이용해 함정수사를 벌였 다는 것이다. 또한 군인권센터에서는 한국기독군인연합회장으로서 평소 독실한 기 독교 신자인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교리에 반하는 동성애자를 색출하라’는 지시가 모든 수사의 시작이라고 주장한다. 육군참모총장의 특정 종교 신념이 논란이었다.
    ■ 도 넘은 혐오와 차별, 이대로 괜찮을까?
    일부 보수 개신교 교회들은 성소수자의 축제인 ‘퀴어 퍼레이드’에 맞서 세계 최초 ‘동 성애 반대 축제’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교인들에게는 ‘동성애는 죄악이자 질병이 며, 에이즈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교하고, 질병인 동성애는 종교로 극복 가능하다며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에게 일명 ‘전환치료’를 권하고 있다.
    [PD수첩]은 실제 ‘전환치료’를 받았던 김영민(가명)씨를 만나봤다. 김씨는 동성애자 라는 사실로 직장에서 해고당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부모님에 의해 전환치 료라는 이유 아래 납치에 감금은 물론 폭행까지 당했다. 성소수자의 삶에 가해지는 위협은 이뿐만이 아니다. 평소 치마를 즐겨 입는 트래스젠더 박정훈(가명)씨. 여성스 럽게 하고 다닌 다는 이유로 버스가 들어오는 도로에 내팽겨 쳐지기도 했으며, 지하 철을 타러가던 중 누군가 밀어서 계단을 구를 뻔 한 기억도 있었다.
    ■우리, 함께 살아요.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차별금지법’
    생명까지 위협하는 혐오와 차별에 대항하기 위해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나 섰다.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살 시도율은 46% 이른다. 이를 통해 가족의 이해와 지지 가 얼마나 절실한 지 알 수 있다. 부모님의 응원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는 한결씨, 이제는 본인과 같이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을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해 부모님과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을 외치고 있다.
    지난 24일 대한민국에서는 한 군인이 동성 연인과의 성관계를 이유로 유죄를 선고 받았고, 같은 날 대만에서는 동성혼이 합법화 되었다. 차별금지법 시행국가 약 53개 국, 10년 전부터 우리 정치권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시도 해왔지만 번번이 좌절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법제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PD수첩] 1129회에서는 성 소수자의 삶을 조명하고, 사회적으로 이들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혐오를 철폐할 방안 을 모색해본다.

    1128회 2017-05-23

    미세먼지, 가면을 벗기다 “국민의 생명과 사람의 존엄함을 하늘처럼 존중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국가의 존 재가치라고 믿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하늘처럼 존중하겠다는 국민의 생명! 그런데 그 생명이 공기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다. OECD는 2017년 환경성과검토 보고서를 통해 실외공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2060년까지 3배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 다. 이는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를 초래하는 수준이다. 먼지는 작기 때 문에 알기 어려우며 위협적이다. 모래알갱이의 1/9크기인 미세먼지(PM10)와 거기 서 더 작은 1/36크기의 초미세먼지(PM2.5)! 이 작고 미세한 먼지들이 우리 생활 속 에 얼마나 잠식해있는 것일까. 한국도 본격적인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 PM2.5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보여드립니다
    우리는 평소 얼마나 많은 미세먼지를 마시고 있는 것일까. PD수첩 제작진은 국내에 서도 몇 대 없다는 PVS(Particle Visualization System) 특수촬영장비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의 실체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PVS 촬영장비는 인체에 무해 한 레이저를 쏘아 흩어져 있는 빛을 통해 PM2,5보다도 작은 PM1.0 크기의 초미세먼 지까지 보여준다. 제작진은 사람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출근 시간대의 지하철 플랫 폼과 퇴근 길 교차로, 버스정류장을 찾아가 PVS촬영을 시도해봤다. 그 중에서도 평 소 수도권 내 지하철 11곳 중 4곳이 연평균 ‘나쁨’(81∼150μg)에 해당될 정도로 심각 한 수준을 보이는 지하철 플랫폼! 제작진은 서울메트로에 공식측정을 요청하고, 촬 영을 시도해봤다. 제작진이 측정했던 날은 지하철 플랫폼 내 환풍기를 가동하고 있 어 그 농도가 평균보다 낮게 측정됐음에도 PVS 촬영에서 보여지는 미세먼지의 수준 은 심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동할 때마다 엄청난 양의 미세먼지들이 부유하는 모 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 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의 실체!
    제작진은 지역별 대학, 기관을 통해 미세먼지 속 다양한 성분 실험을 진행해봤다. 사람과 유전체 구조가 90% 일치한 제브라피쉬의 배아에 계속해서 미세먼지를 노출 해 성체가 될 때까지 그 과정을 5일 동안 관찰해보기로 했다. 그 결과, 발달이 더디 고 성체가 돼서는 척추가 휘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쥐에게 미세먼지를 노출 해본 결과, 초기에는 코를 막 비비는 현상을 보이다 나중에는 활동력이 현저히 떨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왜 이런 현상을 띠게 되는 것인지 좀 더 자세한 성 분분석을 위해 삼겹살 구이집, 교차로, 터널, 흡연실 총 4곳을 선정해 연기를 채집하 는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험을 진행해 보았다. 마스크에 붙은 미세먼지의 성분 을 분석해보니, 몇 군데에서는 중금속 성분이 포함된 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이 작은 미세먼지가 몸 속 깊숙이 침투해 치매, 천식, 기관지염, 만성폐쇄성폐 질환과 아토피피부염 등을 유발한다는 것! 심지어 예방의학과 전문가들은 산모가 미 세먼지에 잘못 노출됐을 경우 태아의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제작진 은 생활 속 미세먼지의 농도를 알아보기 위해, 한 가정집을 빌려 그 곳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PVS촬영을 통해 포착하고, 실내 속 미세먼지 예방책은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았다.
    ■ 언론 최초, 어스널스쿨(earth.nullschool) 제작자와의 인터뷰 공개!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환경성과지수(EPI) 2016’에 따르 면 우리나라의 대기질은 조사대상 180개국 중 173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수준을 보인다. 그 상당부분의 영향은 중국 등 해외에서 온 오염물질! 요즘 사람들은 중국 발 미세먼지에 대비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뿐만 아니라 해외 미 세먼지 사이트까지 확인하는데, 그 중에서도 구글에서 제공한다는 어스널스쿨 (earth.nullschool) 사이트는 전세계 대기 방향을 확인할 수 있어, 엄마들 사이에서 도 인기! 심지어 언론까지 이 사이트 정보를 참고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이 사이트 는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이며, 제공되는 정보역시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 PD 수첩 제작진은 사이트의 운영자라는 카메론 베카리오(Cameron Beccario)와 메일 을 주고받은 끝에 현재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우리는 언론최초로 그를 만나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전문가들은 국내 미세먼지의 절반 정도 기여하고 있는 국내발 요인 역시 효과적인 대안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 를 높였다. 그 중 석탄화력발전소는 국내 500여개 이상의 사업장 가운데 최다 대기오 염배출사업장 1~5위에 해당할 정도로 대책이 시급한 상황. PD수첩 제작진은 수도권 에 최대 28% 초 미세먼지 농도를 가중시킨다는 충남지역 그중에서도 당진화력발전 소가 있는 교로리마을을 찾아가 보았다. 마을 분들은 하나같이 바람에 날아오는 검 은 가루로 인해 힘들다고 토로했다. 실제 당진석탄화력발전소를 찾아가보니 바깥에 야적된 석탄가루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PD수첩 제작진은 마을에 떠돌아 다니는 검 은 가루를 채집해 광주과학기술원에 직접 의뢰해보기로 했다. 또한, 당진석탄화력발 전소의 충격적인 야적실태를 고발하고, 나아가 한국의 전력, 에너지 정책의 방향과 목포는 어떻게 변화하면 좋을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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