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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순

    회차 방송일 내용
    744회 2017-08-10

    퇴근 후에 뭐하세요? - 사생활의 달인들 2017년,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핫한 키워드로 떠오른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일컫는 워라밸은 ‘저녁 있는 삶’, ‘일과 사생활 의 양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밀레니얼세대가 직장을 선택하는 새로운 기 준이 되고 있다. ‘퇴근 후에 뭐하세요?-사생활의 달인들’에서는 퇴근 후에 자신의 행복을 위해 본업과 무관한 딴 짓을 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 는 이들의 사생활을 들여다본다. ■ 퇴근 후에 ‘뭐’하는 사람들
    - 통학거리 1,000km, 10:1의 경쟁률을 뚫고 해녀학교에 간 유팀장
    “가족들에게 상의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었죠... ‘너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까 이 정도는 해도 돼.’ 라는 결론을 내렸고 네 달치 제주행 항공권 300만원어치를 한 번에 결제했습니다.” - 해녀학교에 다니는 직장생활 28년차 유주형씨 인터뷰 中 -
    직장생활 28년차의 대학병원 원무팀장 유주형(50)씨의 무료하던 일상이 해녀학교 합 격 소식을 알리는 한 통의 문자로 완전히 바뀌었다. 평일에는 언제나처럼 평범한 직 장생활을 하는 유팀장이지만 그가 가족들 몰래 네 달치 항공권을 미리 구입해놓고 매주 주말마다 제주행 비행기를 타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저마다의 이유로 제주 해녀학교를 찾아온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본다.
    - 내 삶을 이끄는 주체는 바로 나, 발레리나 손과장
    “직장에서도 물론 업무를 즐겁게 하지만 제가 중심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발레를 하고부터는 삶의 중심이 제 안으로 확고하게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직장생활 8년차 발레리나 손인하씨 인터뷰 中 -
    항공사에서 사무직으로 근무 중인 손인하(31)씨는 처음 구직을 할 때부터 ‘워라밸’ 이 보장되는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취직 후 저녁 있는 삶이 주어졌 음에도 퇴근 후에는 지쳐 쓰러지기 일쑤였고 그녀의 삶은 무기력 그 자체였다. 그러 던 그녀가 발레에 빠진 것은 바로 3년 전. 칼퇴근 후에도 귀가시간은 자정을 훌쩍 넘 기기 다반사에 주말도 없이 연습하는 요즘이지만 이제야 비로소 스스로 삶의 주인 이 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의 퇴근 후를 따라가 본다.
    - 낮에는 백의의 천사, 퇴근 후에는 격투기 파이터
    “직장생활과 선수생활, 어떻게든 두 가지를 다 하려고 하고 있어요. 피곤할 때도 있고 주변에서는 욕심이라고 하지만 욕심쟁이라 불려도 좋으니 저는 다 하겠습니다. 제 마음이에요.” - 16년차 간호사, 프로격투기 선수 김효선씨 인터뷰 中 -
    자신을 ‘간호사 파이터’로 불러달라는 김효선(38)씨는 그 힘들다는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 경력 16년 중 6년을 격투기와 병행했다. 단순 다이어트 목적으로 시작했던 격 투기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고, 매일 퇴근 후 체육관에 달려가던 그녀는 아마추어 리그를 거쳐 프로 입식 격투기 대회에서 당당히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기에 이른다. 격투기의 매력에 푹 빠져 황금주말을 경기 관람에 바치고, 매년 휴가 때마다 태국으 로 전지훈련을 떠난다는 그녀는 관 뚜껑이 닫힐 때까지 재밌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 불확실한 미래, ‘현재’에 집중하다.
    “직장인 대부분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진 않아요. 행복하다 아니다를 느낄 겨를도 없이 생계 등의 목적으로 앞만 보고 달리죠... 제 퇴근 후를 보고 왜 쓸데없는 짓을 하냐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 직장생활 24년차 DJ 어해원씨 인터뷰 中 -
    대한민국은 OECD가입국 중 두 번째로 일을 많이 하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퇴근 후 번 아웃(Burn out)을 경험하는 명불허전의 일 중독 사회다. 하지만 오랜 취업난 과 조기퇴직 등의 불안정한 노동환경 속에서 성실한 일개미의 성공신화는 옛날이야 기가 되었고,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다. 그동안 기성세대들이 하고 싶은 일은 억누르고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며 살아왔다면 각자도생시대의 새로운 처세법 은 직장 내에서의 성공에만 매달리지 않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 퇴근 후를 내일을 위한 휴식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위해 살고 있는 이들의 특별한 사생활은 존재의 의 미를 되찾아가는 시간이다.
    ■ 워라밸을 넘어서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청년의 87.9%가 ‘취미나 적성분야 로 직업을 찾는 것이 행복을 좌우한다.‘고 답했다. 많이 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하기를 원하지만 팍팍한 취업난과 저임금환경 등의 현실적 문제로 ’일‘일뿐인 일 을 택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워라밸은 일과 일상의 저울이 지나치게 한 쪽으로 기운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보상 욕구의 발현일지도 모 른다. 하루 평균 9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고 만성적 야근에 시달리면서도 정작 자 아실현과 행복은 회사 밖에서 찾아야 하는 우리의 일상은 안녕할 수 있을까?
    “내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것, 그게 참 어려운 거잖아요. 저는 제가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 해녀학교에 다니는 취업 준비생 이주혜씨 인터뷰 中 -
    “하나의 직업이나 역할에 갇히지 않고 나의 여러 조각들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누렸으면 좋겠어요.” - 취미박스 배송업체 구윤혜 대표 인터뷰 中 -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회사로 자신이 규정되는 것이 싫어 퇴사한 후 좋 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든 청년들과, 연이은 취업실패 후 무작정 제주로 내려가 난 생처음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며 버킷리스트를 지워가는 삶을 살고 있는 20대의 이 야기를 통해 우리시대 ‘직업’ 가치관의 변화와 의미까지 되짚어본다.
    방송 : 8월 10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743회 2017-08-03

    당신의 행복을 앗아가는, 가짜감정중독 <감정 때문에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 일본 자살절벽>
    일본 후쿠이현 시카이시에 있는 명승지 도진보. 그곳에 몰려드는 사람들은 관광객 뿐이 아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절벽을 찾는 사람들. 그들을 구해내는 일을 13년째 해내고 있는 시게 유키오 씨는 오늘도 아슬아슬한 절벽 끝에서 자살을 선택 한 20대 여성을 구해 상담실로 향한다. 한해 17명 이상이 자살하는 자살 다발구역. 이곳에서 자살을 선택한 일본인들은 대부분 어릴 적부터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들어 온 참으라는 말, 가망(がまん)문화 때문에 제 감정을 들어내지 못해 힘들어하다가 죽 음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시게 씨와 함께 자살예방순찰대로 활동하고 있는 나카무 라 타츠야 씨 역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해 자살을 시도하길 여러 번, 시게 씨를 만나 새로운 삶을 찾았다. 죽음까지 내몰렸다가 제 속에 감정을 털어놓으며 희망을 찾은 그가 감정을 억압하고 사는 한국인들에게 던지는 충고 한마디는 “사람들을 믿고 마 음껏 스스로의 감정을 발산해 보라”는 것이다.
    <감정억압사회가 감정중독자들을 양산한다>
    5년차 정신과 전문의 임재영 씨는 진료실을 박차고 거리로 나섰다. 마음을 치료하 는 의사로 살겠다 맘먹고 정신과 진료실에 앉았지만, 그를 찾아오는 이들은 이미 약 이 아니고선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감정이 해질 대로 해진 사람들. 그는 절망했다. 그 리고 조금 더 쉽게 사람들이 자기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트럭에 올라탔다. 하지만 트럭을 찾아온 이들 대부분이 쉽게 자신의 감정 을 드러내지 못했다.
    “남자는 평생 세 번만 울어야 한다.” “여자의 웃음소리는 담장을 넘으면 안 된다.” 한국 사람이라면 흔히 들어왔던 이 말은 감정표현에 대한 대한민국 사람들의 자세 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싫어도 좋은 척, 화나지만 쿨 한 척 해야 하는 현대인들에 게 진실 된 감정표현은 해서는 안 될 저급한 일로 취급되어 왔고, 괜찮은 어른이 되 기 위해서는 진짜 감정은 억압하고 가짜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야했다. 결국 감정억 압사회 자체가 감정중독자들을 양산하게 된 것이다. 화의 감정표현이 습관이 된 사 람은 슬픈 상황임에도 화를 내고, 슬픈 감정표현이 습관이 된 사람은 화를 내야하는 상황임에도 자책하며 슬퍼하며, 억압과 회피가 습관이 된 사람은 화를 내거나 눈물 을 흘려야 하는 상황에도 아무 일 없는 듯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감정표현 습관에 익 숙해 졌다는 것. 그들이 이기적이고 인정 없는 사람이 라거나 눈물이 많은 사람이 아 니라, 감정억압이 습관이 되어 몇 가지 안 되는 익숙한 감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 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누군가에겐 착한 사람, 누군가에겐 화를 잘 내는 사람, 누군 가에겐 눈물이 많은 사람으로 불리는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에게 익숙한 감정표현에 중독되어 있는 ‘감정중독자’라는 것이다.
    <격정감정 중독된 여자 vs 무감정에 중독된 여자>
    “저도 모르게 울컥울컥 올라올 때가 있거든요. 화낼 상황이 전혀 아닌데.... 그러다가 정신이 드는 거죠. 내가 애들한테 지금 또 뭔 짓을 한 거지.” 격정감정에 중독된 여자, 정인수
    4살과 6살 두 아이의 엄마인 34살 주부 정인수 씨는 매일이 살얼음판을 걷는 것만 같다. 아이들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다가도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는 격정감정에 휩싸여 폭발하고 마는 것. 그렇게 폭발하고 나면 다시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 하는 그녀. 스스로가 감당하기 어려운 격정감정에 중독된 인수 씨는 어떻게든 이 격 정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고만 싶다.
    “제 감정에 대해서 억제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어색할 때 눈물이 나올 때 웃어버리는 것 같아요. ” 무감정에 중독된 여자, 오현정
    28살 직장인 오현정 씨. 그녀는 한 번도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 본적이 없다. 두려움 때문이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누군가에게 표현하면, 외면당할 것 같은, 떠 나버릴 것 같은, 그래서 상처받을 것 같은 두려움. 그래서 ‘화’나 ‘눈물’ 같은 격정감 정은 수십 년 간 표현해 본 적도 없는 낯선 감정이다. 울음이나 화가 터지려는 순간 엔 목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답답해지는 것이 전부다. 게다가 요즘엔 너무 사람들의 관계에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두통에 오심, 기억해야할 것들 마저 자꾸 잊고 말을 더 듬는 증상까지 더해졌다. 아무 감정도 표현할 수 없어 두렵고 그래서 외로운 현정 씨 는 꽃 같은 20대를 이렇게 끝낼 수 없다.
    <당신의 감정은 진짜입니까? - 감정중독자들을 위한 90일간의 중독치유 프로젝트>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나 자신만을 생각하며 속에 쌓아놓았던 모든 감 정을 격정적으로 발산해 보는 1박2일의 감정캠프. 그리고 5회기 이상의 상담을 통해 밝혀내는 그들을 억압해 온 진짜 감정의 정체. 순간 순간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감정카드와 감정일기까지! 90일간의 감정 중독치유 프로젝트를 통해 그들의 일상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그 들은 감정중독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742회 2017-07-24

    “결혼, 영원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한국에서 불고 있는 졸혼 바람. 결혼생활을 지속하지도 않고, 이혼도 하지 않은 새 로운 부부의 형태인 졸혼은 이혼하지 못한 부부들의 차선책일 뿐일까? 졸혼이 뜨거 운 감자가 된 이유를 전통적인 결혼제도 속에서 찾아본다. 우리시대 부부 관계의 현 실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변화해가는 사회에 맞춰 진화하는 결혼의 미래를 예측해 볼 2부작 다큐멘터리. “졸혼, 해도 될까요?”
    -2부- 新부부관계, 따로 또 같이
    ■ 잉꼬부부 “윤영미 아나운서 부부”의 4주간 졸혼 체험 도전기!
    MBC 스페셜이 전국의 결혼 20년차 이상의 기혼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문조사에 따르면 “배우자와 떨어져 지내는 기간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 까?”라는 질문에 48%와 34%가 각각 “가끔 있다”, “있다”라고 응답해, 중년부부의 82%가 배우자와 떨어져 지내는 생활에 긍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 다. 결혼생활 21년차,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난 윤영미 아나운서와 황능준씨의 집도 여 느 중년부부와 다르지 않다. 분리수거, 청소 등 사소한 다툼으로 티격태격 하는 보통 의 부부. 이들에게 아침부터 박지훈 변호사가 찾아간다. 윤영미 아나운서 부부가 건네받은 것 은 다름 아닌 “졸혼 체험 계약서”. 1달 동안의 졸혼 체험 계약서에 서명을 한 후, 평소 버킷 리스트에 담아두었던 내용 을 실천한 윤영미 부부. 친구들과 여행가기, 봉사활동하기, 눈치 보지 않고 하루 종 일 쇼핑하기, 악기 및 외국어 배우기 등등, 온전히 본인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이 주어졌는데... 항상 투닥 거리는 21년차 중년의 부부, 그들은 8개의 조항 내용을 지키며 4주간 주어 진 자유 시간동안 졸혼 체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부부사이의 물리적 거리두기 는 결혼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졸혼”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졸혼에 대해 파헤쳐보는 시 간! 윤영미, 황능준 부부의 졸혼 체험 프로젝트....“졸혼해도 될까요”
    ■ 남편과 아내가 아닌 “파트너” “동반자”의 개념,
    서구사회의 결혼을 통해 엿본 진화된 결혼의 모습
    결혼이란 제도는 끊임없이 사회 변화에 적응해서 자기 모습을 바꾸어왔습니다. 앞으로 결혼생활에서는 파트너라는 개념이 더욱 더 강력하게 부각될 겁니다. -사회학자 노명우 교수 인터뷰 中-
    저는 “남편”이라고 안 해요. “남편”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불러요? “동반자” -프랑스 PACS 사례자 인터뷰 中- 서구사회는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역할에 중점을 둔 현재의 결혼제도 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유동적이고 창의적인 결혼을 유지하는 방식이 등장했다. 가족의 유대감은 원하지만 전통적인 형태로 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프 랑스의 PACS, 영국과 미국의 LAT(Living Apart Together)등 새로운 부부관계의 형 태를 선택했다. 개인의 생활을 존중하고 의무감에서 벗어난 부부의 거리는 결혼생활 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만난 지 13년이 지난 프랑스의 크리스토퍼-페고나 커플은 첫째 딸을 임신하게 되 어 7년째 PACS(pacte civil de solidarite)의 형태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PACS 를 결혼하지 않은 결혼이라고 말하며,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라고 말한다. 결혼보다 행정적, 법적으로 간소하지만, 세금을 포함해 여러 가지 혜택 을 받을 수 있는 PACS라는 제도는 프랑스들 젊은이들 사이에서 결혼처럼 보편화되 어 가고 있다.
    이 밖에도 “따로 또 같이”의 철학으로 LAT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리즈-에밀 부부와 영국의 클레어-데이빗 부부, 관리별거로 부부관계를 회복한 미국의 제닌-마 크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진화해가는 결혼의 미래를 예측해 본다.

    741회 2017-07-17

    2017 MBC-FUJI TV 공동기획 <졸혼, 해도될까요?> 한국에서 불고 있는 졸혼 바람. 결혼생활을 지속하지도 않고, 이혼도 하지 않은 새 로운 부부의 형태인 졸혼은 이혼하지 못한 부부들의 차선책일 뿐일까? 졸혼이 뜨거 운 감자가 된 이유를 전통적인 결혼제도 속에서 찾아본다. 우리시대 부부 관계의 현 실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변화해가는 사회에 맞춰 진화하는 결혼의 미래를 예측해 볼 2부작 다큐멘터리. “졸혼, 해도 될까요?”
    -1부- 결혼, 쉼표를 찍다.
    ■ “따로 또 같이” 중년 부부, 그들에게 바람이 분다...
    ‘졸혼’ ‘해혼’ ‘각거’ 등 자녀의 독립을 마친 중년 부부들에게 결혼의 다양한 형태가 번지고 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 한 사람과 60년 이상을 같이 사는 것이 가능한 일 일까? 인생2모작을 준비하는 중년부부들에게 배우자는 서로 어떤 존재일까?
    “중국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거리산생미(距離産生美)라고, 적당하게 떨어져 있을 때, 더 아름답게 보인다는 겁니다. 저희들은 바로 그 점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 졸혼 11년차 이안수씨 인터뷰 中 -
    “이제 그렇게 많은 시간들이 남아있지 않잖아요.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도 서로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 졸혼 11년차 강민지씨 인터뷰 中 -
    이태원에 살고 있는 강민지씨는 일주일에 한 번, 혹은 예정 없이 파주로 향한다. 11 년 째 따로 또 같이 살고 있는 남편 이안수씨를 만나기 위해서다. 전직 여행 기자로 전 세계를 누비다 11년 전, 파주의 헤이리 마을에 정착해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안수씨는 가족이란 “각자 원하는 것을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이루어 나가고 필요할 때 같이 모이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본인을 “졸혼의 롤모델”이라고 칭하는 전북 장수에 살고 있는 임지수씨. 서울에서 누렸던 CEO의 삶을 버리고 자연을 좇아 장수에 정착한지 6년이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대전에서 한의사를 운영하고 있는 남편과는 떨어져 살 게 되었는데... 백년해로를 위해 서로 다른 부부가 선택한 삶의 방식은 무엇일까? 이들의 이야기 를 통해 중년부부의 색다른 백년해로의 방법에 대해 모색해본다.
    ■ 최초의 졸혼 지침서 <졸혼을 권함(卒婚のススメ)> 사례자 한국 최초 밀착 취재!
    “전업주부로 살 때에는 메말라 버릴 것만 같았어요. 지금은 좋은 아내 혹은 좋은 어머니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해방되었어요. 요컨대 사회가 머릿속에 박아 넣은 것을 버린 거죠” - 졸혼을 권함(卒婚のススメ) 사례자 히로오카 다쓰미 인터 뷰 中 -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만족감인 자신감이 표정으로 나타나죠, 다시 빛나는 다쓰미로 돌아와서 좋았어요.” - 졸혼을 권함(卒婚のススメ) 사례자 히로오카 모리호 인터 뷰 中 -
    2004년 일본의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杉山由美子)가 “졸혼을 권함(卒婚のススメ)” 을 출간하며 등장한 단어 “졸혼”. 최근 한국의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에서도 자주 보 이는 이 단어의 정체는 무엇인가? 한국사회에 아직 정립되지 않은 개념을 짚어보기 위해 졸혼의 탄생지인 일본으로 건너가 “졸혼을 권함”(卒婚のススメ)의 사례자를 밀 착 취재하였다. 1999년 이시카와현 의회의원으로 활동하다, 의원을 그만두고 프리랜 서 작가로 활동 중인 히로오카 다쓰미씨와, 주오대학 교수인 히로오카 모리호씨가 그 주인공. 결혼 졸업 후, 전업주부 생활을 벗어나서 자신을 찾아 당당해진 아내에 게 남편 모리호씨는 색다른 매력을 찾게 되었다고 하는데... 역할에서 벗어나 평등 한 관계로 돌아간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사회에 졸혼 현상이 등장하게 된 배경 과 일본의 졸혼 문화를 들여다본다.
    -2부- 新부부관계, 따로 또 같이
    ■ 잉꼬부부 “윤영미 아나운서 부부”의 4주간 졸혼 체험 도전기!
    MBC 스페셜이 전국의 결혼 20년차 이상의 기혼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 사에 따르면 “배우자와 떨어져 지내는 기간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48%와 34%가 각각 “가끔 있다”, “있다”라고 응답해, 중년부부의 82%가 배우자와 떨어져 지내는 생활에 긍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결혼생활 21년차,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난 윤영미 아나운서와 황능준씨의 집도 여느 중년부부와 다르지 않다. 분리수거, 청소 등 사소한 다툼으로 티격태격 하는 보 통의 부부. 이들에게 아침부터 박지훈 변호사가 찾아간다. 윤영미 아나운서, 황능준 목사가 건 네받은 것은 다름 아닌 “졸혼 체험 계약서”. 항상 투닥 거리는 21년차 중년의 부부, 그들은 8개의 조항 내용을 지키며 4주간 주어진 자유 시간동안 졸혼 체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부부사이의 물리적 거리두기는 결혼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졸혼”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졸혼에 대해 파헤쳐보는 시 간! 윤영미, 황능준 부부의 졸혼 체험 프로젝트....“졸혼해도 될까요”
    ■ 남편과 아내가 아닌 “파트너” “동반자”의 개념, 서구사회의 결혼을 통해 엿본 진화된 결혼의 모습
    "결혼이란 제도는 끊임없이 사회 변화에 적응해서 자기 모습을 바꾸어왔습니다. 앞으로 결혼생활에서는 파트너라는 개념이 더욱 더 강력하게 부각될 겁니다." - 사회학자 노명우 교수 인터뷰 中 -
    저는 “남편”이라고 안 해요. “남편”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불러요? “동반자” - 프랑스 PACS 사례자 인터뷰 中 -
    서구사회는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역할에 중점을 둔 현재의 결혼제도 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여, 유동적이고 창의적인 결혼을 유지하는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가족의 유대감은 원하지만 전통적인 형태로 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프랑스 의 PACS, 영국과 미국의 LAT(Living Apart Together)등 새로운 부부관계의 형태를 선택했다. 개인의 생활을 존중하고 의무감에서 벗어난 부부의 거리는 결혼생활을 건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PACS의 형태로 살아가는 프랑스의 크리스토퍼-페고나 부부, LAT관계를 유지하 고 있는 미국의 리즈-에밀 부부와 영국의 클레어-데이빗 부부, 관리별거로 부부관계 를 회복한 미국의 제닌-마크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진화해가는 결혼의 미래를 예측 해 본다.
    * 방송일시 *
    2017년 7월 17일(월) 오후11시 10분 -1부- 결혼, 쉼표를 찍다. 2017년 7월 24일(월) 오후11시 10분 -2부- 新부부관계, 따로 또 같이

    740회 2017-07-10

    진관사, 절밥 한 그릇 서울 삼각산, 비구니들이 모여 사는 특별한 사찰 진관사. 오바마 대통령의 전속 요리 사, 덴마크의 세계적인 요리사 르네 레드제피도 극찬한 사찰이 진관사다. 지구촌 미 식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진관사 절밥의 비법은 무엇일까? ‘먹방’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레시피가 담긴 자연주의 절밥 한 그릇으로 지친 마음에 영혼 을 불어넣는 힐링 맛집, 진관사를 소개한다.
    ❍ 진관사 미식 탐방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서울 삼각산의 고즈넉한 산사, 좋은 먹거리가 있다는 소문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1억 5천만 원이라는 어마어마 한 비용을 지불한 미식 여행자들은 한국에서의 짧은 일정 중 다른 유명 음식점이 아 닌 진관사를 선택했다. 그들에게 진관사의 절밥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정말 축복받은 것 같아요. 정말 놀라워요. 스님들도 놀랍고요. 저희한테 주신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돌아가는 것 같아요. 그게 필요했거든요“ - 매건 오블락(미식 여행자) INT 중 -
    사찰음식의 위엄은 삼덕(三德)에서 나온다. 농약과 항생제 등을 쓰지 않은 청정한 재료를 사용하는 청정(淸淨).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를 쓰지 않고 지나 치게 자극적인 맛이 나지 않아야 하는 유연(柔軟). 먹는 사람에게 알맞은 요리를 하 는 여법(如法). 부처님의 가르침을 음식으로 재현하는 진관사 절밥의 비밀은 삼덕 (三德)의 양념이었다. 텃밭에서 나는 제철 재료로 만든 사찰음식이 단조로울 것 같지 만 비구니 스님들은 지혜롭게도 사소한 재료 하나로도 수십 개의 근사한 요리를 완 성한다. 가죽 나물과 부각, 두부, 만두, 송편, 콩자반, 콩국수 등 다채로운 요리를 선 보인다.
    ❍ 콩 하나에 깃든 우주
    육식을 하지 않는 사찰에서는 콩으로 만든 음식이 발달했다. 진관사의 주지, 계호스 님은 콩 하나에도 우주가 깃들여 있다고 한다. 발효 시켜 된장, 간장, 고추장으로 태 어나는 것은 물론이요, 떡으로, 두부로,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콩으 로 만든 진관사 음식 중의 백미는 이맘때가 가장 맛있는 음식, 콩국수다. 주지스님 의 장기 중의 장기인 콩국수는 진관사에 귀한 인연을 선물한 음식이기도 하다.
    “제가 그곳에서 배운 것은 사찰의 모든 사람들이 머무는 장소를 우주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를 먹는 음식에 표현해 내는 것이었습니다. 스님들이 재배하는 식재료, 음식을 준비하는 방법, 그리고 모두가 모여서 음식을 즐기는 조화로운 모습들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교훈을 가르쳐 준 것 같아요.“ - 샘 카스(전 백안관 부주방장) INT 중 -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2014년 7월, 백악관의 부 주방장인 샘 카스 씨 는 진관사에서 콩국수와 오이소박이를 만드는 법을 배워갔다.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어 방문했던 진관사에서 그는 자연 과 하나 되는 삶의 가치를 배웠다. 콩 하나에 깃든 삶의 이치가 만들어준 인연이었 다.
    ❍ 수행자의 공양
    정갈한 산사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스님들이 바쁜 하루를 보내는 터전이자, 삶 그 자체다. 스님들은 수행의 일환으로 요리를 한다. 사찰은 속세를 떠난 수행자들의 세 계지만 그 속에도 번뇌가 있기 마련이다. 예비 승려는 팔방미인이 되어야 하는 막중 함이 있다. 큰 스님으로 정진해 가는 스님들은 매 순간이 시험의 연속이다. 진관사 스님들에게 요리를 통해 중생을 살피고 수행토록 한 건 회주 진관 스님의 영향이 크 다. 밥 한 그릇에 회주 진관 스님이 담은 가르침은 무엇이었을까?
    ❍ 절밥 한 그릇의 깨달음 – 아귀 지옥의 현대인
    끝없는 욕망의 도시 속 현대인들의 모습이 마치 현대판 아귀 지옥 같다. 도시가 식 (食)의 욕망과 쾌락을 빨아들일수록 사람들은 허기진다. 폭식과 거식, 쾌락과 우울 이 뒤섞인, 그래서 자극적인 음식에 더욱더 열광하는 현대인들의 식문화에 진관사 스님들이 전하고 싶은 절밥 한 그릇.
    “마음 잘못 쓰면 아귀 축생이지. 그게 멀리 있는 게 아니에요. 지옥도 그렇고 행복도 그렇고 천당도 그렇잖아요. 내 마음이 편안하면 천당이잖아요. 내 마음이 뽀글뽀글 거리면 아귀 지옥이지, 안 그래요? 마음을 잘 써서 음식을 만들어, 이 음식을 드시고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다 건강하시고 이런 마음의 기도를 하시면서 하셔야 돼, 음식은. 절에서 먹는 밥은 물론 맛있어야 되지만, 누구나 다 드시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밥이 절밥이에요.“ - 주지 계호스님 INT 중 -
    넘침의 시대에 더 단순하게, 더 소박하게를 추구하는 진관사 절밥. 삶의 즐거움과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절밥 레시피가 공개된다. 스님들의 숨결 이 배어 있는 장소마다 피어나는 현답(賢答). 그 행복 메시지가 눈부신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