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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순

    회차 방송일 내용
    755회 2017-11-30

    천 개의 얼굴, 화장 2015년 방송된 MBC 창사특집 <천 개의 얼굴, 화장>의 글로벌 버전은 ‘화장은 곧 여자’ 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화장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희로애락을 조명했다. 화려한 화장 뒤 감춰진 인간의 욕망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여정이 UHD 카메라의 최 첨단 색채 구현을 통해 다채롭고 매혹적인 영상으로 제작됐다. 2015년 12월 방송통 심심의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 2016년 KOREA UHD AWARD 대상 수상작인 <천개의 얼굴, 화장>이 글로벌 버전으로 다시 한 번 색채의 아름다움을 선 사한다.
    █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세계 최초 ‘화장 문명사’ 다큐멘터리
    - 화장인류의 첫 기록, 인류 최초의 화장부터 70억 인구의 오늘날 화장까지 화장은 수천 년간, 인류의 문화이자 생활양식이었다. 이집트 벽화, 구약성서 등 기 록이 남아있는 모든 곳에 화장이 등장한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로션을 바르 는 것부터 햇볕을 피하기 위해 바르는 선크림까지. 밥을 먹고 옷을 입는 것처럼 우리 는 화장을 한다. 이렇듯 화장은 삶을 반영한 역사의 한 부분이지만 그동안 화장 문명 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국내외 어디에도 없었다. 흔히 ‘아름다워지기 위한’ 목적으 로만 생각하기 쉬운 화장. 하지만 원시 고대에는 신의 힘을, 절대왕정의 중세에는 귀 족의 사회적 지위를, 현대에는 내 자신의 개성을 위해 화장을 한다는 역사적 변천사 와 의미를 일목요연하게 담았다
    ▉ 파푸아뉴기니, 인도, 프랑스, 미국 등 총 11국, 300여 일간의 대장정
    - 테러 위험 속 감행된 아프가니스탄 촬영 MBC 창사특집 UHD 다큐 <천 개의 얼굴, 화장>은 화장 르네상스를 누렸던 프랑스 부터 세계 최악의 여성인권 국가 아프가니스탄까지 총 11개국을 다니며 화장의 기원 을 추적했다. 화장의 원형을 찾아 간 곳은 파푸아뉴기니 타리. 제작진은 비행기만 3 번을 갈아탄 3일간의 긴 여정 끝에, 원시부족 남자들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원초적 화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다큐에서 특히 어려웠던 촬영은 아프가니스탄. 테러 위험으로 촬영 중단만 수차례. 외부 노출을 두려워하는 아프간 여성을 설득하는 데 만 6개월이 걸렸다. 화장을 포함한 여자의 모든 치장을 금지했던 탈레반 정권은 무너 졌지만 여전히 여성들에게 화장은 암묵적 금기. 제작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르카 를 쓴 한 여인을 따라 수도 카불의 작은 미용실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부 르카를 벗고 화장을 받고 있는 아프간 여자들을 만났다.
    ▉ 새로움에 목말라 있는 다큐시청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제공
    - 국내 방송 최초 공개! 순결한 여자만이 할 수 있는 불가리아 리브노보 신부 화 장 2015년 MBC 창사특집 UHD 다큐 <천 개의 얼굴, 화장>은 인도 떼이얌 주술사의 화 장을 최초로 공개한다. 떼이얌은 우리나라의 굿과 같은 의식. 떼이얌에서 가장 중요 한 것은 주술사의 화장이다. 2시간 이상 걸리는 이 화장이 끝나면 주술사는 접신상태 에 빠진다. 보는 이마저 넋을 잃게 만드는 정교하고 섬세한 화장이 안방에 고스란히 전해질 예정. 또 하나의 이색적인 볼거리는 불가리아 리브노보의 독특한 신부화장이 다. 악한 기운으로부터 연약한 신부를 보호해준다는 이 마을 전통 화장은 순결한 여 자만이 할 수 있다. 화장을 하는 성스러운 공간에 남자는 출입할 수 없는 것이 원칙. 하지만 멀리 한국에서 온 제작진에게 금남의 문이 열렸다.
    화장 역사 속에 수많은 화장이 유행하고 사라졌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오 랜 시간 남자들의 시선과 시대적 금기에 자유로울 수 없었던 화장이 개성을 표현하 는 하나의 도구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화장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 이제 온전히 여 자의 선택이다.

    754회 2017-11-23

    종가시절 宗家時節 ■ 기획 의도
    격변하는 21세기 한 가운데, 과거의 시간을 붙잡고 있는 유교의 산실 ‘宗家(종가)’가 있다. 고루하고 케케묵은 종가가 아니라 문중 맏이로서 ‘奉祭祀接賓客(봉제사접빈객)’을 실천하는 동시대 사람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본다. 특히 자연의 이치와 계절을 담은 지역 절식節食을 통해 음식에 대한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엿본다. 우리 강산의 아름다운 계절이 있고, 유구한 내력이 깃든 음식이 있고, 무엇보다 종가라는 특수한 시공간 안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유쾌 발랄 종손과 종부를 만나본다.
    ■ 주요 내용
    <왈가닥 아가씨 효우당의 안주인이 되다!>
    “권순미라는 사람이 별거 아니었는데 점점 종부처럼 되어지면서 멋져지는 것 같아요”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효자마을을 지키고 있는 이천 서씨 양경공파의 종가 <효우 당孝友堂>이 있다. 조선 초 ‘2차 왕자’의 난 때 공을 세우고, ‘박포의 난’을 진압한 양경공 서유 (徐愈, 1356년∼1411년)를 불천위로 모시는 명문가의 안주인은 22대 종부 권순미(51)씨다. 오토바이와 4륜구동 자동차를 즐겨타고 승마와 스킨스쿠버를 즐기던 왈가닥 아가씨 는 이천 서씨 양경공파의 종부로 벌써 20년을 지내왔다.
    <종가의 덕목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
    “나가서 열심히 살다가 돌아보면 어디에든지 뿌리가 있어야 되잖아요. 딱 지키고 있는 든든한 뿌리 같은 역할을 제가 하는 거예요.” 명절 차례와 불천위 대제 등 일 년에 열 번의 제사를 지내지만 권순미 종부는 힘들다 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젊은 시절엔 더러 그런 생각을 해지만 지금은 제관들이 많 이 안 올까봐 오히려 더 걱정된다. 제관이 많아야 집안이 융성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음력 6월 3일, 한 여름에 있는 이천 서씨 양경공 서유 불천위 제사(大祭)는 제 물 준비에만 며칠씩 걸리고, 땅콩이나 잣 등 제물을 높이 돋우는 고임에만 하루 8시 간씩 공을 들인다. 이런 종부의 솜씨는 허례허식이 아니라 정성껏 마련한 상차림이 야말로 조상에 대한 드높은 예와 존경은 물론 자손과 집안을 융성시키는 자부심이 되고 있다.
    <자연을 담은 종가의 지혜로운 계절 밥상>
    “저 앞 세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알 수 없는 것이거든요 옛날 음식을 찾아내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어서 한 번 해보려고요.” 돌아가신 시어머니로부터 칭찬과 꾸지람을 들으며 우리 음식을 섭렵한 종부는 점점 잊히고 있는 우리 음식에 눈을 돌렸다. 4계절과 24절기가 오롯이 녹아 있는 우리 음 식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요즘, 그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종부는 소 매를 걷어붙였다. 커다란 솥 안에 밥과 여러 반찬이 동시에 이뤄지는 ‘솥 밥’을 비롯해, 보리등겨를 발 효시켜 만드는 경북의 향토음식 ‘시금장’, 항아리에 넣어 중탕하는 해서 맛과 영양을 최상으로 올려주는 ‘자증(煮蒸)’ 조리법으로 만든 ‘자증돼지보쌈’ 등이 지금 맛깔스럽 게 되살아난다. 바로 종부의 손끝에서!
    <너무도 다른 男과 女, 이 부부가 사는 법>
    “내하고 결혼 잘했제? 내 고맙제? 항상 감사하제?” 이천 서씨 양경공파의 22대 종손 서세붕(55)씨는 종부의 든든한 조력자다. 조용하고 과묵한 종손, 늘 소란스럽고 말이 많은 종부는 20년 한길을 걸어온 동반자로서 척척 맞는 호흡은 물론 아직도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서 뚝뚝 꿀이 흐를 정도로 넘치는 애 정을 자랑한다. 항상 아내에게 책을 읽어주고 유교관습상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소리 를 접은 지 오래, 종손은 아내를 대신해 궂은일을 도맡는다. 그런 남편에게 종부는 온갖 애교와 맛난 음식으로 보답할 줄 안다. 올 해 풍년을 맞은 대추를 수확하며 때 아닌 넷째를 점지하는 두 사람... 서로에게 오랜 그늘이 되어온 종손과 종부의 하루하루는 분명, 사랑이다.

    753회 2017-11-16

    남자, 요리와 사랑에 빠지다 ■ 기획의도
    대한민국 남성들이 요리와 사랑에 빠졌다.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바야흐로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인 시대다.
    얼마 전까지 남자의 부엌 출입은 일종의 금기처렴 여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령불문하고 많은 남성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요리와 사랑에 빠지거나 요리를 배우고 싶어한다. 젊은 남성들에게 요리는 놀이이자 힐링이요, 중장년의 남성들에겐 가족에게 사랑을 전하고 서로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또, 은퇴 후의 남성들에겐 건강한 노년을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원천이 되기도 한다.
    요리와 사랑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 그들이 만든 요리에 담긴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 이야기를 들어본다.
    ■ 주요내용
    <악역 배우 최준용, 요리에 빠지다>
    영화 속에서 거칠고 불량한 캐릭터를 선보인 탤런트 최준용. 그는 17년 전 이혼하고, 중학생 아들을 키우는 ‘싱글 대디’이다. 몇 년 전부터는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식사 때마다 어머니께 신세를 져야 했다. 팔순 의 나이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족들의 식사를 챙겨주시는 어머니는 올해 초 뇌혈 관 수술을 받아 건강이 이전과 같지 않다. 삼시세끼를 고령의 어머니께 언제까지 의지할 수만은 없는데다 아들에게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그가 요리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최준용의 요리 선생님은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이자,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교 수 노재승 씨. 요리 왕초보 최준용은 미소 미트볼 스튜와 게살 샐러드 라자냐 롤, 숙주 샐러드 안 심 카르파치오를 배워 후배 탤런트 최승경과 친구들에게 대접하는데, 친구들이 직 접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진다. 요리에 재미를 붙인 최준용이 도전한 두 번째 요리는 전복해물 솥밥과 미역국 그리 고 성게 비빔국수. 해산물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특별 보양식 한상 차림 이다. 최준용이 50년 만에 부모님을 위해 차린 밥상에 어머니는 감동과 행복을 느낀 다. 또 부모님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최준용 씨의 기쁨은 커지는데… 요리와 사랑 에 빠지면서 최준용 가족의 식탁은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대화하는 풍경으로 바뀌 고 있다.
    <요리는 ‘힐링’이자 ‘놀이’다>
    노래하는 요리사, 예술하는 셰프 전준한 씨의 요리는 힐링이다. 전준한 씨는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의 성악가. 귀국 후 요리와 사랑에 빠진 그는 셰프 와 성악가를 병행하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유학시절 노래하기 위해 여행 가이드 를 하고, 가장으로서 힘든 일도 감내할 수 있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요리! 전준한 씨 는 요리가 주는 행복과 위안을 잘 알기에 다른 누군가를 위로하고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요리하고 있다. 요리를 ‘놀이’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바로 국내 최초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 스. 무대에선 빛나는 스타지만 무대 밖에선 평범한 청년이다. 꿈을 위해 나아가는 청 춘들이 건강을 챙기고 스스로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요리한다. 파라다이스에게 요리 는 그들만의 놀이가 됐고, 더 큰 꿈에 한 걸음 다가가는 원동력이다.
    <‘삼식이’의 도전>
    예비역 육군 중장 윤종수 씨는 전역 후 이른바 ‘삼식이’란 별명을 얻었다. 미식가에 대식가는 그는 삼시세끼는 물론 간식까지 요구하는 간 큰 남자. 윤종수 씨가 나라에 봉사하는 동안 가족을 돌보는 일과 집안의 대소사는 모두 아내 의 몫이었다. 그래도 결혼 37년 동안 금슬 좋은 부부였지만, 전역 후에는 아군과 적군 사이를 자주 오가는 중이다. 행복한 노후 생활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윤종수 씨는 요리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그의 요리 선생님은 한복 디자이너이자 요리연구가 이효재. 윤종수 씨는 이효재 선생님의 집안 내림 음식인 마늘쫑 갈비찜과 파국을 전수받고, 파국을 응용한 고등어 파국과 고사리 국수 요리를 배운다. 레시피를 메모하다 이효재 선생님께 혼난 사연 그리고 요리하다 눈물을 흘린 사연까 지. 윤종수 씨의 파란만장한 요리 실습 과정을 보여준다. 며칠 뒤 37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윤종수 씨. 꽃 과 케이크 그리고 아내를 위해 한상을 차려 대접했는데… 요리와 사랑에 빠지고 다시 찾은 신혼 분위기 그리고 사랑과 정성을 담은 요리로 아 내에게 마음을 전하는 부부의 식탁이다.

    752회 2017-11-09

    덕후의 시대 ■ 기획의도
    과거 은둔형 외톨이, 집에 처박혀 쓸데없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 여겨졌던 덕후들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점점 더 많은 덕후들이 ‘자폐적 수집광’을 넘어서 ‘전문가’가 되 고 있고, ‘소비시장의 리더’이자 ‘다양성의 징표’로 자리 매김 중이다. ‘덕후’가 갖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조망하고 그들을 우리사회에서 갖는 가치를 생각해본다.
    ■ 주요내용
    <종이비행기 국가대표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덕후>
    * 사진: 종이비행기 “13억 인구의 나라 중국에서도 종이비행기를 수박에 아무도 못 꽂는대요. 세계최고가 된다는 것. 재밌잖아요.“
    최신식 비행기들이 화려한 곡예 기술을 선보이는 에어쇼. 그런데 이곳에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독특한 사람들이 등장했다! 종이비행기로 1분에 수박을 12개 꽂을 수 있는 남자,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정욱씨다. 80개국, 4만 명의 선수들이 참여하 는 종이비행기 세계대회에서 당당하게 13위를 기록한 정욱씨. 종이비행기를 좀 더 잘 날리고 싶은 마음에 항공 역학 등 각종 과학 논문까지 섭렵했고, 종이비행기를 하 나의 스포츠로 접목시킨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각종 지자체 축제와 기업 강연으 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웬만한 대기업 직원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데...종이비행기 국가대표가 덕후들에 관해 들려줄 이야기는 무엇일까?
    <덕질로 세상과 소통하고,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사람들>
    “만화가 준비하다 안돼서 사법고시 패스했다니, 이 사람 도대체 뭐지.”
    덕후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깨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덕후임을 당당하게 드러내 고 있다. 명문대 법대를 졸업해,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영욱 변호사. 어린 시절 공부 보다 만화방 가는 것을 더 좋아했고, 대학에 가서도 만화 동아리 활동을 했다. 그런 그가 만화 덕분에 그의 이름 앞에 붙게 된 수식어가 있다는데...만화가 그에게 가져 다 준 기회는 무엇일까? 블록으로 병마를 극복하고 세상과 소통하게 된 진형준씨의 사연과 함께 덕질이 갖 는 긍정적 의미를 생각해본다.
    <덕업일치: 덕질로 밥 먹고 산다>
    “저희는 단순히 치킨을 맛있게 먹는 동아리가 아니라 치킨을 하나의 문화로 향유하는 곳입니다.”
    한 분야에 파고들어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갖고 있는 덕후들. 학위 없는 전문가로 불리는 이들은 이제 소비시장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전국의 치킨 덕후들이 치믈 리에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고, 신제품 품평회에 참가해 새로운 메뉴가 탄생하는데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심지어 소비자 수준을 넘어 덕질의 영역을 생산자로까지 확장하고 있다는데... 억대의 컨설턴트 연봉을 마다하고 수제 맥주 사업에 뛰어든 맥주 덕후! 김태경씨가 바로 그 경우다. 그는 왜 잘 나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덕질을 위한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일까? 덕밍아웃을 넘어선 덕업일치!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의 얘기 를 들어본다.
    <무언가에 미친다는 것은? 대선배를 보라>
    요즘 말로 하면 광이자 매니아, 미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에요.“
    한 가지 분야에 깊게 빠져드는 덕후들은 이제 몰입형 인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200여 년 전, 아무도 덕후를 알아주지 않던 시절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은 한 덕 후가 있었으니...바로 흑산도 유배생활을 한 손암 정약전 선생이다. 흑산도 근해의 수산동식물 227종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자산어보>란 책 속에 담은 정약전 선생. 그의 오랜 덕질은 현대과학에서도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는데...한 덕후의 집 요함이 후대에 남긴 업적을 살펴본다.
    <덕후의 시대: 덕후는 이제 다양성 시대의 전문가>
    “서로 좋아하는 게 같았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었고 그것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TV에서 본 화성로봇에 반해 로봇 덕질을 시작한 오상훈씨. 비록 전 교 1등은 못해봤어도, 각종 로봇 경진 대회 수상을 휩쓸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세계 10개국에 코딩용 로봇을 수출하는 기업가치 약 1000억 원의 스타트업 대표가 된 오상훈 대표. 이 모든 것들이 어린 시절부터 한 가지 분야에 파고든 덕분이라는 데...로봇 덕후 오상훈씨의 7전 8기 도전과 덕밍아웃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들려 주고픈 이야기들 들어본다.

    751회 2017-11-02

    산적과 아낙네, 오버 더 레인보우 ■ 기획 의도
    ‘힐링, 욜로 라이프’ 트렌드를 따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 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반면, 알뜰살뜰 절약을 미덕으로 삼는 ‘노머니족’ 도 주목받고 있다. 양극화된 소비패턴 속에서 자신만의 인생 스타일을 확립한 노부부가 있다. 이들의 인생 스타일은 산골생활과 무전여행을 통해 빛난다. 60대, 어떤 사람들은 인생의 반환점을 돈 늦은 나이라고 하지만 누구보다 젊게, 차별 화되게, 자신들만의 삶을 살아가는 노부부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 여행의 가치를 되짚어 본다.
    ■ 주요 내용
    <방랑毛객의 인생 로드>
    귀농·귀촌 인구 50만 시대!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실버 세대들이 선택한 목적지는 바 로 농촌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오고 있는 추세 속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귀농 생활을 꾸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화려한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무등산 산골짜기로 들어온 주정필(61세)와 양선자(63 세) 부부가 바로 그 주인공. 남편 주정필 씨는 수염으로 뒤덮인 얼굴에 괴짜스러운 성격으로 일명 ‘산적’으로 불린다. 그런 산적이 너무 사랑스럽기만 한 아내 양선자 씨. 산적이 하는 일이라면 모두 ‘오케이~!’를 외치는 영락없는 아낙네이다. 괴짜 같 은 남편 산적 옆에는 언제나 하하 호호 웃음이 끊이질 않는 유쾌한 성격의 아낙네가 떠나지 않는다. 부부는 19년 전, 고등학생이던 딸을 홀로 두고 산골 생활을 택했다. 남편 주정필 씨 는 한때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개발한 프로그램 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무등산으로 귀농을 했다.
    저는 진심으로 부모님을 존경해요.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건 엄청난 용기거든요. - 딸 주수진 인터뷰 中
    산적과 아낙네의 주 수입원은 무농약으로 직접 재배한 과일과 채소들이다. 꽃을 따 서 다듬고 말리고, 건조한 채소들을 장에 가서 팔기도 한다. 수제 보리강정은 최고 의 인기메뉴! 도시에서의 부와 명예를 모두 내려놓고 소박한 삶을 살고 있다.
    저희는 생명 유지 활동에 필요한 것이 보물이라고 생각해요. 금이고 뭐고 하나도 소용없어요. - 아낙네 양선자 인터뷰 中
    그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귀농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인생의 가치에 대해 들어본다.
    <제주도 한바꾸~>
    여행은 무지개색. 화려하잖아요. 이쪽 가면 다르고 저쪽 가면 또 다르잖아요. - 산적 주정필 인터뷰 中
    유명 관광지, 랜드마크, 맛집 … 우리가 여행을 준비할 때 흔히 검색하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산적과 아낙네의 여행 은 다르다. 10년 전부터 무전여행을 시작한 부부는 국내는 물론이고 동남아, 인도 등 해외의 오지를 무전여행으로 누빈다. 흔히들 가는 관광지보다는 본인들만의 방식 으로 여행지의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그들의 여행에는 값비싼 미슐랭 맛집도 호화로 운 관광지도 없지만, 어느 여행보다 맛있고 풍요롭다.
    어떤 때는 길을 잘못 들었기 때문에 더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을 때가 많아요. - 아낙네 양선자 인터뷰 中
    이들이 이번에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로 떠난다. 오토바이 한 대로 돌아보는 제주도 한바꾸~ 산적과 아낙네는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벗 삼아 삼포냐로 버스킹을 하며 여 행 경비를 모은다. 하지만 모든 돈이 부부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조금 특별한 무전여행을 하는 부부. 과연 그들이 여행에서 그리고 인생에서 남기려고 하 는 것은 무엇일까? 배가 고프면 인근 주민들에게 쌀과 반찬을 얻고, 밤에는 텐트에서 야영을 한다. 씻 을 곳이 없어서 수돗가에서 찬물로 샤워하기도 한다. 정말 필요한 지출이 아니면 여 행 중 돈을 쓰지 않는다는 부부. 어떻게 여행을 지속할까 싶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여 행을 즐기고 있다. 그들의 여행이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생면부지의 남에게 상다리 부러질 만큼 한 상을 건하게 내어주는 인심 좋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주인장이 얼마나 고마운지. 사람에 대한 고마움, 음식에 대한 고마움이 저절로 생겨요. - 아낙네 양선자 인터뷰 中
    지구촌을 내 집처럼 여행하고 있다는 산적과 아낙네. 무전여행을 하면서 다른 사람 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자신들이 주인이 되었을 때는 여행자들에게 무엇 이든 아낌없이 베풀어준다. 낯선 곳에 온 여행객들에게 자신들의 집 한 켠을 내어주 며 무료로 잠자리를 제공하기도 하고, 구수한 집 밥을 대접하기도 한다. 여행이란, 그리고 인생이란 누군가에게 빚을 지는 것도 빚을 받는 것도 아닌 서로의 것을 조금씩 나누는 것이라는 산적 부부. 그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여행의 의미는 무 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